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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특집)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 금융시장의 판을 바꾸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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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 주성진 기자] 비트코인으로 시작된 가상자산 시장이 이제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단순한 투자자산을 넘어 결제와 송금, 무역, 금융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질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제도권 편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디지털 화폐의 시대는 한국 금융시장에 어떤 기회와 과제를 안겨줄 것인가.

디지털 금융혁명의 중심에 선 스테이블코인

인터넷이 정보의 흐름을 바꾸고 스마트폰이 생활의 방식을 바꾸었다면, 스테이블코인은 돈의 이동 방식을 바꾸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가격 변동성이 큰 기존 가상자산은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루에도 수 퍼센트씩 가격이 오르내리는 자산으로는 상품을 구매하거나 국제 무역의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나 유로와 같은 법정화폐 또는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디지털 자산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달러에 1대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가치 저장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단순한 암호화폐 생태계를 넘어 국제 송금과 전자상거래, 디지털 자산 거래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투자자들이 거래소 안에서만 활용하던 디지털 토큰이 이제는 실생활 결제와 기업 간 거래(B2B), 해외송금 등 다양한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스테이블코인은 인터넷 시대의 이메일처럼 금융시장의 기본 인프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박주영 금융위원회 FIU 기획행정실장이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제1회 뉴시스 가상자산 포럼에서 '자금세탁방지와 가상자산업자 등록 규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 = 뉴시스)
박주영 금융위원회 FIU 기획행정실장이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제1회 뉴시스 가상자산 포럼에서 '자금세탁방지와 가상자산업자 등록 규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 = 뉴시스)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무엇이 다른가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Gold)'으로 불린다. 공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돼 있어 희소성이 높고, 인플레이션 위험을 회피하는 투자자산으로 인식된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가치 상승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안정적인 거래와 결제를 위해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1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언제나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해외송금이나 무역대금 결제, 온라인 쇼핑, 기업 간 자금 이체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기존 국제송금은 중개은행을 거치면서 수수료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수 분 내 결제가 가능하고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러한 효율성은 글로벌 기업과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다.

왜 세계는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하는가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도 스테이블코인을 더 이상 가상자산의 일부로만 보지 않는다. 디지털 경제 시대의 핵심 금융 인프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 무역과 디지털 결제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사용될 경우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디지털 환경에서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연합(EU)은 암호자산 규제 체계를 마련하며 발행 요건과 준비자산 관리, 이용자 보호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홍콩 역시 금융 허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제도를 정비하며 글로벌 디지털 금융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주요 국가들이 제도권 편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명확하다. 미래 금융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과거 인터넷 산업을 선점한 국가가 글로벌 IT 시장을 주도했듯이, 디지털 화폐 시장을 먼저 구축한 국가가 차세대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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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선택의 기로에 서다

우리나라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핀테크 업계는 원화 기반 디지털 결제 수단이 마련되면 해외송금 비용 절감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경쟁력 향상, 디지털 콘텐츠 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은 통화정책과 금융안정성에 미칠 영향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대규모로 유통될 경우 기존 은행 예금이 감소하거나 금융시장 유동성 구조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민간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이 어떤 관계를 형성할 것인지도 중요한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가상자산 투자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금융산업과 기업, 소비자 모두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생태계가 시작되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혁신과 안정성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 것인가에 달려 있다.

미국이 먼저 움직인 이유…달러 패권의 새로운 전략

스테이블코인을 가장 적극적으로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 이는 단순히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달러의 국제적 영향력을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오늘날 국제 무역과 외환거래의 상당 부분은 달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결제가 확산되면서 기존 은행 중심의 결제 시스템만으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세계 각국의 전자상거래와 해외송금, 디지털 자산 거래에서 표준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게 된다면, 달러는 실물경제뿐 아니라 디지털 경제에서도 기축통화의 지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이유는 미국 국채 시장이다. 대부분의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준비자산으로 단기 미국 국채와 현금을 보유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질수록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해 미국 금융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21세기의 달러 패권은 중앙은행보다 민간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통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일본의 3대 메가뱅크가 엔화와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공동 발행하기로 했다. 일본 금융권이 기존 은행 송금망을 넘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쓰비시UFJ·미쓰이스미토모·미즈호 등 일본의 3대 대형은행이 최근 협의회를 구성하고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공동 발행을 위한 실무 절차에 착수했다. 사진은 2022년 2월17일 홍콩 거리의 한 광고판에 가상화폐 비트코인 광고가 표시돼 있는 모습. (사진출처 = 뉴시스)
일본의 3대 메가뱅크가 엔화와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공동 발행하기로 했다. 일본 금융권이 기존 은행 송금망을 넘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쓰비시UFJ·미쓰이스미토모·미즈호 등 일본의 3대 대형은행이 최근 협의회를 구성하고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공동 발행을 위한 실무 절차에 착수했다. 사진은 2022년 2월17일 홍콩 거리의 한 광고판에 가상화폐 비트코인 광고가 표시돼 있는 모습. (사진출처 = 뉴시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필요한가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하다.

찬성하는 측은 디지털 경제 시대에 원화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만약 국내 기업과 이용자들이 해외 플랫폼에서 대부분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게 된다면 디지털 경제에서도 달러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반면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대규모로 유통되면 시중은행 예금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하는 '예금 대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은행의 자금조달 구조와 대출 여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며, 금융시장의 유동성 관리에도 새로운 과제를 안길 수 있다.

또한 발행기관의 준비자산 관리, 상환 능력, 이용자 보호 장치 등 해결해야 할 제도적 과제도 적지 않다.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은 결국 발행기관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되는 만큼, 투명한 회계와 엄격한 감독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은행은 위기인가, 새로운 기회인가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기존 금융회사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과거 은행은 예금을 기반으로 송금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결제는 중개기관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은행의 전통적인 수익 모델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위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은 디지털 자산 보관 서비스, 토큰증권(STO),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디지털 지갑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준비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은행의 경쟁력이 단순한 예금과 대출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 관리, 신뢰 기반의 금융서비스,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확산이 미국의 통화정책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의 주장이 나왔다. 인베스팅닷컴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4월3일 미국 유타주 샌디에서 촬영된 비트코인 토큰들. (사진출처 = 뉴시스)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확산이 미국의 통화정책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의 주장이 나왔다. 인베스팅닷컴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4월3일 미국 유타주 샌디에서 촬영된 비트코인 토큰들. (사진출처 = 뉴시스)

핀테크와 결제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큰 수혜 산업으로는 핀테크가 꼽힌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현재도 높은 수수료와 복잡한 절차가 문제로 지적된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중개은행을 거치지 않고도 빠른 결제가 가능해 해외송금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전자상거래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 글로벌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일반화되면 국가 간 환전 절차가 단순화되고 정산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콘텐츠 산업과 게임, 온라인 서비스 기업들도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는 국경 없는 소액결제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러한 디지털 경제를 연결하는 핵심 결제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변화

투자자 입장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대상이라기보다, 디지털 금융시장의 '현금'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단순히 가상자산 가격 변동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디지털 결제 플랫폼, 사이버보안, 디지털 자산 보관 서비스 등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암호화폐 시장의 보조 수단이 아니다.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인프라로 자리 잡기 위한 경쟁이 이미 시작됐으며, 그 변화는 금융회사와 기업,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한국이 준비해야 할 과제

우리나라가 디지털 금융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제도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

첫째,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준과 준비자산 관리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발행 주체의 자격과 공시 의무, 외부 감사, 이용자 보호 장치를 제도화해야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둘째, 은행과 핀테크 기업, 블록체인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특정 산업만 성장하는 구조보다 다양한 금융 주체가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

셋째, 국제 규제와의 정합성을 확보해야 한다. 디지털 자산은 국경을 넘나드는 특성이 강한 만큼 국내 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국제 기준과 조화를 이루는 규제 체계를 마련해야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넷째, 투자자 보호와 금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디지털 자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위험도 함께 존재한다. 정확한 정보 제공과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이 장기적인 시장 발전의 기반이 된다.

새로운 금융 질서의 시작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암호화폐의 한 종류가 아니다. 인터넷이 정보의 흐름을 바꾸고 스마트폰이 생활 방식을 변화시켰듯, 디지털 화폐는 돈의 이동과 금융의 구조를 다시 설계하고 있다.

미국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기축통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고, 유럽과 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규제와 혁신의 균형을 찾기 위해 제도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국 역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를 통해 새로운 금융 질서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변화의 속도는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가상자산은 투기적 투자 대상으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결제와 송금, 자산 관리, 무역금융 등 실물경제와 연결되는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의 경쟁은 '누가 먼저 디지털 화폐를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누가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디지털 금융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와 디지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안정적인 금융시스템과 우수한 핀테크 역량을 결합한다면 글로벌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기술 혁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신뢰할 수 있는 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소비자 보호, 금융 안정성 확보가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디지털 화폐는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금융의 미래를 둘러싼 선택의 문제이기도 하다. 변화에 뒤늦게 대응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질서를 선도할 것인지에 따라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속도 경쟁이 아니라 혁신과 안정성의 균형을 바탕으로 한 장기적 전략이다.

디지털 화폐 시대의 주도권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이제 대한민국은 그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새로운 금융질서를 함께 설계하는 국가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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