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245억 편취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 118명 검거… 28명 구속
허위 가상자산·비상장주식 투자로 284명 피해…콜센터·세탁·유인조직 갖춘 점조직 형태 운영 1만여 개 대포계좌 활용, 고도화된 금융사기…부산경찰청 "민생침해 금융범죄 강력 대응"
[시사매거진 한창기 기자] 부산경찰청(청장 엄성규)은 허위 비상장주식 사이트를 제작하고 투자전문가를 사칭해 284명으로부터 245억 원을 가로챈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을 적발해 콜센터 관리자 A씨(20대)를 포함한 118명을 검거하고, 이 중 2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23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책, 조직관리팀, 콜센터, 자금세탁책, 유인책, 통장모집책으로 역할을 세분화해 점조직 형태의 조직을 운영했다. 허위 투자 사이트를 미리 만들어 놓고 가상자산·비상장주식 투자 시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시사매거진 한창기 기자] 부산경찰청(청장 엄성규)은 허위 비상장주식 사이트를 제작하고 투자전문가를 사칭해 284명으로부터 245억 원을 가로챈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을 적발해 콜센터 관리자 A씨(20대)를 포함한 118명을 검거하고, 이 중 2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23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책, 조직관리팀, 콜센터, 자금세탁책, 유인책, 통장모집책으로 역할을 세분화해 점조직 형태의 조직을 운영했다. 허위 투자 사이트를 미리 만들어 놓고 가상자산·비상장주식 투자 시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SNS 광고로 투자자를 끌어들인 뒤,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것처럼 속여 거액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 피해액은 8600만 원, 최고 피해액은 18억7000만 원에 달했다.
이 조직은 국내를 거점으로 SNS 오픈채팅방 유입을 담당하는 유인책, 전화·메신저로 피해자를 속이는 콜센터, 범죄수익을 현금·수표·테더코인 등으로 세탁하는 세탁팀으로 구성됐다. 각 팀 관리자는 조직원 합숙과 상황별 매뉴얼 교육을 통해 단속에 대비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이어갔다.
유인책 조직은 국내 광고업체를 운영하며 DB를 활용해 피해자를 찾아 메신저 강제초대, 채팅방 이동 유도, 투자광고 문자 발송, 온라인 게시글 등을 통해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콜센터 조직은 추적을 피하고자 인적이 드문 재건축 빌라촌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가명을 사용하며 범행 장소와 수단을 지속적으로 바꿨다. 조직원 대부분은 실제 투자자문 경력자로 꾸려져 피해자들을 더욱 쉽게 속일 수 있었다.
세탁팀은 전국에 흩어진 조직원들을 활용해 대포계좌로 받은 금액을 현금·수표·가상자산으로 전환하는 고도화된 방식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했다. 피의자들은 이렇게 마련한 돈으로 고급 외제차·명품·귀금속을 구매하며 호화 생활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근거지에서 현금 1960만 원과 명품 43점(9089만 원 상당) 등 총 1억1049만 원 상당의 현물, 대포폰 107대를 압수했다. 또한 피의자 소유 부동산 6억7600만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법원 인용 결정을 받았다. 아울러 1만여 개 대포계좌를 분석해 추가 피해 정황과 신고되지 않은 피해 사례를 확인하고 여죄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번 범행이 보이스피싱보다 한층 진화한 조직적 금융사기로 피해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경찰청은 "서민 재산을 노리는 투자리딩방 사기를 강력히 단속하겠다"며,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초기 투자금을 일부 돌려주는 수법 등 투자심리를 악용한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 발생 시 즉각 신고 역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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