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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우의 포토에세이] 미륵 세상을 염원하는 천불천탑의 꿈

화순 운주사

[시사매거진 조연묵 기자] 천불천탑의 꿈이 서려 있는 운주사 와불이 벌떡 일어서는 날, 온 천하가 평등해지는 미륵세상이 올지니라. 운주사는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설, 운주스님이 창건했다는 설, 마고할미가 세웠다는 설 등이 있다. 그중 통일신라말 도선국사가 풍수지리에 근거해 비보 사찰로 세웠다는 이야기가 가장 널리 전해지고 있다.비보사찰이라 함은 돕고 보호한다는 의미로 풍수지리상 지세를 보완해 주는 방법으로 인공적으로 탑이나 불상들을 조성하여 세워진 사찰을 의미한다.임진왜란으로 사찰이 훼손되어 폐사로 남아있었으나 18세기에 자우가 불

화순 운주사 와불.(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화순 운주사 와불.(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시사매거진 조연묵 기자] 천불천탑의 꿈이 서려 있는 운주사 와불이 벌떡 일어서는 날, 온 천하가 평등해지는 미륵세상이 올지니라. 

운주사는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설, 운주스님이 창건했다는 설, 마고할미가 세웠다는 설 등이 있다. 그중 통일신라말 도선국사가 풍수지리에 근거해 비보 사찰로 세웠다는 이야기가 가장 널리 전해지고 있다.

화순 운주사의 와불.(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화순 운주사의 와불.(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비보사찰이라 함은 돕고 보호한다는 의미로 풍수지리상 지세를 보완해 주는 방법으로 인공적으로 탑이나 불상들을 조성하여 세워진 사찰을 의미한다.

임진왜란으로 사찰이 훼손되어 폐사로 남아있었으나 18세기에 자우가 불상과 불탑을 수리하고 약사전을 중건하였다. 발굴조사 과정에서 금동불입상을 비롯하여 순청자, 상감청자, 분청사기의 파편, 기와편 등 출토된 유물로 볼 때 늦어도 11세기 초인 고려 초기에는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운주사 일주문 지나 경내로 들어가는 길.(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운주사 일주문 지나 경내로 들어가는 길.(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동국여지지에 고려 혜명스님이 1,000여 명과 함께 천불천탑을 조성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현재는 석불 100여 기와 석탑 21기가 계곡 여기저기 남아있다. 1940년대에는 석불 213기와 석탑 30기가 운주사 내에 있었다고 전해진다.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의 일부.(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의 일부.(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또한, 운주사 골짜기 서쪽 언덕 위에 땅에 누워있는 한 쌍의 부부와불이 있다. 절 주변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2017년 화순 운주사 석탑군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최종 등재되었다.

화순 운주사 와불.(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화순 운주사 와불.(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운주사 와불은 한 쌍으로 양각되어 있다. 그래서 부부와불이라고도 불리는데 가당찮은 표현이다. 부부 부처가 어찌 가능하단말인가. 허나 협시보살도 주로 양쪽으로 있어 삼존불을 이루는 데 둘로만 있으니  그리 보일 수도 있겠다 싶다.

화순 운주사의 서쪽 언덕에 누워 있는 와불.(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화순 운주사의 서쪽 언덕에 누워 있는 와불.(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전설에 따르면 도선국사가 하룻밤에 천불천탑을 세우다가 마지막으로 이 와불을 일으켜 세우려는 데 새벽닭이 울어 날이 밝는 바람에 와불 세우기를 멈추었다고 한다. 도력이 밤에만 효력이 있었는가보다.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 와불이 벌떡 일어서는 날에 천지개벽과 함께 후천개벽의 민중세상, 미륵의 세상이 도래한다고 한다.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의 일부.(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의 일부.(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풍경 달다

-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사진_조용우 시사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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