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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열의 부동산 고발] 아직도 횡횡하는 가짜 계약자와 전매사기, 철저히 대응해야 호갱 안돼
부동산 분양시장이 긴 침체를 거듭하면서, 곳곳에서 어두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모델하우스를 무심코 방문했다가 허위 정보에 속아 잘못된 분양 계약을 맺는 사례는 이제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지난 2025년 4월 16일자 도시정비뉴스에 보도된 ‘e편한세상 홍성 더 센트럴’ 사건만 봐도 알 수 있다. 분양 상담사가 "전매를 책임진다"며 각서까지 써주고 소비자를 안심시킨 후 무리하게 계약을 유도한 사례였다. 결국 피해자가 속출했고 집단 소송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런데 이러한 상황은 비단 한두 곳만의 문제가 아니다.2025년 4
부동산 분양시장이 긴 침체를 거듭하면서, 곳곳에서 어두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모델하우스를 무심코 방문했다가 허위 정보에 속아 잘못된 분양 계약을 맺는 사례는 이제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지난 2025년 4월 16일자 도시정비뉴스에 보도된 ‘e편한세상 홍성 더 센트럴’ 사건만 봐도 알 수 있다. 분양 상담사가 "전매를 책임진다"며 각서까지 써주고 소비자를 안심시킨 후 무리하게 계약을 유도한 사례였다. 결국 피해자가 속출했고 집단 소송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은 비단 한두 곳만의 문제가 아니다.
2025년 4월 24일자 빅데이터뉴스는 ‘아산 자이 그랜드파크’ 분양현장에서 바람잡이가 등장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분양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전매를 통해 절대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소비자들을 현혹했다. 바람잡이까지 동원한 기막힌 수법은, 과거 부동산 사기 전성기를 떠올리게 할 만큼 조직적이고 교묘했다.
분양사기에서 바람잡이의 등장은 단순한 눈속임이 아니다. 가짜 계약자, 알바생, 심지어 분양 상담사들까지 동원해 마치 계약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듯한 착각을 심어주는 고도의 심리전이다.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늦으면 기회를 놓친다"는 불안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성급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아산 자이 그랜드파크’의 경우, 상담팀장이 "잔금 대출 80% 가능", "금리가 2.5% 인하" 등의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소비자에 따르면, 분양팀장과 본부장이 직접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식의 멘트를 해 계약을 유도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발언은 분양을 성사시키기 위한 전형적인 수법일 가능성이 높다.
더 큰 문제는 계약 이후다.
소비자가 시행사나 시공사에 항의를 해도, 그들은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기 일쑤다. 상담사의 발언은 회사의 공식적 입장이 아니라는 핑계로 꼬리 자르기에 나서는 것이다.
결국 전매 사기에 속아 분양 계약을 맺은 계약자들은 어렵게 잔금을 마련하거나 웃돈(프리미엄)을 기대하며 마냥 기다리는 힘겨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말’은 믿지 말고, ‘문서’만 믿어라.
어떤 약속이든 반드시 문서로 남기고, 공식 자료 외에는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계약 전에는 전매 가능 여부, 금융조건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신중함이 필수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소비자의 자발적이고 철저한 방어가 유일한 해답이 된다.
어느 시대든지 사기꾼은 존재하지만, 이들에게 속지 않기 위해서는 ‘정보력’과 ‘경계심’을 갖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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