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김찬우 교수)메타티칭의 시대, 끝까지 읽는 아이가 노벨상을 연다

[인터뷰] “나는 편견 없는 아티스트다”

바이올리니스트 박민하, 날마다 행복한 그녀의 유쾌한 시간들 바이올린이 좋아 중학교 2학년 때 혼자 독일로 날아가

[시사매거진 신현희 기자] 연이은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 국내외 대형 무대 섭렵,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박사) 졸업… 이쯤 되면 다 가진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저는 딱히 거창한 꿈을 꾸거나 미래를 그리는 건 아니에요. 그냥 흘러가는 대로, 늘 그렇듯 재미있고 신나게 음악을 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얄밉도록 똑 부러지는 ‘바이올리니스트 박민하’. 모든 걸 다 가지고 팬들의 사랑까지 가져간 그녀다.“2013년도에 구입한 바이올린이에요. 그때부터 이 친구와 저는 한 몸처럼 움직였고, 늘 제 곁에는 이

[시사매거진 신현희 기자] 연이은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 국내외 대형 무대 섭렵,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박사) 졸업… 이쯤 되면 다 가진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저는 딱히 거창한 꿈을 꾸거나 미래를 그리는 건 아니에요. 그냥 흘러가는 대로, 늘 그렇듯 재미있고 신나게 음악을 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얄밉도록 똑 부러지는 ‘바이올리니스트 박민하’. 모든 걸 다 가지고 팬들의 사랑까지 가져간 그녀다.

바이올린을 들고 웃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다. 박민하에게 바이올린은 평생 함께할 친구이자 자신의 전부라고 말했다.
바이올린을 들고 웃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다. 박민하에게 바이올린은 평생 함께할 친구이자 자신의 전부라고 말했다.

“2013년도에 구입한 바이올린이에요. 그때부터 이 친구와 저는 한 몸처럼 움직였고, 늘 제 곁에는 이 친구가 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어둡고 무거운 느낌의 소리를 좋아하는데, 딱 맞는 소리예요. 또한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와 궁합을 맞춰가고 있어요.”

바이올린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눈빛이 반짝거린다. ‘평생 같이 갈 친구이자 자신의 전부’라고 소개하는 바이올린. 박민하는 바이올린이 좋아 중학교 2학년에 혼자 독일로 갔다. 독일어 한마디 못하는 소녀가 진짜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날아가 좌충우돌했다. 그리고 당당히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어 돌아왔다.

독일 느낌에 빠져 중2 때 독일로 날아간 소녀

그녀는 인생의 반이 넘는 시간을 독일에서 보냈다. 한 번씩 한국에 들어올 때면, 부모님이 나이들어 가는 게 보여, 이제는 부모님 곁에 있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역시 K-장녀…

첼로는 하시는 어머니 곁에서 늘 음악이 일상이었던 박민하는 4살 때 처음 바이올린을 잡았다. 그때는 그저 남들보다 조금 잘하는 정도. 그렇게 남보다 조금 앞선 채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독일로 여행을 갔다. 바이올린과 함께.

그곳에서 바이올린 레슨을 받게 된 박민하는, 처음으로 음악을 하는 것이 재미있고 연습하는 것이 신난다는 것을 느꼈다. 어린 소녀에게 그 느낌은 ‘신세계’ 그 자체였다.

조금은 억지로, 남들보다 잘 하기 위해 바이올린을 켰던 지난 시간들이 싹 잊히는 순간을 경험한 것이다.

독일에서의 레슨은 음악이 즐겁다고 재미있다는 느낌을 먼저 알려주었다.

그렇게 경험한 신세계를 한국에 와서도 잊을 수가 없었다.

독일 느낌이 그리웠다. 그리고 소녀는 결심했다. 독일로 가자.

10월에 연주한 독주회, 늘 알려지지 않은 곡이나, 혹은 작곡가나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곡을 꼭 한 두 곡씩 섞어서 연주하는 편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듣자마자 반한 현대곡이 하나 있어서 작곡가분께 바로 컨텍해서 악보를 구하고 국내에서 초연을 하게 되었다. 제일 최근 연주라서 기억에 남는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이 초연이라는 타이틀과 더불어 듣자마자 너무 반해버린 곡을 초연을 할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 연주인 것 같다.
10월에 연주한 독주회, 늘 알려지지 않은 곡이나, 혹은 작곡가나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곡을 꼭 한 두 곡씩 섞어서 연주하는 편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듣자마자 반한 현대곡이 하나 있어서 작곡가분께 바로 컨텍해서 악보를 구하고 국내에서 초연을 하게 되었다. 제일 최근 연주라서 기억에 남는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이 초연이라는 타이틀과 더불어 듣자마자 너무 반해버린 곡을 초연을 할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 연주인 것 같다.

멋진 교수를 만나 자신의 음악 한층 업그레이드 돼

그렇게 1년을 졸라 중학교 2학년 때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박민하는 바이올린을 1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이올린의 참맛을 알고 싶어 이곳으로 온 것이다. 어린 나이지만 야무지고 똑똑했다. 자기에게 맞는 학교와 환경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이곳까지 왔으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공부하는 것이 그리 녹록치 않았다. 독일은 음악을 한다고 해서 다른 과목에 소홀해서는 안 되었다.

학사를 마칠 때쯤 그녀는 처음으로 ‘인생교수’를 만났다. 보자마자 마음이 통한 교수였고, 그 교수님의 가르침 속에 석‧박사를 마쳤다. 다른 교수님과 어떻게 달랐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모든 것이 달랐지만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것은 내가 원하는 소리를 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다는 것이에요. 내고 싶은 소리를 낼 수 있는 디테일한 테크닉을 알려준 사람은 없었어요. 교수님은 천재 중 천재예요”라고 극찬을 했다.

2016년 체코 프라하에 있는 루돌피눔에서 차이코프스키 콩쿨 우승자였던 첼리스트 Kirill Rodin과 함께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로 무대에 섰다. 루돌피눔은 프라하의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하고 연주자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서보고 싶은 무대이다.
2016년 체코 프라하에 있는 루돌피눔에서 차이코프스키 콩쿨 우승자였던 첼리스트 Kirill Rodin과 함께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로 무대에 섰다. 루돌피눔은 프라하의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하고 연주자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서보고 싶은 무대이다.
이탈리아 페스티벌 명의 사진은 2019년 여름 이탈리아 토리노 지방의 스투피니지 궁에서 열린 armonie della sera라는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피아졸라의 사계를 협연했다. 너무 하고 싶던 곡을 드디어 연주할 수 있다는 설렘과 궁의 아름다움에 빠져 연주했다.
이탈리아 페스티벌 명의 사진은 2019년 여름 이탈리아 토리노 지방의 스투피니지 궁에서 열린 armonie della sera라는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피아졸라의 사계를 협연했다. 너무 하고 싶던 곡을 드디어 연주할 수 있다는 설렘과 궁의 아름다움에 빠져 연주했다.

박민하는 그렇게 독일에서의 유학을 마치고 현재 ‘서울아트랩’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이곳은 많은 종목의 아티스트가 각기 자신의 분야를 연주하고, 또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설레고 신선하다고 말했다.

클래식의 틀에 갖히지 않고 새로운 시도가 너무 즐겁다는 바이올리니스트 박민하. 편견없는 아티스트 박민하가 어떤 길을 열어갈지, 그녀의 무대를 지켜보기로 하자.

소속된 서울아트랩에서 기획한 N-ART라는 콘서트의 한 장면. 엔알트 또는 날트라고 부르는 이 콘서트는 전자음악인 EDM(그 중에서도 테크노가 메인)과 국악 그리고 클래식이 합해져서 세계 최초로 시도된 장르인데, 올해 4월부터 쇼케이스와 공식 초연을 마치고 7월 앙코르 공연까지 마쳤다. 자신에게 너무 소중한 날트 공연은 앙코르 공연인데, 서울아트랩의 날트 멤버들과 기획자, 제작진들이 엄청 고생해서 만든 정말 너무 소중한 공연이다.(사진_서울아트랩)
소속된 서울아트랩에서 기획한 N-ART라는 콘서트의 한 장면. 엔알트 또는 날트라고 부르는 이 콘서트는 전자음악인 EDM(그 중에서도 테크노가 메인)과 국악 그리고 클래식이 합해져서 세계 최초로 시도된 장르인데, 올해 4월부터 쇼케이스와 공식 초연을 마치고 7월 앙코르 공연까지 마쳤다. 자신에게 너무 소중한 날트 공연은 앙코르 공연인데, 서울아트랩의 날트 멤버들과 기획자, 제작진들이 엄청 고생해서 만든 정말 너무 소중한 공연이다.(사진_서울아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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