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김찬우 교수)메타티칭의 시대, 끝까지 읽는 아이가 노벨상을 연다

[사심 가득 인터뷰①] 유튜브 대세, 배기성은 거침없지

[시사매거진 신현희기자] 데뷔 31년이다. 배기성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강렬하고 섹시한 목소리, 유쾌한 토크…그렇게 늘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가수 배기성. 항상 무대 아니면 마이크 앞에 있었다는 그를 만났다. ‘써니텐’의 멀티역으로 비지땀 좀 흘리고 있다는 그는 한 무대에서 옷을 27차례 갈아입고 춤을 추며 멀티역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한 차례 공연이 끝나고 나면, “배기성, 살아있네”라고 스스로 입가에 엷은 미소가 생긴다. 그만큼 젊어지는 것 같다는 배기성은 가급적 오래오래 이 뮤지컬과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이다.31년을

(사진_배기성)
(사진_배기성)

[시사매거진 신현희기자] 데뷔 31년이다. 배기성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강렬하고 섹시한 목소리, 유쾌한 토크…그렇게 늘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가수 배기성. 항상 무대 아니면 마이크 앞에 있었다는 그를 만났다. ‘써니텐’의 멀티역으로 비지땀 좀 흘리고 있다는 그는 한 무대에서 옷을 27차례 갈아입고 춤을 추며 멀티역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한 차례 공연이 끝나고 나면, “배기성, 살아있네”라고 스스로 입가에 엷은 미소가 생긴다. 그만큼 젊어지는 것 같다는 배기성은 가급적 오래오래 이 뮤지컬과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사진_배기성)
(사진_배기성)

31년을 노래했지만, 꿈이 ‘롱런하는 가수’가 되는 것이다. 그만큼 노래를 사랑하는 그다.
써니텐은 로맨틱코미디다. 배기성은 써니텐 출연을 제안받고 뮤지컬을 먼저 보러갔는데, 재미와 웃음과 감동,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중년이 된 자신에게 ‘사랑하기 딱 좋은 시간’의 열정과 젊음을 기억하게 하는 뮤지컬이었다.

뮤지컬에 나오는 1990~2000년대 노래도 중년들로 하여금 20대를 회상하며 따라부를 수 있어 잊힌 그때의 감성을 일깨워 준다.

배기성은 써니텐과 함께 연극 ‘오피스빌런’도 공연했다. 오피스빌런은 직장 내 장애인인식개선교육의 일환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자 제작되었다.

오직 팬심으로 진행한 인터뷰였지만, 어느덧 중년이 되어 만난 가수 배기성과의 인터뷰는 내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사진_배기성)
(사진_배기성)

연극 ‘오피스빌런’을 공연했는데, 어땠나.

이 연극은 아직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장애 예술인 발굴을 위해 제작되었고, 또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장애인의 시선을 바꿔가자는 취지다.

실제 뇌병변 장애와 지체 장애인이 같이 출연하는데, 처음에는 나도 편견과 걱정 때문에 계속 그들이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익숙해지더라. 나도 그랬듯 사회적인 시선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것’인 것 같다.

어느덧 중년인데 특별히 해보고 싶은 것이 있는지.

나는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다. 데뷔 31년이 되었지만 아직 노래부르는 것이 가장 즐겁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특히 뿌리를 중요시해서, 가지 칠 생각을 안 한다. 나는 중년들에게 가지를 쳐서 열매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나이가 들수록 뿌리만 내리고 가지 칠 생각을 안 하는 것이 자기를 더 가두는 것 같다.

나는 매번 도전한다. 지금도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오래 부르기 위해 음악 레슨을 받는다. 또한 어린 친구들이 나와 내 노래를 좋아하도록 트렌드에 맞게 끊임없이 연습한다. 내 나이가 너무 많아서 혹은 고정관념 때문에 못하는 것들이 많은데, 그 벽을 깨려고 많이 노력했다. 벽을 밀어 다리를 만드는 것은 누가 해주지 않는다.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다.

우리가 더 젊게 열심히 하면 요즘 세대들도 궁금해서 따라온다. 최근 인스타 커버를 많이 하는데, ‘사랑의 하츄핑’을 커버했더니 "비린내 나는 부둣가를 누비고 다닐 것 같은 소주핑"이라는 댓글이 달리고 조회수가 대박났다. 나만이 가진 재능을 ‘가오’ 때문에 안 한다고? 절대 아니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소통하고 이해해야 한다.

소형 뮤지컬이나 대학로 공연문화에 대해.

대형뮤지컬은 일단 가격이 비싸고 부담된다. 뮤지컬을 계속 오랫동안 관람하고 좋아하기 위해서는 적응도 필요한데, 소형 뮤지컬을 보면서 뮤지컬에 대해 점점 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는 아주 작은 실수도 눈 앞에서 보이는, 소위 가족같은 분위기에 몰입도가 커서 재미를 끌어낼 수 있다.

(사진_배기성)
(사진_배기성)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매 순간 중요하고 그 순간에 충실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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