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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의 역사 '용인대총장기검도대회' 개최 현장에서 본 노하우

청소년 검도인들의 축제, 제27회 용인대총장기전국중·고검도대회 4일부터 4일간 개최 전국 68개교 600여 명의 선수 참여 대학, 지자체, 재학생, 동문, 학부모, 혼연일체로 만든 대회… 국제청소년대회 꿈꾼다

[시사매거진 신혜영 기자] 청정의 고장 충남 청양에서 제27회 용인대총장기전국중·고검도대회(총장 한진수)가 전국 68개교 6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4일부터 4일간 개최된다.총장기대회는 우수한 선수발굴과 대학문화에 대한 홍보로 90년대부터 태권도를 시작으로 개최되기 시작했다. 각 대학에서 개최되는 총장기 대회는 2000년대 접어들어 전국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개최되면서 각 지자체의 스포츠마케팅사업에 경제적 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그 중에서도 용인대학교는 무도대학과 체육과학대학이 중심이 된 무도·체육 특성화대학으로 총장기대

충남청양군민체육관에서 시작된 용인대총장기전국중·고검도대회(사진_시사매거진)
충남청양군민체육관에서 시작된 용인대총장기전국중·고검도대회(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 신혜영 기자] 청정의 고장 충남 청양에서 제27회 용인대총장기전국중·고검도대회(총장 한진수)가 전국 68개교 6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4일부터 4일간 개최된다.

총장기대회는 우수한 선수발굴과 대학문화에 대한 홍보로 90년대부터 태권도를 시작으로 개최되기 시작했다. 각 대학에서 개최되는 총장기 대회는 2000년대 접어들어 전국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개최되면서 각 지자체의 스포츠마케팅사업에 경제적 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용인대학교는 무도대학과 체육과학대학이 중심이 된 무도·체육 특성화대학으로 총장기대회가 가장 많은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 검도종목의 총장기는 1990년대 검도의 흥행이후 청소년들의 검도발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용인대 대학원생들이 경기운영프로그램개발을 위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용인대 대학원생들이 경기운영프로그램개발을 위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용인대총장기검도대회, 청소년 검도보급과 발전에 큰 역할

용인대총장기검도대회는 1998년 5월 용인대 종합체육관에서 첫 대회를 시작했다. 용인대 검도학생회 주최로 90년대 화랑기전국대학검도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대학검도연맹전을 유치한 이후 용인대총장기를 기획해 개최하기 시작했다.

당시 용인대는 유도와 태권도 총장기 개최하고 있었고 세 번째 종목으로 검도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유도와 태권도대회와는 달리,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대한검도회를 대신해 대학이 총장기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중·등학생들인 청소년 검도보급과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대회개최에는 당시 용인대 검도전공 재학생, 당시 졸업생 최고학번들이 40대에 진입한 검도동문회, 그리고 용인시 검도인들이 솔선수범해 나섰다. 첫 회 개막식은 용인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국악관현악 연주와 다양한 무도시범, 그리고 재학생이 펼치는 검도퍼포먼스 등으로 기존 검도대회의 분위기를 축제분위기로 전환시켰다.

27년이 흐른 지금,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대학입학장학금은 검도동문회에 지원하고 있으며, 졸업생과 학부 및 대학원생, 그리고 교·강사들의 헌신 속에서 대회 유치도시와 용인대가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5人들이 전하는 용인대총장기검도대회의 노하우

용인대학교가 총장기 전국중·고검도대회를 27회 간 이끈 노하우는 뭘까. 현장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았다.

용인대총장기검도대회의 산증인 용인대 김영학 교수(사진_시사매거진)
용인대총장기검도대회의 산증인 용인대 김영학 교수(사진_시사매거진)

대회창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성숙한 대회를 만드는 데에는 검도를 지도하고 있는 김영학 교수의 역할이 컸다.

“1998년 용인대총장기의 첫날을 잊지 못한다. 당시 전국대회를 개최하는데 예산문제 뿐만 아니라, 대학이 주최하는 총장기대회에 대한 대한검도회의 인준과정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한국중·고등학교검도연맹의 적극적인 관심과 전국 중·고등학교 검도부들의 참여로 성대하게 개최할 수 있다. 재정적인 부분은 대학측과 검도동문회, 그리고 용인시 검도인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이 대회를 통해 많은 우수선수들이 배출되었고, 지금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국가대표와 실업팀 선수를 비롯해 지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 대회는 대학에 재직기간과 함께 하는 소중한 행사다. 개인적으로는 그만큼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사랑하는 대회가 되고 있다. 앞으로 국내 대회의 틀을 벗어나 용인대 총장기 국제청소년검도대회로의 꿈을 꾸기도 한다. 앞으로 많은 관심을 바란다.”

대회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용인대 김형룡 교수(사진_시사매거진)
대회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용인대 김형룡 교수(사진_시사매거진)

이번 대회를 총괄운영하고 있는 김형룡 교수는 용인대총장기에 대해 청소년 검도진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용인대총장기대회는 다른 대회와 차별화 된다. 대학문화를 검도꿈나무인 청소년검도인들에게 심어주는 기회가 되고 있다. 최근 저출산 등으로 청소년 검도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서 용인대 재학생들과 동문들이 미래 검도전공 대학생들을 위한 멘토가 될 수 있는 소중한 대회가 될 수 있다. 전 세계 검도계를 둘러봐도 이 대회만큼 대학이 이끌어 주고 중·고등학생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대회는 보기 드물다. 특히 인터넷중계와 경기운영프로그램에 있어서도 용인대 대학원생들과 졸업생들의 관련 연구와 개발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용인대 검도전공재학생 50여 명이 운영 및 자원봉사가 눈부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인대 검도학생회 김준태 부회장(동양무예학과 4년)은 대학 4년간 총장기 검도대회 운영에 직접 참여하면서 현장학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대회운영과 자원봉사는 검도전공재학생들이 하고 있다. 사진은 용인대검도학생회 김준태 부회장(사진_시사매거진)
대회운영과 자원봉사는 검도전공재학생들이 하고 있다. 사진은 용인대검도학생회 김준태 부회장(사진_시사매거진)

대회운영과 자원봉사는 검도전공재학생들이 하고 있다.

용인대검도학생회 김준태 부회장은 “대학에 입학해 가장 큰 보람이라면 총장기대회에 자원봉사와 운영요원으로 참여하여 대호준비에서 부텨 개최, 그리고 평가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스포츠종목들이 스포츠이벤트경영에 노력하는데 반해, 기존 검도대회의 경우는 이러한 스포츠마케팅에 있어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총장기를 계기로 저학년에서부터 4학년까지 업무분장을 하며 실제 실습과 같은 산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을 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경기대회의 변화가 큰 요즘, 검도대회의 흥행을 위해 졸업후에도 총장기 경험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제1회 대회부터 출전한 서울성남중학교 이영수 교사(사진_시사매거진)
제1회 대회부터 출전한 서울성남중학교 이영수 교사(사진_시사매거진)

이 대회 1회부터 참가한 성남중학교 이영수 교사는 총장기대회의 신뢰가 선수나 학부모들에게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제1회 부터 이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27년이 지난 지금 당시 출전했던 선수들이 심판으로 참여하거나 팀을 이끌고 지도자로서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낀다. 대학이 나서서 청소년스포츠진흥을 위해 노력하는 선진국의 사례들을 보면 용인대 총장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 수 있다.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스포츠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주요 대학들은 청소년 스포츠교육에 경제교육과 윤리교육도 병행하는 등 대학의 역할을 스포츠발전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무예와 같은 종목을 육성하는 UC버클리의 경우에는 무도연구소를 두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용인대는 무도대학 특성화대학인 만큼 청소년 검도대회에 늘 신선하게 젊은 대회운영에 대해 선수들과 학부모들이 신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대회의 장점이다. 지속적인 총장기대회의 발전을 기원한다.”

용인대 검도부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휴게실에서 송선애 학부모가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용인대 검도부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휴게실에서 송선애 학부모가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이 대회에는 용인대 검도부 학부모들의 자원봉사로 유명하다. 이 학부모들의 자녀들도 용인대 총장기에 출전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과 학부모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어 아낌없이 선수들의 안전과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1학년 학부모인 송선애 씨는 말한다.

“지난해까지 딸이 용인대 총장기를 3년간 출전했다. 대회를 참여할 때의 학부모 심정과 지금 자원봉사하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자식들에게 부모는 늘 아낌없이 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대회란 생각같이 쉽지 않다. 그 심정을 되새기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총장기대회는 대학생학부모와 중고등학생 학부모들간의 교감을 함께 하는 시간이 된다. 대회기간에 서로가 기뻐하고 서로가 위로하는 그런 시간은 이 대회뿐일 것이다. 용인대 검도부 학부모들은 검도하는 자녀를 둔 부모로서 대학졸업이후 지도자로서 심판으로서 활동한다는 점에서도 많은 부분 교감을 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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