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의 날개를 달다
영남권 유일 항공특성화대학 경운대학교
[드론매거진1호] 대학은 본격적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연구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진리의 상아탑'이라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 대학 모습은 많이 다르다. 인기 있는 학과에 편향돼 학과들이 우후죽순 개설됐고, 진리탐구는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지금이라도 개선되지 않으면 때는 이미 늦는다.위기의 대한민국 대학, 그래도 희망의 싹은 튼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연구실 불은 꺼지지 않고 강의실 불은 환하게 켜져 있다.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력의 요람으로 거듭나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수진과 학생들. 이들이
[드론매거진1호] 대학은 본격적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연구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진리의 상아탑'이라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 대학 모습은 많이 다르다. 인기 있는 학과에 편향돼 학과들이 우후죽순 개설됐고, 진리탐구는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지금이라도 개선되지 않으면 때는 이미 늦는다.
위기의 대한민국 대학, 그래도 희망의 싹은 튼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연구실 불은 꺼지지 않고 강의실 불은 환하게 켜져 있다.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력의 요람으로 거듭나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수진과 학생들. 이들이 있기에 미래 대한민국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다. 그리고 <드론매거진>이 그 작지만 큰 희망을 소개한다.
첫 번째 주인공은 영남권 유일 항공특성화대학 경운대학교(이하 경운대)다.
국토부 지정 5개 항공전문교육원 보유
미래 항공모빌리티 인재 육성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시대가 가시화되면서 영남권 유일의 항공특성화 대학인 경운대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경운대는 지난 10년간 항공기 제작분야(기계, 정비, ICT)와 항공서비스분야(조종, 객실서비스, 보안), 항공교통관제 분야와 항공물류 분야 등 항공산업 전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또한 영남권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로부터 4개 교육원이 항공종사자 전문교육기관을 운영 중인데 항공교통관제교육원은 '항공교통관제사 전문교육기관', 비행교육원은 '조종사 전문교육기관', 항공기술교육원은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 무인비행교육원은 '초경량비행장치(드론)조종자 전문교육기관', 항공보안교육원은 '보안검색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돼 국가로부터 공인된 항공분야 전문교육원을 운영 중에 있다.
여기에 더해 미래항공 산업의 수요를 반영해 초지능·초연결 시대를 선도할 '인공지능(AI)+X'의 융합인재 육성을 목표로 '지능형 항공 모빌리티' 융합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운대는 정부의 '8대 핵심 선도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는 드론을 포함해 플라잉카,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등 지능형 무인 이동체의 이론·설계·제작·운용까지 교육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를 갖춰 미래 항공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 육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대구·경북 대학 중 유일하게 4관왕 '그랜드 슬램'
재정지원사업 선정으로 실력을 증명하고 있는 경운대학교는 2017년 학생 1인당 교육부 대학재정지원액 278만원으로 2위 서울대학교를 제치고 전국 1위(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실, 2016·2017년 교육부 소관 9개 주요사업 재정지원현황)를 기록한 바 있다.
2016년 전국 9개 대학만 선정하는 프라임 사업(대형부문)에 항공산업교육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돼 3년간 4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항공 분야 특화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프라임 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1주기·2주기 대학혁신지원 사업에 각각 3년간 90억 예산을 확보하며 항공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 브랜드를 확립했다. 또 지난 4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되며 6년간 55억의 소프트웨어 인력양성 지원금을 확보했다.
한편 산학협력 사업에서도 독보적인 실력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정부가 추진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3.0)에 선정돼 6년간 24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선정으로 경운대는 2009년부터 추진해온 정부의 4개 산학협력사업에 모두 선정돼 대구·경북 대학 중 유일하게 4관왕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교육 인프라에 최대한 투자
경운대학교의 캠퍼스는 다른 대학 캠퍼스와 다른 전경을 선보이며 눈길을 끈다. 경운대의 랜드마크가 된 260인승 보잉767 항공기가 항공관 옆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실제 운항이 가능한 항공기로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실제 기체에서 실무현장과 동일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미러링(Mirroring) 교육 인프라 혁신을 목표로 2019년 항공정비·객실서비스·스마트캐빈·항공보안 등 항공 종합실습교육센터를 구축했다.
경운대의 장점은 교육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비행교육원을 설립, 미국·이탈리아의 최신 실습용 비행기 9대를 구비했다. 또 전남 영암군에 자체활주로 800m 규모 교육용 경비행기 이착륙장과 강의동과 기숙사 등 16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관과 실내 강의시설을 갖춘 플라잉센터(Flying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꿈꾸는 경운대학교
구미시, 대구시, 경북도는 통합신공항을 스마트물류공항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공항이 개항되면 산업물류와 경제발전 및 구미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와 지역기업 그리고 지역대학은 이제 하나의 지역운명 공동체이다. 특히 항공특성화대학인 경운대는 통합신공항과 직선거리로 불과 9km 떨어진 곳에 있어 최대 수혜지에 위치하고 있어 공항주변의 항공운송 및 교통, 항공기 정비(MRO), 항공물류단지, 항공 연구개발(R&D)센터, UAM버티포트 등 배후산업의 급성장과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우수인재의 양성 등에 나서고 있다.
경운대 관계자는 "구미시와 지역기업, 지역사회, 지역대학이 힘을 합쳐 주변 관련 산업의 유치와 육성, 그리고 신도시의 조성 등을 통해 대기업과 젊은 청년들이 찾아오는 구미가 되도록 경운대는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AAM(Advanced Air Mobility, 미래항공 모빌리티) 산업 선도
항공관련 학과가 인기를 끌면서 경운대 무인기공학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미래항공 모빌리티 인재 양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운대 무인기공학과는 신성장산업인 항공분야의 드론(Drone), 무인항공기(UAV : Unmanned Aerial Vehicle)부터 지상의 자율주행 차량, 해상의 자율항해 선박에 이르기까지 ICT기술을 접목한 AAM(Advanced Air Mobility, 미래항공 모빌리티) 산업에 있어 창의적인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무인기시스템의 '설계' → '제작' → '조종' → '운용' 등 산업 전반에 대한 특화된 하드웨어 기술 및 소프트웨어기술의 전공 분야에 대한 이론을 교육하며 공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시키고, 각종 교육용 무인기시스템과 솔루션을 이용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나아가 무인기산업 관련 국내외 산업체 및 국가연구기관과 연계한 교육운영공동체(2WINNER) 운영을 통해 무인기 관련 분야의 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무형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래항공 모빌리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인프라는 완벽히 준비돼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초경량비행장치(드론)조종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초경량 비행체의 이착륙장을 보유한 무인비행교육원과 함께 기상 상황에 영향 없는 실내 무인기 성능 테스트가 가능한 무인기 실내테스트 배드, 영남권 최대 규모의 시험 시설을 갖춘 복합 무인 비행체의 공기역학 및 기체 성능 시험이 가능한 '무인항공기환경제어 성능시험센터(풍동)'을 구축했다.
특히 '무인항공기환경제어 성능시험센터(풍동)'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한항공 등 각 분야의 관련 기관들이 실제로 개발한 기체들의 성능 테스트를 의뢰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로 꼽힌다.
민·관·군 다양한 분야 기관들과 미래항공 모빌리티 협력
경운대는 민·관·군에서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과 미래항공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제2작전사령부와 지난 2022년 드론 관련 분야 업무협약 체결 이후, 제2작전사령관배 드론봇 전투경연대회를 공동 개최하는가 하면 올해는 제2작전사령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가중요시설 대드론 통합방호훈련'에 경운대가 직접 제작한 기체로 대항군 역할로 참여한 바 있다.
또한 군 간부들의 드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비학위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군사 목적 드론과 관련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북 의성군과는 지난 9월 AAM, 즉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과 전략구상 세미나를 개최해 경운대, 의성군과 국내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13개 기업들이 참여하는 '의성군 미래 모빌리티 추진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경운대는 지역 특화형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의성군은 미래항공 모빌리티 기반조성과 기업정착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기업들은 지역경제 혁신성장을 위한 경쟁력강화와 지역인재 채용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경운대는 글로벌 인재양성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협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러한 일환으로 노력으로 중국 바이두社와 자율주행분야 우수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했으며 ▲공중 무인 모빌리티 안전 운항 관리체계 및 자동화 확대 ▲지상-공중 무인 모빌리티 통합 연계 교통관리 서비스 ▲지상-공중 무인 모빌리티 연계 버티포트(Vertiport, 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 운영 체계 등 3가지 분야에서 인재양성 교육과정 개발, 요소기술 시험평가 표준 개발, 세미나 등 학술·기술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교육연구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지상·공중 통합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심사평가 및 기준 마련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희남 기자 k-drm@kdr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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