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김찬우 교수)메타티칭의 시대, 끝까지 읽는 아이가 노벨상을 연다

[발행인 칼럼] 늦었다고 생각할 때 진짜 늦었다, 그러니 지금 당장해라

[시사매거진304호] 추석 명절 주간이 다가오면서 사무실로 하나 둘씩 택배가 온다. 그간 감사했던 이들에게 보내온 선물에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이름을 발견하니 그렇게도 반가울 수가 없었다. 다들 민족 최대명절 추석을 맞이해 한껏 신난 기분이다. 왜 아니겠는가! 무려 6일이나 쉴 수 있는데… 오너 입장에서는 사무실을 6일씩이나 비워야 하는 게 그다지 반갑지는 않다.빠르게 느껴지는 세월 속도감에 달력을 보니 벌써 10월이다. 매달 돌아오는 시사매거진 마감과 드론매거진 창간에, 또 한 달이 후다닥 지나갔다. 1년이 12개월인데, 어느덧

시사매거진 발행인 김길수
시사매거진 발행인 김길수

[시사매거진304호] 추석 명절 주간이 다가오면서 사무실로 하나 둘씩 택배가 온다. 그간 감사했던 이들에게 보내온 선물에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이름을 발견하니 그렇게도 반가울 수가 없었다. 다들 민족 최대명절 추석을 맞이해 한껏 신난 기분이다. 왜 아니겠는가! 무려 6일이나 쉴 수 있는데… 오너 입장에서는 사무실을 6일씩이나 비워야 하는 게 그다지 반갑지는 않다.

빠르게 느껴지는 세월 속도감에 달력을 보니 벌써 10월이다. 매달 돌아오는 시사매거진 마감과 드론매거진 창간에, 또 한 달이 후다닥 지나갔다. 1년이 12개월인데, 어느덧 10월. 2023년도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셈이다. 이 시기에는 항상 내년을 생각하고 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 문득 2023년도 초 세웠던 나의 목표는 잘 이뤄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간에 애초 세웠던 목표를 포기하려는 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이봐, 해봤어?’

이는 故 정주영 현대 창업회장이 임직원들의 도전정신을 부추기기 위해 자주 입에 담은 말이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 의심하면 의심하는 만큼 밖에는 못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정 회장은 어떤 일을 시작하든 된다는 확신 90%에, 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10%를 가지고 일을 해왔다고 한다. 반면 안 될 수도 있다는 회의나 불안은 단 1%도 끼워 넣지 않았다고.

요새는 삼포(연애, 결혼, 출산)세대면 다행이고 오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집, 경력)까지는 양호한 편이라고 한다. 지금은 칠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집, 경력, 바람/희망, 인간관계)라고 한다니, 도대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다는 소리인가. 칠포는 꿈과 희망도 함께 포기한 세대란다. 결국 인생에 있어서 모든 것을 포기했다는 소리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웃어 넘겨버렸다. 헌데, 집에 돌아와 혼자 곰곰이 곱씹어보니 생각할수록 통탄할 노릇이다. 물질적인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꿈과 희망까지 포기한다는 것은 삶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는 것과 같다.

이런 단어를 신조어라며, 가볍게 웃고 넘길 일이 아닌 것 같다.

사과 하나 구매하는데, 몇 번을 들었다 놨다 할 만큼 주머니 사정은 어려워지고 정치권이야 얽히고설킨 이해관계들로 바람 잘날 없고…. 요즘 나라가 참 안팎으로 시끄럽다. 하물며 나부터 한 달 한 달이 정신없으니 누구를 돌보고 이해하랴.

모두들 힘들어하는 지금, 故 정주영 회장의 ‘이봐, 해봤어!’ 정신이야 말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정신자세임은 틀림없다.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만들면 된다. 볕이 좋은 날에도, 먹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에도 해가 뜨지 않는 날은 없다. 새벽어둠이 사라져야 아침이 밝아오는 것처럼, 세상 모든 이치가 다 그렇다. 힘든 날이 있으면 반드시 웃을 날이 있고, 천둥번개가 치며 한껏 비를 쏟아내면 다시 맑은 날이 찾아온다.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아직 해보지 않은 그들이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 MZ 세대님들, 잘 들으세요. 님들이 부르는 꼰대로서 부탁한다.

“이봐, 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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