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한글날 제576돌 기념, 한글학자와 한자학자의 대담
한글학자와 한자학자의 만남…「‘한글’ 바로 알고, ‘한글’ 바로 쓰기」 좌담회 개최
[시사매거진293호] ‘한글’이 우리 문화의 대표적 상징임에도 정작 그 참뜻을 오인, 오해, 오판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3일 새로운 하늘이 열린 개천절날 「‘한글’ 바로 알고, ‘한글’ 바로 쓰기」란 주제로 좌담회가 온라인 줌으로 진행됐다. 교육학자 박남기 교수의 사회로 진행 된 이날 좌담회는 한글학자 권재일 교수와 한자학자 전광진 교수가 대담자로 참여, ‘한글의 참뜻을 바로 알고 바로 쓰자’, ‘한글의 오용 및 오인 사례’, ‘한글의 우수성과 한계점’, ‘한글, 바로 알아야 교육이 살고 나라가 산다’란 토론 과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사회자 | 교육학자 박남기 교수
대담자 | 한글학자 권재일 교수, 한자학자 전광진 교수
● 제1부 : 한글의 참뜻 바로 알고, 바로 쓰자!
사회자 | 이번 좌담회는 한글날 제576돌을 기념한 것입니다. 오늘 좌담회 주제는 크게 넷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러면 먼저 첫 번째로 ‘한글의 참뜻을 바로 알고 바로 쓰자’ 주제에 대해 생각을 나눠보겠습니다.
권재일 제 말씀은 몇 해 전 있었던 한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관광공사 사장으로서 근무한 독일인인 이참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취임하고 나서 관련 기관 간부들하고 같이 회의를 했었는데, 그 자리에서 꽤 지위가 높은 분이 이참 사장에게 물었습니다.
“사장 생각에 한글이 우수합니까, 독일어가 더 우수합니까?” 이렇게 물으니까 한참 있다가 이참 사장이 “대답을 못 하겠습니다”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질문했던 고위 간부가 다시 강하게 대답을 요구하니까, “그러면 제가 대답을 드리겠습니다. 만약에 질문이 한글과 독일 글자를 비교하라, 그러면 답을 못합니다.
왜냐하면 한글은 한국어를 적는 고유한 글자이고, 독일어는 글자가 없어서 로마 글자를 빌려서 쓰기 때문에, 독일어에는 글자가 없는데 어떻게 한글과 비교합니까?”라고 했고, “만약에 질문이 한국어와 독일어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우수하냐?”라고 물었다면 그것도 또 대답을 못 합니다. 왜냐하면 언어는 그 민족이 가장 쓰기 좋도록 구조화돼 있어 독일어는 독일 민족이 한국어는 한국 민족이 쓰기에 가장 적합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 역시 어느 언어가 더 우수하다고 말을 못 합니다.
이 이야기가 무슨 말이냐 하면 ‘한국어’와 ‘한글’을 구별을 못 하는 예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민족이 쓰는 말은 ‘한국어’이고 그 한국어를 적는 글자가 ‘한글’인데, 대부분, 대부분 아니고 상당히 많은 수가, 우리말을 가리킬 때 한글이라는 표현을 써서, ‘한글=한국어’, 한글과 한국어를 혼동해서 쓰는 일이 있습니다. 정말 오늘 이 좌담회에서, 적어도 여기 오신 분들은 안 그러시겠지만, 주위 분들이 한글을 한국어로 오해하고 있다면, 그것을 바로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서 한국어는 우리말의 이름이고, 한글은 그 한국어를 적는 글자의 이름이라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이해하는 것이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회자 | 아, 네. 이사장님, 고맙습니다. 지금 그러면 혹시 전광진 학장님 추가로 해주실 말씀이 있을까요?
전광진 예! 이사장님께서 잘 말씀해 주셨듯이 한글을 한국어로 오인하여 한글이란 단어를 오용 사례가 의외로 참 많습니다. 한글학회 이사장님께서 귀한 자리에 나와 주셨으니까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한글학회의 영어 명칭이 뭐죠?
권재일 The Korean Language Society입니다.
전광진 Korean Language Society라면 ‘한글’을 ‘Korean Language’로 옮긴 셈이군요. 바로 이 때문에 한글학회가 한글을 한국어로 오인하게 하는 원인 제공자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한 한글학회 이사장님의 고견은 어떠하신지요? 그것이 오해라면 오해를 불식시킬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
권재일 예, 한글학회 역사를 잠깐 살펴보면 1908년, 지금부터 114년 전이지요. 그때 만들어진 ‘국어연구학회’에 뿌리를 두고 있지요. 그러다가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어학회’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조선어학회’라는 이름을 1949년까지 쓰다가, 그때는 북에서는 조선이라는 말을 쓰고 우리는 대한민국, 한국이라는 말을 씀으로써, 그해 열린 회원총회에서 학회 이름을 조선어학회에서 다른 것으로 바꾸자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국어연구회, 국어학회, 우리말학회, 한글학회, 한글갈모임, 대한국어학회, 대한어학회, 한국어학회’ 등의 이름이 제기되었습니다.
당시 최현배 선생은 ‘대한 어학회’를 제시했고 이희승 선생은 ‘국어연구회’를 제시했지요. 그러나 당시 학회에는 국어학자뿐만 아니라 민족지도자들도 참여하였는데, 민족지도자들은 민족혼을 불어넣는 ‘한글’이라는 말을 지지하여, 끝내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않자 표결에 부쳤는데, ‘한글학회’가 다수표를 얻게 되어, ‘조선어학회’가 ‘한글학회’로 바뀐 것이지요. 그러나 영어 이름은 본래 대로 The Korean Language Society로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 학회 이름을 바꾸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전통적으로 써오던 이름을 바꾸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하여, 비록 그런 한계가 있지만, ‘한글학회’라는 이름을 지금까지 쓰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자 | 아, 그러니까 지금 우리 전광진 학장님 말씀은 한글학회라고 해놓고 영어 명칭을 Korean Language 이러니까 혼선이 빚어진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혹시 영어 이름이라도 예를 들면 Korean Alphabet 아니면 그냥 말 그대로 Hangeul Society, 이렇게 하는 게 타당하지 않으냐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 제2부 : 한글의 오인, 오용, 오판 사례에 대하여
사회자 | 보통 오용 사례라고 하면, “야, 너 한글 이름이 참 예쁘다” 뭐 이런 것, 또는 “어려운 한자를 쉬운 한글로 바꾸자” 같은 말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결국은 ‘한글’이라는 단어를 ‘우리말’과 혼용해서 쓰는 결과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 이사장님 아니면 학장님 어느 분께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권재일 어떤 신문사에서 최근에 우리말 사용과 관련한 자문위원회를 열었는데요. 제가 그 자문위원회 참석했습니다. 거기서 사회자가 하신 말씀이 “영어나 한자어를 쓰면 국민들이, 특히 코로나 방역 용어 같은 것은 알아듣기 어려우니까 한글로 쓰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하길래, 제가 “일단 용어부터 정리합시다. 한글은 글자의 이름입니다. 그래서 지금 사회자님이 말씀하는 것은 정확하게 말하면 외래어로 된 코로나 방역 용어를 쓰지 말고, 우리말, 그중에서도 토박이말로 된 것, 다시 말하면 우리말에는 한자어도 있고 토박이말이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한글로 쓰자’는 것은 ‘토박이말로 쓰자’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까?”라고 하여, 방역 용어를 외국어를 쓰느냐, 한자어를 쓰느냐, 토박이말을 쓰느냐의 논의를 떠나서 우선 용어에 있어서는 사회자가 말했던 ‘한글’이라는 표현은 우리 토박이말, 또는 고유어라고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라고 고쳐준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언론은 물론이고 제법 지식을 갖춘 분들도 ‘한글’이라는 말로서 ‘한국어’, 특히 순토박이말(고유어)로 대신하는 사례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한글날마다 저희들이 목소리를 내고 해도 바로 잡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상이 처음 2009년에 세워졌는데 거기 설명에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다’, 그걸 영어로 번역하기를 ‘세종대왕이 한국어를 창제했다’고 했어요. 그러면 세종대왕 이전에는 우리말이 없었다는 뜻이 되잖아요. 결국은 고쳤지만 행정기관, 언론기관, 일반 교육자들도 ‘한글=한국어’, ‘한글=순토박이말(고유어)’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아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회자 | 이사장님! 제가 하나 여쭈어보겠습니다. ‘한글은 우리말이 아니다’라고 했을 때 그 ‘한글’에 대한 영어표기는 어떻게 하였나요? ‘Korean Alphabet’으로 하였나요? 아니면 뭐라고 바꿨죠?
권재일 지금 공용으로 쓰고 있는 것은 영어는 ‘Hangeul, or Korean Alphabet’ 이렇게 쓰고 있지요.
사회자 | 그러면 전광진 학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광진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셨으니까 한글날은 세종대왕을 기리는 날이죠. 세종대왕께서는 우리가 ‘음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하신 분입니다. 세종대왕께서는 음이 중요하지만 ‘뜻’도 중요하다는 걸 아마 아셨을 것 같아요. 그렇죠! 그것은 각자 알아서 하겠지, 뒤에 훌륭한 사람들이 알아서 하지 않겠는가 해서, ‘뜻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은 아마 남겨두신 것 같습니다. 그게 우리가 해야 할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한글에 대해서 표준국어대사전은 ‘우리나라 고유의 글자’라고 정의하고 있고, 속뜻사전은 ‘한국의 공용(公用) 문자’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언중(言衆) 사이에서는 한글을 ‘우리말’ 또는 ‘순우리말’로 착각하고 오용하는 사례가 흔합니다. ‘순한글 이름’이라는 없는 말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좀 전에 권 이사장님께서 하신 ‘토박이말’, ‘고유어’란 용어를 사용 하셨는데, ‘한글 이름’을 ‘토박이말 이름’, ‘순우리말 이름’이라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글사전’, ‘어린이 한글사전’, ‘라틴어 한글사전’의 ‘한글’도 ‘한국어’ 또는 ‘국어’로 착각한 사례입니다. ‘한글 파괴’라는 것도 사실은 ‘국어 파괴’ 문제입니다. 한글은 기본적으로 자음 14종, 모음 10종을 통칭하는 것이니 파괴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한국어 어휘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이렇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글자(字)’ 같이 고유어와 한자어가 혼합되어 있는 것이 있고, ‘가스총(銃)’ 같이 외래어와 한자어가 섞여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 것을 혼종어(混種語)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한국어를 잘하자면 순(純)우리말인 고유어만 많이 안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한자어, 외래어, 혼종어도 많이 알아야 하지요. 특히 한자어는 수박 같아서 겉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요약하자면 ‘한글’은 문자인데 언어로 오인(誤認)하여 ‘한글 사전’ 같은 오용(誤用) 사례가 많고, 한국 사람은 한글만 알아도 된다고 오판(誤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통틀어서 ‘한글 삼오(三誤)’라고 합니다.
● 제3부 : 한글의 우수성과 한계점에 대하여
전광진 세 번째 주제는 ‘한글의 우수성과 한계성’이지요. 어떤 일이든지 장점만 있고 단점은 없는 것은 없죠. 한글의 장점, 즉 우수성에 관해서는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중학교·고등학교 국어책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많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한글은 배우기 쉽다는 말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입니다. 그런데 “한글이 쉬운 까닭이 뭡니까?”라고 물어보면 바로 답을 하는 학생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서 교육을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글이 쉬운 까닭을 제대로 모르고 있습니다.
한글이 쉬운 까닭은 기본적으로 자음 14개, 모음 10개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알파벳은 26개이니 한글이 더 쉬운 셈입니다. 기본적으로 그렇습니다만, 이중음을 포함하고 음절 구조를 감안하면 복잡해집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글은 24개 자모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단순 사실 자체를 초·중·고 학생은 물론 대학생들도 잘 모르고 있더라고요. 이것은 학생 문제가 아니라 교과서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한글은 알파벳보다 2개가 더 적기 때문에 배우기 쉽다는 단순 사실조차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교과 교육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에 대해서 권재일 이사장님께서 전문가로서 덧붙일 말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권재일 한글의 우수성은 지금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나라 보통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지요. 그러나 제가 여러 사람을 만나보면 대개는 추상적으로 알고 그 장점을 정확하게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저는 한글의 장점을 배우기 쉬운 글자라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세종대왕께서 처음부터 한글을 만든 근거가 백성들이 배우기 쉽도록 글자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조직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창제하였지요. 자음 같은 경우는 기본글자 5개를 만들어서 가획해서 글자를 넓혀갔지요. 모음도 기본글자 세 글자를 가지고 조합해서 글자를 넓혀갔지요.
이와 같은 원리로 만들기 때문에 배우기가 쉽다고 하는 것이 참 장점이지요. 그 배경이 되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라고 하는 것도 우리가 좀 알아야 하겠지만, 우선은 한글은 배우기 쉬운 글자라 하겠습니다. 그건 실제 한글을 배워본 외국인들이 다 인정하는 것이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현대와 같은 정보화 사회에서 한글의 가치가 더 돋보입니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모든 국민이, 모든 백성이 정보를 공유하고 정보 격차를 없애기 위해서는 모두가 글자 생활을 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글자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한글이 다른 어떤 문자보다도 최적화돼 있다, 그것은 바로 배우기 쉬운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앞서 전광진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장점만 있고 단점이 없는 경우는 없다 했지요. 물론 한글 또는 훈민정음은 글자로서 한계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몇 가지 학자들이 지적하는 것을 보면, 우선 여러분이 잘 아는 용어입니다만 음소문자로 만들어서 그것을 음절문자로 운용하는 것이 장점도 될 수 있지만 단점도 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서 영어 같으면 ‘boy’ 이렇게 쓰지만, 우리는 ‘보이’ 같으면 ‘ㅂ’ 밑에 ‘ㅗ’를 써서 한 음절을 만들고. 또 ‘ㅇ’에 ‘ㅣ’를 써서 한 음절을 만들어서 네모 칸 안에 들어가는 그런 글자 생활을 운용했기 때문에 그것이 문자학적으로 볼 때는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두 번째 문자학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비슷비슷한 글자, 그것은 아까 장점이라 했잖아요. 예를 들어서 ‘ㄱ’에서 획을 더해서 ‘ㅋ’을 만들고. 또 둘을 겹쳐서 ‘ㄲ’을 만드는 것, 그것은 같은 성격의 소리를 같은 묶음으로 쓴 장점이지만, 외국인들이 글자를 배울 때는 너무 모양이 비슷비슷해서 그것을 판독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요. 판독하기 어려운 예를 또 들면 ‘를’ 같은 경우는 ‘ㄹ’ 밑에 ‘ㅡ’가 있고 또 ‘ㄹ’이 있는데, ‘르’와 똑같은 크기로 ‘를’을 쓰면 굉장히 판독이 어렵다는 점, ‘룰’하고 ‘를’하고, ‘을’하고 ‘울’, 이것이 언뜻 보면 판독이 안 된다고 하는 점이 외국인들이 지적하는 한글이 가진 한계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물론 온 백성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장점이 있지만 그것을 운용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지금 제가 두 가지 사례를 들었듯이 외국인들이 지적하는 한계점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한 가지가 어느 신문의 한글 글자체인데요. 글자 모양을 똑같은 크기로 만들지 않고, 예를 들어서 ‘를’ 같은 것은 ‘르’보다는 좀 내리 길게 함으로써 변별성을 가지게 하는, 한글 디자인을 통해 극복하려고 하는 노력도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사회자 | 전광진 학장님 의견은 어떠한지요?
전광진 한글의 장점, 즉 우수성에 대해서 제가 더 덧붙일 말은 없습니다. 한글의 한계점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는 제가 덧붙일 소견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음소문자인 한글을 음절 문자화해서 사용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인 것 같습니다. “초성, 중성, 종성을 합쳐서 하나의 글자로 쓴다”(初中終三聲, 合而成字)라는 훈민정음의 합자해(合字解) 대원칙이 단점이라면 세종대왕께서 그렇게 했겠습니까? 그것은 마땅히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컴퓨터로 쓸 때 한자도 2바이트고 한글도 2바이트 단위로 쓰지요. 그러니까 음절을 단위로 합자(合字), 즉 모아쓰기를 한다는 것은 한자와 더불어서 사용하는 데 편리하게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점에서는 학자들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제 생각으로는 그게 단점이 아니라 장점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글자가 자형이 비슷해서 판독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하는 것은 단점이긴 하지만 큰 문제점은 아닐 것 같습니다. 한글을 처음 배울 때는 혼동이 되겠지만 쓰다 보면 금방 익숙해질 것이니 큰 단점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전에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과학적인 점을 강조하여 설명하여 주셨는데, 그런 것을 일반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일반 사람들도 알기 쉽게 말하자면, ‘읽기 쉽 고’=이독(易讀), ‘알기 쉽고’=이인(易認), ‘익히기 쉽고’=이습(易習), ‘쓰기 쉽다’=이사(易寫), 이상 네 가지(四易)로 요약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토록 우수하고 좋은 ‘한글’이라고 할지라도 단점이 없을 수 없습니다. 한글의 단점에 대해서는 초·중·고 교과서에 어디에도 일언반구의 설명도 없습니다. 한글의 속성, 본질, 기본 성질 이걸 이야기하면 간단한데 그걸 아무 데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말을 지어 봤습니다. “태산이 높다고 하되 하늘 아래 뫼이고, 한글이 좋다고 하되 표음문자일 따름이다.” 한글이 우수하다는 것은 표음 기능이 우수하다는 뜻입니다. 표음(表音)문자이니 소
리를 적는 데는 최고라는 것입니다. ‘표음문자’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교과서에서 학생들이 쉽게 그 본질을 이해할 텐데, 그런 용어를 현용 초·중·고 교과서의 어느 곳에서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글로 표기해 놓으면 음을 잘 알게 하고, 잘 읽을 수 있는 것은 한글이 표음문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학교 교육에서 한글이 표음문자라는 사실은 전혀 말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원천적으로 가르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표음문자를 가르치면 표의(表意)문자가 자연스레 알게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 여겨집니다. 대표적인 표의문자인 한자의 존재를 알게 되니까 그것을 피하려고 그런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표음문자인 한글은 쉽지만, 한국어는 정말 어렵다는 사실이 우리의 어문 교육 현실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아마도 조금 더 심층적인 보충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러한 문제를 알기 쉽게 대비해서 말씀드리자면, 알파벳은 참으로 쉽지만, 영어는 억수로 어렵다는 것과 기본적으로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알파벳을 다 익혔다고 해서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이 한글만 떼면 한국어는 저절로 떼는 거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권재일 박남기(사회자) 선생님 교육학에 대한 논문과 저서가 굉장히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최근에 선생님께서 쓰신 ‘디지털 교육매체 홍수’라는 글이 있지요? 제가 최근에 읽었습니다. 이 글의 독자들이 누구입니까?
사회자 주로 교사들을 제가 염두에 두고 썼습니다. 교사와 교수.
권재일 주로 초·중·고 교사들이겠지요.
권재일 교사들이 그 글을 읽고 얼마나 어려워하시던가요?
사회자 | 저의 그 글은 미국에 있는 박사과정 학생이 보내온 글을 우리 한국 상황에 맞게 추가로 덧붙여 쓴 글인데요. 그 글은 원래 교수들의 원격수업과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수업을 염두에 두고서 쓴 것입니다.
권재일 예, 그래서 그 글은 보면 아까 전광진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표의문자는 한 글자도 없습니다. 전부 표음문자로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까 전광진 선생님 말씀하신 대로 하면 읽고 이해하기에 굉장히 어려운 글이 되어야 하는데, 제가 교육학을 잘 모르지만, 읽고 나니까 무슨 말씀인지 금방 알고, 이게 정말 현대 정보화 사회에서, 매체 사회에서 큰 문제구나, 하는 것을 표음문자로만 쓰셨는데도 충분히 이해했거든요. 그래서 표의문자를 써야만 이해가 되고 정보가 잘 전달 된다는 주장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물론 한글만 써서는 어떤 경우는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요. 100% 완벽할 수는 없지요. 그런 경우에 는 한자를 쓰거나 또는 영어를 써서 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표음문자를 표의문자로 보완돼야 한다는 것은 그렇게 쉽게 동의가 안 되지요. 현재 신문, 그리고 잡지 그리고 박남기 선생님 같은 학자들의 글을 보면 표음문자인 한글로만 써도 정보 전달에 어려움이 전혀 없습니다. 이러한 학술적인 글도 그러한데 일반 사람들이 쓰는 글을 표의문자를 함께 써서 보완한다고 하는 것은, 글쎄요. 반드시 옳은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광진 예! 표음문자인 한글로만 써도 의사 전달에 지장이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똑같이 표음문자인 알파벳으로만 쓴 영어 문장의 예로 부연 설명하겠습니다. 영어 단어의 특성은 우리말, 즉 한국어의 단어의 특성하고는 크게 다른 것 같습니다. 영어 어휘는 접두사, 접미사가 많이 발달 되어 형태 변화도 다양하게 많이 발달하여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접두사 또는 접미사, 어형 변화 및 어원을 통하여 의미 추론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의 경우에 순전히 한글로 표기된 한자어에 대하여 한자 지식이 없으면 의미 추론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권재일 예, 피상적이라 말씀하셨는데, 일반적으로 언어학에서 영어는 통사적인 언어, 우리말은 형태적인 언어라고 하지 않습니까? 어느 나라 말이든 접사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 선생님 말씀을 잘못 들으면, 우리가 표음문자를 쓰자는 것이 영어나 다른 서양 언어가 표음문자를 쓰기 때문에 우리도 표음문자를 쓰자는 뜻으로 들리는데, 그렇게 말씀한 것은 아니지요?
전광진 한국어가 형태적인 언어라는 것은 우리말이 어형 변화가 많은 걸 두고 하신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말에 수없이 많이 한자어는 형태소 분석을 할 수 있어야 의미를 제대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한자어를 한글로만 적어 놓은 경우 형태 분석도 어렵고 그 의미를 문맥으로 판단하기도 어려운 예가 참으로 많습니다.
권재일 필요한 경우에 정말 문맥으로도 의미가 구분 안 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변별할 필요에 대해서는 선생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 변별을 위한 방법이 꼭 한자를 써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전광진 예, 잘 알겠습니다. 이런 문제는 좀 더 학술적인 문제로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곳 또는 다른 토론에서 할 수 있는 그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진_셔터스톡)
● 제4부 : 한글, 바로 알아야 교육이 살고 나라가 산다
전광진 ‘한글 사랑’ 문제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한글 사랑, 이 문제도 또 여러 사람의 의견이 다른 것 같습니다. 무엇이 한글 사랑인가? 일찍이 이 문제에 대하여 제가 골똘히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학교’라는 한자어를 한자로 쓰는 게(學校) 아니라, 한글로만 쓰는 것이 곧 ‘한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렇다면 영어 ‘School’을 알파벳으로 S, C, H, O, O, L로 쓰는 게 아니라 한글로 ‘스쿨’이라고 쓰는 것이 한글 사랑이라고 여기는 것만큼 우매한 일이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발상이 참으로 안타깝게 여겨졌습니다.
한글 사랑을 좀 더 구체화 시키기 위해서, 왜곡된 사랑과 구분하기 위해서 한글 사랑 앞에 형용사를 붙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참다운 한글 사랑’이라고 명명해 봤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에게 두 가지 사명을 부여하였습니다. 하나는 ‘참다운 한글 사랑’이고 다른 하나는 ‘참신한 한자 연구’입니다. 한자 연구를 하더라도, 좀 참신하게 하자, 현대적 시각에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그런 참신한 연구를 하자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런 두 가지가 사명 가운데, ‘참다운 한글 사랑’ 문제는 권재일 이사장님 의견하고 100% 동일합니다. 일찍이 훈민정음학회의 창립 단계 때부터 학술이사로 함께 참여하였기 때문입니다. 참다운 한글 사랑이란 문자의 편익을 누리지 못하는 무문자(無文字) 민족에게 한글로 문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본적으로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28년 교수생활 동안 ‘참다운 한글 사랑’이란 사명감에서 많은 논문을 썼습니다. 무문자 민족의 언어를 한글로 서사(書寫, writing, 보조적인 수단의 表記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임)하여 writing system(書寫體系)을 구축하는 문제에 관한 논문을 지금까지 17편 썼습니다. 주로는 중국 국경 내에 있는 소수민족과 타이완섬에 거주하는 원주민족 언어를 대상으로 한글 서사체계를 입안하여 분석 검토해본 것입니다. 그들 민족 언어에 대하여 현지 언어학자들의 음 운 연구를 토대로 자음과 모음 체계를 종합 정리한 다음 한글로 대입할 경우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결과를 도출하는 작업입니다. 17편 논문 가운데 8종 언어에 대한 한글 서사체계를 입안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가 실효를 거두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세종대왕께서 당시 한국어를 대상으로 입안한 한글 서사체계가 실제로 활용되기까지 5백 년이 걸렸다는 사실에서 보자면 수백 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장기적인 안목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한자학자이지만, 한글 사랑도 남다른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글 문제를 두고 어떤 한글 학자들하고도 문제든지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그렇게 노력해 왔습니다.
사회자 | 권재일 교수님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권재일 전광진 선생님의 ‘참다운 한글 사랑’ 정신의 실천에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청중 중에서 안동에서 오신 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저희들이 지난주에 안동에서 열린 제8회 인문가치포럼의 ‘훈민정음 가치’ 토론회에서 바로 이 문제를 토론했습니다. 한글을 표기법으로 문자 없는 민족에게 나누어 주는 일, 이것을 전광진 선생님께서 아까 ‘참다운 한글 사랑’이라 말씀하셨는데, 전폭적으로 저는 동의하고 지지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까지 서로 토론했는데 그런 논의보다는 앞으로 한글을 위해서, 전광진 선생님 말씀대로, 참다운 한글 사랑을 하기 위해서 우리 학자들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볼 때, 한글을 글자 없는 민족에게 표기법으로 나누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 민족에게 한글 표기법을 나누어 주었듯이, 지금 전광진 선생님께서 펼치는 이런 일에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전광진 선생님의 이런 한글 나눔 활동, 참다운 한글 사랑에 대해서 거듭 존경을 표합니다.
사회자 |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러면 다음 주제로 넘어가시지요.
전광진 ‘참신한 한자 연구’ 쪽으로 이야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시대적 사명은 어쩔 수 없으니 그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제가 아무리 한 자를 좋아하고 한자 문제를 좀 안다고 하더라도 ‘한글 전용 시대’를 거역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글 전용은 음을 잘 알게 하고 읽기를 잘하게 할 뿐입니다. 한글 전용 교육은 학생들에게 소리 정보만 잔뜩 제공하고 시험에서는 뜻을 잘 아는지를 점검하는 얼토당토않은 교육인 셈입니다. 학생들은 읽을 줄 몰라서가 아니라 수없이 많이 등장하는 한자어의 속뜻을 몰라 현기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해식애(海蝕崖), 파식동(波蝕洞), 사주(沙洲), 석호(潟湖) 같은 한자어가 모스부호나 다름없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한글 전용 교과서로 공부하는 우리나라에 서는 한자를 혼용하는 일본과 달리, “선(先) 한자어-후(後) 한자” 학습이 효 과적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약 30년 전부터 그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글 전용 시대가 도래되어 한자는 자취를 감추었지만, 한자어는 안 쓰래야 안 쓸 수 없고 각급 학교 교과서에 석류알처럼 송송 박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자 학생들을 구제하는 길이라 생각하였지요.
한자의 속뜻이 의미 힌트가 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LBH교수학습법’(일명 ‘속뜻학습법’)을 개발하고(2006년) “선(先) 한자어-후(後) 한자” 학습 로드맵이 완성되어 한자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도 누구나 한자 속뜻을 힌트로 삼아 한자어를 쉽게 익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상이 저의 ‘참신한 한자 연구’의 결과물입니다. 요약하자면, 어려운 처지에 놓인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학습 인프라를 구축하고 최신 어플리케이션까지 완벽하게 갖추게 되었습니다.
권재일 저는 전광진 선생님의 한자어, 한자 교육에 대한 의견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는데요. 그러나 한자어 교육의 필요성,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교육 전문가가 아니라서 논평을 할 수 없습니다만, 전광진 선생님께서 제시하신 교육 방법은 훌륭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자 | 네, 고맙습니다. 한글날을 맞이해서 저희들이 이 학계에 두 분의 거장을 모시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특히 우리 전 학장님께서 해주신 한자어 교육에 관한 이런 여러 가지 방법은 앞으로 우리 어휘력을 늘리는데 아마 크게 보탬이 되리라 생각하고요. 저도 기회가 될 때마다 초등·중등 교사들에게 전 학장님께서 개발하신 한자어 교육법을 저도 널리 공유하고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사회자 | 박남기 학력: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교육학 부전공)(1980-1984), 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교육(행정)학 석사(1984-1986),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교육행정정책학 Ph.D.(1989-1993) 경력: 광주교대 교수(1993- ), 광주교대 총장 (2008-2012), 한국교육행정학회장(2020), 한국교원교육학회장(2018), 대한교육법학회장(2019), EBS 교육대토론 사회(2018-2019) 대표 논저 : <논문>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 새 패러다임 탐색(2021) 외 100여 편/ <저작> ‘실력의 배신’(2018), ‘최고의 교수법’(2017) 외 20여 권 대담자 | 권재일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언어학과 문학박사(1978-1985), 서울대학교 대학원 언어학과 문학석사(1976-1978),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언어학과 문학사(1972-1976) 경력: 재단법인 한글학회 이사장(2022- ),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교수(2018- ), 한글학회 회장(2016-2022), 국립국어원 원장(2009-2012),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1994-2018),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교수(1986-1994), 대구대학교 인문대학 조교수(1981-1986) 대표 논저: <논문> 언어를 통해 본 인간의 창조성(2020) 등 180여 편/ <저작> ‘한국어 문법론’(2012), ‘한국어 문법사’(2021), ‘언어학사강의’(2016) 등 20여 권 대담자 | 전광진 학력: 국립타이완대학교 대학원 중문학과 문학박사(1988-1991), 국립타이완사범대학교 대학원 중문학과 문학석사(1985-1988),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중문학과 문학사(1981-1985) 경력: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2020- ), 속뜻사전교육연구소 소장(2019- ), 훈민정음학회 이사, 부회장(2012-2016),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학장(2013-2014),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소장(2006-2009), 성균관대학교 중문학과 부교수, 교수(1997-2020) 경희대학교 중문학과 조교수, 부교수(1992-1997) 대표 논저: <논문> 중국경내 소수민족 언어에 대한 한글 서사 방안 탐구, 外 ‘참다운 한글 사랑’ 관련 13편 논문, 한자의 특질을 통한 LBH교수학습법 개발, 外 ‘참신한 한자 연구’ 관련 40여 편 논문/ <저작> ‘우리말 한자어 속뜻사전’(2008 문광부 우수도서), ‘선생님 한자책’, 外 20여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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