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임상시험센터, 의료수준과 임상시험 세계적 수준에 도달

   
우리나라는 현재 전 세계에서 10위 정도의 제약산업 시장규모를 갖추고 있어, 다국적 제약기업들에게서 한국의 신약허가 및 등록 임상시험 과정은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뛰어난 의료기술과 풍부한 의료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시험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가운데, 초기 임상시험 및 다국가 임상시험의 증가로 인하대병원(박승림 병원장) 임상시험의 국제경쟁력 역시 세계적 수준으로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적 수준의 임상시험센터를 통하여 임상연구 활성화를 꾀하는 동시에 국가적으로는 신약개발을 선도하고 임상시험의 산업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인하대병원 임상시험센터(남문석 센터장)를 찾아가 보았다.

우수한 의료시설과 연구시스템 갖춰

인하대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지난 1997년 임상시험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2006년 센터를 확대 개소하였다. 그리고 200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지정되어 시설 및 장비 확충, 임상시험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노력을 활발히 수행해 오고 있다.

현재 센터는 임상시험 전용병상을 마련하여 질환특성화 병동 8병상과 임상시험 전용병동 36병상 등 총 44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2월에는 센터 리모델링을 통해 1층에는 원활한 네트워킹 도모를 위한 화상시스템이 구축된 대회의실, Clean bench 시설이 완비된 임상시험약국, CRA모니터실을 구축하고 6층에는 연구부원장실, 연구지원팀, 연구간호사실, 의학통계실을 새롭게 마련했다.

특히 센터는 연구자들을 위한 약물 분석 서비스와 장비 대여 서비스, 통계 서비스를 지원해 주고 있으며, 임상시험을 처음으로 접해보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IRB에 제출하는 서류에서부터 연구비 산정 및 임상시험 진행에 관한 전반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HELP DESK 운영과 임상시험에 관한 모든 자료 및 연구비 정산과정을 전산화하는 시스템 구축으로 연구자가 임상시험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센터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내외 임상시험 관련 기관 및 연구자간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지역 및 산·학·연 협력형 지역임상시험센터로서의 체제를 정립함으로써 신약개발 임상연구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남문석 센터장은 “선진화된 글로벌 임상시험 능력을 바탕으로 관련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국내 임상연구 역량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내외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분야별 전문 인력의 저변을 확대해 글로벌 임상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 임상시험의 허브기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해가 지날수록 발전을 거듭하는 센터

센터는 지난 13여 년간 국제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 분야별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쓴 결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전체 임상시험 수행건수를 비롯해 초기 임상시험 및 다국가 임상시험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신약개발을 위해 1~4상 임상시험 및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연구자 주도의 다양한 임상 연구가 연간 200건 내외 수행되고 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임상시험 수주 건수는 총 135건, 허가용 임상시험 수주 건수는 총 45건으로 2008년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 시 보다 임상시험 수주 실적이 크게 증가하였다. 수천억 원에 달하는 신약개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초기 임상시험과 다국가 임상시험인 만큼, 이러한 임상시험 수행건수가 나날이 증가하는 것은 인하대병원 임상시험센터의 의료수준과 임상시험 수준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 보여주고 있다.

센터는 지난 2008년 11월에는 국제적 임상시험연구윤리 인증기관인 FERCAP인증을 받았다. 이는 인하대병원 IRB(기관윤리위원회)가 피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연구의 윤리적, 과학적, 타당성 심사에서 국제적 기준에 따라 수행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9년 11월16일부터 5일간 JCI모의평가가 열렸는데 JC전문 컨설턴트로 구성된 3명의 surveyor가 서류평가 및 인터뷰, 시스템 추적, 환자추적 활동 등 전반적인 병원 시스템과 정책을 점검하였다. 이번 평가에 인하대병원 임상시험센터도 참여하여 피험자 권익보호를 위한 활동 및 전반적인 센터의 시설 점검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공인된 센터임을 다시 한 번 입증 받았다.

또한 기관 내 다양한 중개연구 결과 중 임상연구에 적용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였으며 국내외 네트워킹 강화로 Utha 대학, (주)SLS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 체결을 맺고 신약개발과정에서 중요한 1상 및 2상 임상시험 등과 같은 초기 임상시험 및 생물학적 동등성 평가도 병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는 등 이제 인하대병원 임상연구센터의 연구, 교육 능력은 국내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남문석 센터장은 “임상시험센터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재단 및 최고 경영진이 연구중심의 대학병원, 임상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국내 임상시험 전문인력의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

최근 임상시험 활성화와 그 중요성이 고조됨에 따라 체계적인 인프라 및 전문인력을 통한 선진국 수준의 임상시험 수행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인하대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는 전문인력 양성 및 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임상시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센터가 주관하고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의 후원으로 임상연구자를 위한 기본 및 심화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함으로써 보다 전문화된 임상시험 전문인력의 저변 확대와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더불어 센터는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하여 완벽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해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연구중심병원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경영진들의 인식은 인하대병원이 소화기질환 유효성평가센터로 지정 받은 것을 비롯해 환경보건알레르기센터,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지정 및 최근에는 지역약물감시센터 지정 등을 돌아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오늘도 인하대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선진국 수준의 임상시험센터 인프라 구축으로 임상시험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및 임상시험센터의 전문화, 특성화를 통해 다국가 임상시험에 대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여 임상시험센터 비즈니즈모델 도출을 이뤄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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