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4·10 총선 서울 마포갑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조정훈 의원은 18일 마포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오늘 마포까지 오셨는데 인사도 안 받으셨다"며 "다음엔 인사라도 하자. 나와 함께한 마포구민도 국민"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게 신뢰라고 하셨느냐"라며 "십분 공감한다. 중요한 건 그 '신뢰'가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게 신뢰와 배신은 국민이 아닌 '자신'에게만 향하고 있는 듯하다. 쓰면 뱉고 달면 삼킨다는 말처럼 자신에게 쓴소리 하면 배신이라 한다"며 "이번 총선은 국민과 반국민세력의 대결이라고 하셨다. 이 대표에게 국민은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 대표는 검찰과 싸우겠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대부분의 우리 국민들은 아니다"며 "총선을 앞두고도 형사사건 피의자로 줄줄이 재판에 나가야 하는 사람과는 다르다. 소수의 강렬한 목소리가 다수를 대표할 순 없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를 찾아 이지은 후보와 맞붙는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를 겨냥해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한다"며 "배반하지 않는 정치인, 국민을 위해 꿋꿋하게 한길로 걸어온 정치 집단을 선택해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