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맥주 회사 중 한 곳에서 공장 직원이 원료에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퍼지며 현지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일 온라인에 공개된 이 영상에는 칭다오 맥주를 제조하는 공장에서 한 남성 직원이 높은 담을 넘어 원료를 보관하는 구역으로 들어가 소변을 보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해당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졌고, 인기 플랫폼 웨이보에서는 수천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칭다오는 지난 20일 이 사건과 관련해 공안 기관에 신고했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칭다오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 회사는 10월 19일 칭다오 맥주 3호에서 공개된 관련 영상을 매우 중요하게 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안 기관에 사건을 신고했으며, 공안기관이 조사에 참여 하고 있다"면서 "현재 모든 원료를 폐기했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관리 절차를 강화하고 제품 품질을 보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칭다오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브랜드 중 하나로 동아시아 전역의 바와 레스토랑에 자리잡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칭다오는 수제 에일과 기타 제품으로 사업을 다양화함으로써 젊은층의 변화하는 취향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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