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번 주말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가 미국의 최고 신용 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의 셧다운은 국가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간신히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면한 지 4개월 만에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은 하원에서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예산 대폭 삭감을 요구함에 따라 예산안 처리에 난항을 겪으며 이달말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주일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이 예산안은 아직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을 통과하지 못했고,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도 부결이 예상된다.

미국의 신용 등급을 유일하게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무디스의 경고는 이달 말 이전에 예산안이 합의에 이루지 못할 경우 미국이 직면할 잠재적인 경제적 위험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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