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직업' / 사진=EBS1
'극한 직업' / 사진=EBS1

[시사매거진] 19일 방송되는 EBS1 '극한 직업'에서는 오래된 집의 재발견 농가와 도심 주택편이 방송된다.
 
오래된 집을 개조해 나만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 노후 주택 리모델링은 신축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푸근한 정취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주거자의 취향에 맞게 구조를 변경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낡은 집 개조는 기계보다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 많아, 새로운 집을 짓는 신축 공사보다 까다롭다. 오래돼 불편하고, 지저분한 노후 주택을 멋지게 재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현장을 극한직업에서 찾아가 본다.

누구나 한 번쯤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는 꿈을 꿔봤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내 집 하나 마련하기 어려운 도시 생활. 공주의 한 마을, 신축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나만의 맞춤형 개조가 가능한 집이 있다. 그곳은 바로 흙으로 지어진 70년 된 농가 주택. 집 안 곳곳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낡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무한한 변화가 가능한 공간이다. 

그러나 그 오래된 공간에 숨어 있는 보석을 발굴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볏짚과 흙으로 만들어진 농가의 벽을 철거하는 일은 묵은 먼지와의 싸움의 연속. 우레탄 폼을 쏴 수평을 맞춘 뒤 그 위에 시멘트를 바르고 물 칠을 하는 천장 마감은 까다로워서 47년 경력의 베테랑 작업자가 투입돼야 한다. 천장은 백색 시멘트로 마감해 서까래와 나무 기둥의 풍취를 살렸다. 옛집의 특성상 수평이 맞지 않아 매번 기울기를 확인을 하는 건 필수. 요즘 나오는 자재들과는 규격이 맞지 않아 목재 하나를 붙일 때마다 길이를 재고 재단해 맞추기를 반복해야 한다. 그렇게 작업자들의 고된 손길 끝에 탄생하는 나만의 집! 옛 정취와 새로움을 동시에 품은 농가 주택 개조 현장을 소개한다.

'극한 직업' / 사진=EBS1
'극한 직업' / 사진=EBS1

무려 20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도봉구의 한 폐가. 벽은 갈라지고 문틀은 뒤틀려 대공사가 필요한 상황. 그러나 주어진 시간은 2주! 소요할 수 있는 금액은 단돈 1200만 원이 전부다. 할당된 시간과 비용 안에서 최대의 효율을 만들어내려는 작업자들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조금만 기울어져도 쓰러질지 모르는 위태위태한 폐가에서는 못 하나도 쉽게 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오래된 것을 멋으로 승화시키는 마법이 베테랑 작업자들의 손에서 시작되는데. 연식이 오래된 기와는 다시 구하기 힘든 귀한 재료로 재활용된다. 날림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외부에 스프레이 사용이 제한되어 기와에는 작업자들이 직접 한 장 한 장 페인트를 발라야 하는 고된 작업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개조들이 이루어졌는데. 벽 마감에 사용된 ‘빈티지 스터코’는 요즘 유행하는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고, 바닥 마감에 사용된 ‘셀프 레벨링 기법’은 작업 후 6시간 만에 굳어 시간 단축에 탁월하다. 또한 이 집의 경우, 벽을 뚫어 커다란 창문을 만들 예정이라 바깥을 볼 수 있는 부분을 최대화하기 위해 창틀을 없애 작업 난도가 상승했다. 40kg에 육박하는 창문의 무게에 작업자들은 힘이 남아나질 않는데. 비용과 시간은 절감하며 옛집의 멋은 살리는 도심 주택 작업자들을 극한직업에서 만나보자.

한편 '극한 직업'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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