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2 (사진=애플 제공
에어팟 프로2 (사진=애플)

애플이 3년 만에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2'를 선보였다.

애플은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저 너머로'(Far out) 행사를 열고 에어팟 프로2를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새로운 H2칩셋 탑재로 전작보다 음질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기능 두 부문 모두 개선됐다.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두 배로 향상시킨 게 특징으로, 새로운 저왜곡성 오디오 드라이버 및 맞춤형 앰프를 통해 더 넓은 주파수 범위에서 풍부한 베이스와 깨끗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간 음향도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했다. 사용자는 자신의 머리 및 귀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적합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아이폰의 트루뎁스 카메라를 통해 공간 음향을 위한 개인 프로필을 만들 수도 있다.

더불어 다른 기기 없이 터치로 미디어를 재생하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게 된 점도 눈길을 끈다. 에어팟 프로의 터치 제어 기능으로 본체를 위 또는 아래로 가볍게 스와이프하면 빠르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제품 배터리 성능은 전 세대에 비해 1.5시간 연장됐으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사용 시 최대 6시간까지 지속된다. 케이스를 사용해 제품을 네 번 더 충전할 경우 이전 세대 제품 대비 6시간 더 길어진 총 3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새로운 충전 케이스는 땀과 습기를 막을 수 있는 생활 방수 기능을 더했으며,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내장 스피커를 탑재해 '나의 찾기' 앱으로 제품을 찾기 쉽도록 했다.

한편, 에어팟 프로2의 제품 가격은 국내 출고가 기준 35만9000원이며, 출시일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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