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토론, 문화콘텐츠 등 문화적 색채 담은 커리큘럼으로 특화

▲ 젊은 감각과 문화산업에 대한 열정으로 대학원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인희 원장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이곳에서는 일찍이 언론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를 위시한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을 자각해 21세기 트렌드에 맞는 커리큘럼을 선보이고 있어, 지난 20년 역사의 의미뿐 아니라 다가올 미디어 시대를 준비하는 기대 또한 크다. 이인희 원장은 젊은 감각과 문화산업에 대한 열정으로 20살 청년으로 성장한 대학원을 이끌어 가고 있다.
대학원에서는 20주년을 기념해 졸업생들에게 무료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수업을 개방하고 수료증을 수여했다. 지난 향수를 느끼며 다시 한 번 아름다운 캠퍼스를 거닐고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 졸업생들은 사뭇 뿌듯함을 느낀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든든한 모교의 그늘이 있음에.

한국 콘텐츠 산업에 대한 창의적인 전략 준비
‘원더풀 코리아’, 이는 세계인들이 한국을 예찬할 때 종종 쓰는 말이다. 특히 한류열풍을 타고 세계 속에 우리 문화가 퍼져나가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한 국가 경쟁력이 된다. 자원은 없으나 인재가 풍부한 나라. 그렇기에 더욱 무한한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이인희 원장은 “개원 20주년을 기념하는 우리에게 세계를 무대로 한국의 문화경쟁력을 드높이기 위해서는 한국의 콘텐츠 산업이 세계 속에 어떻게 뿌리내리고 뻗어나갈 지에 대한 창의적인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 문화산업의 트렌드와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 문화산업과 국가경쟁력의 관련성과 비전에 대해 듣고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전문가들을 모시고 한류를 중심으로 한 경제적 효과와 트렌드를 총점검하며,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하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전략, 로컬라이제이션과 하이브리드 드라마의 성공 사례를 듣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이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여하는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진다. 각계의 쟁쟁한 동문들이 만들어내는 스토리텔링의 향연은 그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유익한 지식과 살아있는 체험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 자리가 우리나라 문화의 발전을 견인하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이인희 원장의 바람이다. 그는 이제 청년의 나이가 된 이곳 대학원이 더욱 영글어 중년이 되어갈수록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경쟁력도 함께 성장해 갈 것이라는 믿음도 잊지 않았다.
세계는 이미 컬처노믹스 시대이다. 문화가 있다면 인종도 국가도 크게 의미가 없다. 문화속에서 형성되는 공감대야말로 그 무엇보다 끈끈한 유대감을 발휘한다.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는 이러한 문화콘텐츠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 각계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의 초청특강을 통해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으며, 다양한 정보와 지식의 전달로 교육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우리 대학원은 경희대만의 색을 가진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학문연구에 매진하고 있음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저널리즘학과, 전략커뮤니케이션학과, 문화콘텐츠학과로 구성된 석사과정 중에서 스피치·토론 전공과 출판·저작, 대중예술, 디지털 영상 전공은 타 대학원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우리나라 문화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문화로 생동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문화, 콘텐츠를 통한 경제 활력 제고, 미래를 향한 글로벌 코리아 등 3대 목표를 설정해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문화발전은 나라를 바로 서게 하는 또다른 희망이 되고 있다. 우리 대학원에서도 이러한 문화의 바람을 일으키는데 일조하고자 한다.

교수님의 교육철학에 대해
언론정보대학원은 언론인 재교육의 역할을 한다. 국한된 지식이 아니라 언론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사명과 철학, 윤리, 정책에 대해 이론적인 무장을 하게 함으로써 현직에서의 문제를 보다 슬기롭게 풀어갈 수 있는 방법론을 연구한다. 단편적인 실무가 아니라 전문가로서의 소프트웨어를 완성하는 데 진정한 교육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우리 대학원은 80% 정도가 직장인이다.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서 오는 대학원생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 시대 대학(원)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졸업생과 재학생, 학교와 교수가 하나가 되어 대학원의 발전과 올곧은 문화전문인의 양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고 싶었다. 꿈을 이룬 셈이지만, 요즘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좀 가슴아플 때도 있다. 인생의 목표가 취업이고 대학에 오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취업이라는 키워드에 구속되어 공부다운 공부도 못하고 그 시절에만 할 수 있는 경험도 뒷전이다. 캠퍼스의 낭만은 구시대의 유물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대학시절에만 만끽할 수 있는 가장 값지고 소중한 것을 찾아주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그렇다고 해서 취업을 위해 공부하는 것에 반대 할 수도 없다. 현실이 그렇다면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정보와 기술, 돈에는 국경이 없다. 넓은 안목을 길러 세계속의 브레인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진정 우리나라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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