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빛전 국가무형문화재전구교육관 3층 올(사진_시사매거진)
옻빛전 국가무형문화재전구교육관 3층 올(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손대현(서울시 무형문화재 옻칠장)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 수료한 작가들이 만든 〈옻빛모임〉이 주최하는 「제14회 옻빛전 손대현과 제자들 展 」이 '옻칠, 생활에 스미다'라는 주제로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3층 전시관 〈올〉에서 7월 5일 화요일부터 7월 16일 일요일까지 수곡공방과 한국문화재재단 후원으로 전시된다.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최영창은 “2007년 정기전시회를 시작으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공백을 제외하고 매년 전시회 개최를 통해 전통 공예를 계승·발전시키며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며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해의 전시는 그동안 작가들이 쌓아온 기량과 작품의 정체성을 맘껏 펼쳐 보이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문화재재단은 1980년 설립된 이래 한국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향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무형유산의 올바른 전승은 물론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국민 모두가 즐겁게 전통문화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호 옻칠장 손대현은 ‘손대현과 제자들 展’ 이름은 “스승과 제자가 만나 서로 교류하면서 옻칠과 작업 대해 주고받은 결과물들을 선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라고 격려하며, “‘옻’이라는 공통분모로 모여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나아가 작업의 표현력이 확대되고 다양해질 수 있는 교류전으로 지속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손대현 흑주칠 국화 당초문 호족반(출처_한국문화재재단)
손대현 흑주칠 국화 당초문 호족반(출처_한국문화재재단)

손대현은 전시의 주제 ‘옻칠, 생활에 스미다’는 “전통적인 작품부터 현대적인 작품까지 다양하지만 그 중심에 ‘생활’이라는 주제가 흐르고 있다”며, “옻이 우리 일상에 어떻게 실용의 새로움으로 다가올지 전시를 통해 고민하고 재발견해 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영창은 축사를 통해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의 교육과정 중 하나인 지난 2000여 년 동안 계승·발전되며 우리의 독창성이 발휘된 대표적인 공예문화로 전 세계인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전통의 뿌리 위에 각자의 방식으로 문화유산을 지키고 새로운 가치들을 창조해 나아가고 있는 〈옻빛모임〉 회원들의 열정으로 우리나라의 옻칠 문화가 더욱 아름답게 꽃 피우리라 확신합니다”고 예고했다. 

김용민 기자 phil_ky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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