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통해 우리의 뿌리를 돌아본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 미술 이야기

저자 강희정 | 출판사 사회평론
저자 강희정 | 출판사 사회평론

[시사매거진] '미술'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고흐나 피카소와 같은 서양화를 떠올리곤 한다. 시중에 출판된 미술 관련 서적 역시 대다수는 서양미술을 다루고 있다.

우리가 잊고 지냈을 뿐 우리 땅에서 만들어진 자랑스러운 미술은 너무나도 많다.

오랫동안 학계와 대중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동양미술 전도사를 자처해온 강희정 교수는 "우리가 단지 서양 중심으로 세상과 미술을 바라보는 데 익숙했을 뿐"이라며 "동양의 미술을 보기 위해선 우리에게 꼭 맞는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강희정 교수는 신간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를 통해 복잡하게 흩어져 한줄기로 정리하기 어려운 동양미술의 흐름을 아시아 전역을 종횡무진하는 폭넓은 시야로, 그러면서도 일상의 언어로 재치 있게 풀어냈다.

미술에는 그 미술을 만들어낸 이들의 역사와 문화, 즉 세계가 깃들어 있다. 이 책에서 펼쳐지는 동양미술은 그동안 쉽게 오해됐듯 지루하거나 고루한 유물이라기보다 우리가 잘 모르고 지나쳤던 삶의 다채로운 흔적에 가깝다.

동양미술, 더 나아가 동양을 이해한다는 건 '우리를 이해하는 일'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주변에서 미술의 흔적을 찾고, 그 뿌리를 이해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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