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사진=방송화면)
'원더우먼' (사진=방송화면)

'원더우먼' 이하늬와 이상윤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0월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극본 김윤, 연출 최영훈) 10회에서는 조연주(이하늬 분)가 자신이 한승욱(이상윤 분)에게 취중 입맞춤을 한 기억에 경악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시어머니인 서명원(나영희 분)과 통화 중 "나는 강미나가 아니다"라고 말한 사실을 연달아 기억한 하고 리스트 유출 건까지 떠올린 조연주는 급히 나가던 중 한승욱과 마주쳤다. 조연주는 기억이 안 난다고 둘러대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고 한승욱은 천장을 봤다. 

류승덕(김원해 분)은 이봉식(김재영 분) 사건을 덮기 위해 강미나 수사를 지시했고 한성혜(진세연 분)는 한승욱에게 강미나를 빌미 삼아 한주호텔과 유민호텔의 합병을 추진하려 했다. 

한성혜가 한주호텔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려 하자 직원들은 시위를 벌였다. 한성혜는 시위대 앞에서 무릎을 꿇고 구조조정이 강미나의 지시였다고 거짓말했다. 이에 속은 직원들은 조연주에게 달걀을 던졌고 조연주는 한성혜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게 됐다.

강미나 회장의 사진을 조연주로 오해한 류승덕은 강미나 소환을 중단했다. 그는 조연주가 한주에게서 자동차를 스폰받았다고 착각했다. 

한주호텔과 유민호텔은 인수합병되고 대표로는 한성혜, 한성운(송원석 분)이 공동 선임됐다. 그러나 한승욱이 한국환에게 건 조건으로 구조조정은 무산됐다.

한승욱이 자신의 지분을 모두 한주에 넘긴 것을 알게 된 조연주는 그를 찾아가 어젯밤 일이 기억났다고 말했다. 그는 한승욱이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벽이 무너져도 딛고 올라가면 된다'더라. 다른 쪽으로 길이 있을거다. 내 맘은 변함 없지만 그쪽 맘이 어떤지 모르니 위로를 하는것도 다가가는 것도 어렵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 14년 전 누군가에게 같은 말을 들었음을 알렸다.

14년 전 어린 한승욱(영훈 분)과 만났던 사람은 강미나가 아닌 조연주였던 것. 한승욱은 "내가 진짜 좋아했던 미나는 그날밤의 미나였다"고 말했다. 조연주는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때의 강미나가 아니었다. 정말 내가 누구든, 누구 딸이든 상관없냐"고 자신 없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한승욱은 "이제 나도 그때의 그 아이는 아니다. 원래 누군가를 진짜로 알게 되면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사람 아니냐. 진짜 사랑은 그때부터 시작되는 거고"라고 말했다.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신한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입맞춤을 나누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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