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학교 건축, 역사적·건축학적 가치 인정

전주고등학교 소강당(사진)과 풍남초등학교 강당이 올해 신설된 전라북도 등록문화재 제1호와 2호로 지정됐다.(사진-전주시청)
전주고등학교 소강당(사진)과 풍남초등학교 강당이 올해 신설된 전라북도 등록문화재 제1호와 2호로 지정됐다.(사진-전주시청)

[시사매거진/전북] 전주고등학교 소강당과 풍남초등학교 강당이 올해 신설된 전라북도 등록문화재 제1호와 2호로 지정됐다.

전주시는 역사적·건축학적 가치가 큰 전주고등학교 소강당과 풍남초등학교 강당이 전라북도가 지정하는 등록문화재 제1·2호로 각각 지정·등록됐다고 13일 밝혔다.

전주고등학교와 풍남초등학교는 개교한 지 모두 100년이 넘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북 인재의 요람으로서 지역교육사의 생생한 현장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먼저 지난 1940년 지어진 전주고 소강당의 경우 현재 유도관으로 사용 중으로, 원형의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근대 학교 건축의 건축적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강당은 내부에 기둥 없이 확 트인 개방공간 내에 무대, 중2층부, 북측 아케이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1936년 세워진 풍남초 강당 또한 근대 학교 건축의 건축적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당초에 비해 3칸 정도가 확장됐으며, 화장실 보수 등 재건축이 이뤄져 지금도 강당으로 활용되고 있다. 내부는 기둥 없이 확 트인 개방공간 내에 무대를 갖추고 있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고 및 풍남초 강당의 전라북도 등록문화재 지정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근대문화유산을 조사하고 발굴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문화재 지정을 늘려가는 것뿐 아니라 지정된 문화재를 체계적이고 총체적으로 관리해서 전주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산재돼 있는 등록문화유산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전라북도 등록문화재를 신설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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