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다구’ 장착한 신인들의 개그, 안방 공세 시작됐다!

▲ 사진제공 : KBS 2TV <개그콘서트>

[시사매거진]분량 확보가 시급하다. 새파란 신인에서 이제는 ‘깡다구’를 장착한 ‘개콘’ 신인 개그맨 이세진, 이현정, 임종혁, 김승혜 신인 개그맨 4인방이 그 주인공이다.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조준희)는 최근 새 코너들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상승세 무드를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신인 4인방이 안방 인지도를 높이며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낯설었던 개그맨들, 하지만 이제는 ‘깡다구’를 장착하며 당당히 무대에 올라 웃음 공세를 펼치고 있는 KBS 공개 29기 개그맨들을 살펴봤다.

● ‘개콘’에 불어닥친 ‘이병원 매직’ 이세진, ‘진지록’서 배우고 ‘1대 1’서 터트렸다.

“무대 공포증으로 한동안 고생했다”는 이세진은 “편집은 당연한 결과였다”며 초짜 시절을 회상했다. 최근 “장난 나랑 지금 하냐”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병원 캐릭터로, ‘개콘’의 얼굴이 되기까지 ‘진지록’이 큰 힘이 됐단다. “김준호, 정명훈 등 ‘진지록’과 함께 하는 선배들의 도움이 컸다. 그동안 대본에 많이 의존했는데 오히려 선배들이 애드리브를 하라고 독려하더라. 프로들과 함께 한 것이 무대에서 여유가 생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병원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노하우가 조금이나마 생긴 것 같다”고 자평하며 “관객과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개그맨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줌마 개그의 역사는 ‘개콘’ 히로인 이현정의 전과 후로 나뉜다.

만 28세 꽃다운 나이, 이현정은 각종 아줌마 연기를 섭렵하고 최근 ‘남(男)량 특집’을 통해 할매 개그의 영역에 발을 내디뎠다. 신봉선, 이수지로 이어지는 ‘개콘’의 아줌마 계보를 이어받아 새로운 줌마 개그의 역사를 쓴 그녀. “연기가 일품이다. 역할을 충실하게 살려낸다”는 ‘개콘’ 제작진의 믿음과 함께 적지 않은 인지도를 쌓아왔다. 이현정은 “‘개콘’에 대한 자부심, 거기에 따른 책임감이 있다”며 “언젠가는 예쁜 아가씨 역할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웃픈 희망을 내비치기도.

● ‘4타수 4안타’를 치고 싶은 개그맨 임종혁, ‘베테랑’ 통해 ‘완벽’을 배워.

음향 사운드를 활용 신선한 개그를 선보이고 있는 ‘베테랑’의 멤버 임종혁. “음악, 음향 효과, 연기, 호흡, 소품 등 모든 것을 철저히 준비해야만 한다”며 “‘개콘’에서 생활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해지려는 습관이 몸에 뱄다. 음향 편집 기술도 터득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야구를 좋아한다”는 임종혁은 “타자가 하루에 4안타를 치면 홈런이 될 수도 2루타, 3루타가 될 수도 있다. ‘개콘’의 무대가 호락호락한 무대가 아니지만 매번 홈런은 아니더라도 4안타를 치고 싶은 심정으로 무대에 선다.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개콘’의 베테랑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 “예뻐요 보단 웃겨요가 과제” 김승혜, ‘남량특집’ 더 센 반전 예고.

‘개콘’의 대표 미인이라는 꼬리표가 고민이라는 김승혜. “예뻐요 보다는 웃겨요”라는 말을 듣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단다. ‘왕입니다요’의 내시, ‘민상토론’의 센 질문 담당 패널 등 ‘개콘’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부여받아 성장 스토리를 쓰고 있다. 새 코너 ‘남량특집’에서 남자들을 울리는 치명적 반전미를 가진 연인으로 등장하는 김승혜는 “물론 실제 저의 모습은 아니지만 더 센 반전으로 웃음을 선사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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