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명공학분야 기초연구부터 상용화까지…세계적인 경쟁력 확보

신재생바이오에너지 개발의 중추적 역할
지난 1998년에 설립된 포항공과대학교 환경생물공정연구실(이하 환경생물공정연구실)은 지난 10여 년 동안 유기성 폐자원을 이용하여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신재생바이오에너지 연구를 주축으로, 농산부산물로부터 고부가가치 버섯균사체로의 신개념 생물전환 기술개발 및 산업계의 수요에 맞는 차세대 폐수처리공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분자생물학 기술을 환경공학에 적극 도입함으로써 환경분자생물학 분야의 환경생물 연구에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며 주목 받았다.
현재 황석환 교수를 비롯해 13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과 6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는 환경생물공정연구실은 우수한 외국 학생들의 입학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연구실 대외적 역량 증대 및 활발한 국제 학문 교류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내 학생들의 해외 경쟁력을 증대시키고 있다. 황석환 교수는 “환경생물공정연구실의 모든 인력은 생명공학, 환경공학, 토목·도시공학 등 다양한 학부 전공자들로 첨단 환경생명공학 기초연구에서부터 실공정 상용화를 위한 응용연구에 이르는 총체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탄탄한 인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그 결과 지난 10여 년 동안 포스코, 삼성중공업, 현대제철, 금호건설, SK에너지 등의 국내 대기업의 환경연구소에 취업함은 물론 해외 유수의 대학과 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산업자원부 에너지관리공단, 과학재단 등 국내 정부기관 및 (주)포스코, (주)대우건설 등 민간기업, 미국 농무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의 연구기술개발 및 상용화기술 연구 등을 30건 이상 수행했으며, 50여 편의 해외 SCI 등재 연구논문과 8건의 관련특허 출원실적을 올려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36건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 및 학술회의에 발표, 특히 우수 연구결과의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5건의 연구프로젝트와 4건의 신규 프로젝트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제 수행과 예상되는 연구 결과를 가늠해 볼 때, 2008년에 이어서 2009년도는 예년을 뛰어넘는 연구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기술 워크샵. 황석환 교수를 비롯해 13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과 6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는 환경생물공정연구실은 연구실 대외적 역량 증대 및 활발한 국제 학문 교류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내 학생들의 해외 경쟁력을 증대시키고 있다.
차세대 환경연구실로서 국가경쟁력 높일 터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나노(nano)부터 실규모 설비까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시야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환경 이슈를 ‘처리’를 넘어 ‘생산’의 패러다임으로 풀어나감으로써 환경 분야가 산업적으로 자립할 수 있다는 황석환 교수의 오랜 지론이 있었기 때문이다. 황석환 교수는 “환경기술 자산은 일반 상품처럼 소멸되거나 감가상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수명 주기가 지속되는 한 반복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라며 “때문에 보유기술을 활용한 경제효과를 최대치로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의 직접 사업화를 유도하는 한편, 해외 마켓에서는 현지 기업에게 기술을 이전하여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이에 환경생물공정연구실에서는 이러한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좀 더 체계적인 환경기술 개발 및 관리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종합 연구실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전개를 통해 기술력을 제고는 물론,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한다. 또한 다양한 규모의 공정 최적화와 각종 유용미생물의 유전정보학을 기반으로 미생물 나노탐침자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생물 공정 전문 인력 개발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및 개발 및 유기성 폐기물 처리의 효율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더불어 앞으로 생명과학기술과 응용환경기술의 접목을 통해 환경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는 환경생물공정연구실은 이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차세대 환경연구실로서 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환경생물공정연구실이 바이오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자원이 부족한 국내에서 신재생바이오에너지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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