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5차 확진자 가족과 무관한 14차 확진자에 따른 불안감 증폭

6일 오전 10시, 유진섭 정읍시장이 정읍시청 구내식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사진_이용찬 기자)

[시사매거진/전북] 전북 정읍에서 5일, 5차(전북 133번째) 확진자에 이어 134번 시아버지(남, 70대, 정읍 6), 시어머니 135번(여, 60대, 정읍 7), 자녀 136번(남, 9세, 정읍 8), 자녀 137번(남, 7세, 정읍 9), 자녀 138번(여, 5세, 정읍 10 ), 자녀 139번(남, 2세, 정읍 11), 친정 오빠 140번(남, 50대, 정읍 12)에 이어 이들 가족과 무관한 13차 확진자 50대 남성(중국인)과 14차(전북 141) 70대 여성(정읍, 전북 143)이 추가로 발생했다.

전북도 보건당국도 6일 브리핑을 통해 전북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로 134번(남, 70대, 정읍), 135번(여, 60대, 정읍), 136번(남, 9세, 정읍), 137번(남, 7세, 정읍), 138번(여, 5세, 정읍), 139번(남, 2세, 정읍), 140번(남, 50대, 정읍), 141번(남, 50대, 정읍), 142번(여, 30대, 해외41번), 143번(여, 70대, 정읍), 144번(남, 30대, 해외42번), 145번(남, 60대, 전주)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정읍시 유진섭 시장은 6일 정읍시청 구내식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읍의 30대 여성(정읍 5차)에 의해 시부모(2)와 자녀(4) 친정 오빠(1) 등 7명의 추가 확진에 이어 이들 가족과 무관한 50대 중국인 남성과 30대 여성의 시어머니 지인으로 알려진 70대 여성(정우면 양지마을)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에 따른 정읍시와 보건소의 향후 대책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진섭 시장은 “정읍에서 13번째 추가 확진자로 판정된 50대 중국인은 기존의 정읍의 30대 5차 확진자 가족과는 무관”하며 “정읍의 A 요양병원에 취직을 위한 건강검진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로 밝혀져 13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읍의 13번째 확진자인 50대 중국인 남성은 누나와 조카 등 2명의 가족이 있고, 6일 확진 판정에 앞서 3일 토요일에는 자택에 있었지만, 4일(일요일)에는 정읍시 수성동 보석사우나 등을 방문한 바 있고, 5일 정읍시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채취한 검체 결과가 이날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6일 경기도 생활치료 센터에 입원 조치했다.

이에 따라 정읍시 보건소는 이 13번째 중국인 확진자의 추가 이동 동선에 대한 추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읍의 14차 확진자인 70대 여성의 이동 동선에 대한 경로 파악에 나선 가운데, 지난달 28일과 29일은 자택에 머물렀지만 30일, 아들 가족 5명이 집으로 찾아와 함께 머물렀던 것으로 밝혀져 자택을 방문한 아들 가족들 5명에 대한 이동 동선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1일(목)에는 시동생과 아들 가족 5명이 방문해 아침 식사를 함께했고, 4일(일요일) 마을 회관을 방문해 마을 주민 3명과 만났던 것으로 밝혀져 이들 주민 3명의 조사도 진행 중이다. 70대 여성은 4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 5일 마을 주민의 차로 정읍의 A 의원을 방문했지만, 진료를 받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가 이날 오후 6시께 보건소 선별진료서 검체 채취 결과가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양성판정이 확정돼 6일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 조치했다.

이와 관련해 정읍시 유진섭 시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정읍에서 집단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은 정읍 30대 여성 5차 확진자의 친정 오빠(정읍 12번 확진자) 50대 확진자가 지난해 7월~8월 2개월 동안 동대문구에서 2개월을 거주한 후, 9월 28일 정읍에 내려와 정읍의 30대 여성과 접촉하며 집단 확진자 사태로 번진 것 같다”고 밝히고 정확한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정읍시청 구내식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는 유진섭 정읍시장(사진_정읍시청)

이에 따라 정읍시는 5일 정읍에서 제5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6일 현재, 마트 3, 주택 3, 약국 1, 복권방 1, 등 8개소에 대한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확진자가 발생한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 전체 주민들에 대해서는 잠정 이동제한에 나섰다.

또한,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지역 내 60개소의 어린이집과 30개소의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휴원을 결정했다. 다만, 맞벌이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정에서 아이를 볼 수 없는 경우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긴급보육은 허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오는 18일까지 지역 내 노인시설 879개소와 장애인시설 17개소를 휴관하고 노인 일자리 사업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또, 건강 취약계층의 감염 예방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자활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휴관하고 지역사회 투자서비스사업도 잠정 중단한다.

한편 정읍시와 정읍시 보건소는 확진자가 발생한 양지마을 주민들이 접촉했을 것으로 보이는 경로당, 게이트볼링장 등은 오는 18일까지 운영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지만, 확진자가 연휴 기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자녀 2명이 다녔던 정읍 정우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정상 등교해 수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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