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색화 이후 회화의 새로운 방향 제시!

이도규 '카오스에서 카오스로', 제9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20 BAMA)(사진=테마의바다 제공)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20 BAMA)에서 이도규(相孝) 작가의 ‘카오스에서 카오스로’ 작품이 단색화 이후 회화의 새로운 방향 제시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을 받으며 많은 갤러리들의 시선을 끌었다.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도규 작가는 작가 李相孝로 2번의 큰 수술을 겪고 죽음의 그림자를 떨쳐내며 10년 동안의 오랜 기다림 끝에 화명 이도규로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다.

‘카오스에서 카오스로’ 작품 속에 구현된 다양한 색과 반복적인 행위에 의해 생성된 흔적들은 곧 작가의 혈흔처럼 삶의 궤적을 관통하며 고스란히 담겨있다. 하지만 작품 속 작가의 아픔과 고독은 순수하고 응축된 조형 언어로 순화되어 화려하면서도 드러내 뽐내지 않고 은은하게 고상한 풍취를 전해준다.

이도규(相孝) 작가의 ‘카오스에서 카오스로’ 작품은 단색화이면서도 단색화가 아닌, 단색화 이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도규 전시장, 제9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20 BAMA)(사진=테마의바다 제공)

 

한편 제9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20 BAMA)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150여 화랑의 참가하는 역대 최대의 규모로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월 개최 예정이던 2020 BAMA가 8월로 연기되어 열렸지만 150여 화랑 작품뿐만 아니라 ‘ART & XR : 확장된 현실’이라는 주제로 VR(가상현실), 벡스코 천정 전체를 덮는 거대한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등 첨단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실험적 하이테크 아트전시를 선보이기도 했다.

제9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20 BAMA) 전시장(사진=테마의바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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