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칼럼] 피부도 아는 만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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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칼럼] 피부도 아는 만큼 지킨다
  • 편집국
  • 승인 2020.08.0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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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피부과 신학철 원장
신학철피부과 신학철 원장

[시사매거진266호] 우리의 피부는 탄생과 소멸을 반복하며 유지된다. 피부의 기저층에서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져 수많은 분열 과정을 거쳐 생명을 다하게 되면, 각질세포가 되어 피부 밖으로 떨어져 나간다. 피부가 기저세포로 태어나 각질세포로 소멸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9~75. 이런 과정이 수차 반복되면서 25세 이후부터 노화기로 접어든다.

각질세포는 피부의 맨 바깥에서 각질층을 이루고 있는데 피부 속으로 세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첫 번째 방어벽 역할을 한다. 이 층은 땀샘에서 나오는 땀과 기름샘에서 나오는 기름, 외부의 먼지 등으로 항상 PH 4~6의 약산성을 유지한다. 최전선에서 적군의 침입을 경계하는 늙은 병사처럼 피부 세계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외로이 싸우는 각질층은 목욕할 때 주인의 몸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짧은 생애를 끝마치게 된다. 흔히 말하는 가 바로 각질세포 사체이다.

피부는 인체의 최 일선에 위치해 알게 모르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체온조절호흡 작용분비작용발한 작용이 바로 그 것이다.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고된 일을 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열이 나면서 땀이 흐르게 된다. 이때 피부는 그것을 발산하는 작용을 담당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호흡을 통해 이루어진다.

몸이 항상 섭씨 36.5도를 유지하게끔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도 피부가 한다. 더울 때는 혈관이 확장되어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고, 반대로 추울 때는 피부 표면이 수축되어 열의 방출을 억제한다. 또한 피부의 건조를 막을 뿐 아니라 대기 속의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호흡 작용도 피부의 중요한 역할이다.

피부의 분비 작용은 피지선과 땀샘에서 이루어지는데 피지와 땀이 적당히 분비되면서 항상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게 된다. 이 피부와 땀이 피부 표면에서 적당히 섞이면서 지방막이 생기고 이 막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동시에 윤기 나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

피부 속에는 피지선이라고 하는 기름샘이 있는데 여기에서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는 기름이 생산된다. 기름을 많이 생산하는 피부를 가리켜 지성피부, 적게 생산하는 피부를 건성 피부라 한다.

지성 피부는 여드름 같은 질환이 많이 생기고, 건성 피부는 습진성 피부 질환에 걸리기 쉽다. 반면 중성 피부는 기름 생산량이 균형이 잡혀 있기 때문에 피부 질환 발생 빈도가 낮고 화장도 잘 받는 편이다.

얼굴은 다른 부위에 비해 그 두께가 얇다. 특히 눈꺼풀은 우리 몸에서도 피부가 가장 얇은 부위이다. 얼굴 피부는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쉽지만 혈관과 피지선모낭과 땀샘들이 피부 속에 미로처럼 많이 얽혀 있어 상처를 입었을 때 다른 부위보다 재생이 빠르다. 또한 흉터도 비교적 적게 남는다.

그러나 얇은 피부 밑에 중요한 신경과 혈관 등이 많이 있으므로 될 수 있는 한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얼굴피부는 외부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자주 씻고 닦아, 깨끗하고 청결하게 피부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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