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함을 드러낸 문주란 언덕

[시사매거진/제주=고기봉 기자] 제주도에서뿐만 아니라 동양에서 최대의 아름다운 해변이라 할 만한 곳이 광치기해변이 아닐까 한다.

광치기 해변에서 성산일출봉 사이로 바라보는 일출의 너무 아름답고 끝없이 펼쳐진 모래 해변 길에서 승마하는 체험과 바닷가로 내려가 바릇잡이하는 체험은 죽기 전에 꼭 한번은 경험해 볼만한 즐길 거리이고 사랑과 행복을 만드는 추억거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문주란의 산책길과 모래언덕 가득 하얗게 피어난 최대의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문주란을 배경으로 광치기 해변과 성산일출봉을 카메라에 담게 되면 어디에서 찍든지 한 폭의 아름다운 명화가 될 만큼 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은 해변이다.

왼쪽 끝으로는 성산일출봉이 있고 오른쪽 끝으로는 섭지코지와 동양최대의 시설을 자랑하는 아쿠아 플라넷이 있고 뒤쪽으로는 조개체험어장 및 식산봉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해변이다.

그 해변을 따라 약 한 두 시간 걸으면서 많은 이야기들과 영원한 추억 거리들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랑과 행복이 묻어나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해변이지만 유래와 역사를 찾아보면 너무 가슴 아프고 슬픈 해변이다

처음이곳의 원래지명은 광치기해변이 아닌 관치기 해변 이였다고 한다. 왜 관치기 해변으로 불렸느냐하면 아주 오랜 옛날부터 제주 전통 배인 테우(뗏목)를 타고 먼 바다까지 고기잡이 나갔던 어부들이 뜻하지 않게 풍랑을 만나게 되면 테우는 부서지고 어부들은 수장 되였다가 이곳으로 파도에 떠밀러 오게 되면 관을 짜 시신을 수습하게 된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오랜 세월을 거쳐 오면서 사투리억양이 잘못 전달되어 발음상의 문제로 인해 관치기가 광치기로 바뀐 것이 이제는 공식 지명이 되어 버린 것이라 한다.

문주란은 7월의 꽃으로 제주도에서 선정한 꽃으로 꽃말은 청순함이다. 문주란은 높이가 50cmㄱ량 되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의 상록초본으로 매년 7월부터 9월까지 산형(散形)의 꽃을 피우는데 특히 밤중에 꽃이 활짝 필 때 향기가 강하게 난다.

꽃은 관상용이지만 잎은 진통이나 해독 소종 등에 효능이 있고 두통이나 관절통뿐 만아니라 타박상이나 종기 등에도 효과가 있고 멍든 피를 풀어주는 귀한 약재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부근 광치기 해변 풀 숲에 문주란 꽃이 활짝 펴 있다(사진 고기봉 기자)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골든 튤립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과 광치기 해변 모습(사진 고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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