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스크린골프 매장은 전년대비 오히려 고객 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면서 스크린골프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대구시 동구에 위치한 ‘아름다운골프’는 올해 3월 초 개장했다.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던 때라 초기 영업실적은 거의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3월 중순 이후 깨끗한 시설과 친절한 실장들에 대한 입소문이 돌면서 고객이 차츰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 매장의 아래층에는 실내연습장인 SG아카데미와 헬스장 그리고 필라테스 학원이 있다. 이 시설들은 모두 5월에 오픈했다. 이 모든 시설들의 공동 투자자이면서 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허은진 이사(34세)는 “헬스와 연습장 그리고 스크린골프가 연계된 통합된 시설이 고객들의 만족감을 배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필라테스 강사이기도 한 허은진 이사는 현재 바쁜 매일을 보내고 있다.

Q. 다양한 시설들을 운영하면서 필라테스 강사까지 겸하고 있는데 벅차지 않은지

매장들 관리에 대한 총괄 관리는 내가 하지만 능력 있는 직원들이 많아 큰 어려움은 없다. 실장 3명과 티칭 프로 1명, 체육관 강사들도 5명이 있는데 모두 함께 시설들에 대한 관리와 운영을 조금씩 분담하고 있다. 물론 하루 12시간 이상 근무하다 보니 많이 힘들기는 하지만 오픈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입소문이 좋게 나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방문해 주시고 시설이나 서비스 등에 대해 많이 칭찬해 주셔서 보람이 크다.  

Q. 코로나19로 분위기가 많이 안 좋은 상황에서 체육시설들을 연이어 개장했다. 마음이 많이 복잡했을 것 같은데

지난 3월에 SG스크린골프 매장, 5월에 SDR시스템을 갖춘 실내연습장과 헬스장 그리고 필라테스 매장을 연이어 개장했다. 의도치 않게 하필 가장 안 좋은 시기에 오픈했으니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하지만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스크린골프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고객이 늘고 있다. 연습장 회원도 한 달이 안 된 짧은 기간임에도 입소문 덕분인지 꾸준히 증가 추세다. 가장 안 좋은 시기의 비수기라는 이중 악재를 나름 성공적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아 요즘은 기대감이 더 크다 

Q. 스포츠센터 수준의 다양한 시설이 인상적이다. 매장 영업에 끼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시너지 효과가 큰 것 같다. 헬스장과 연습장이 오픈한 지 1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고객들이 한마디씩 던지는 칭찬의 말 속에 답이 있는 것 같다. 헬스장, 스크린 연습장 그리고 스크린골프로 이어지는 연계시설 때문에 단골이 되신 분들이 많다. 헬스와 연습장 또는 연습장과 스크린골프를 겸하여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다. 실내 연습장이나 스크린골프 매장에 샤워시설이 있는 곳은 많지 않은데 우리 매장의 경우 헬스장 샤워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고객들이 칭찬하시는 이유 중 하나다.

Q. 스크린골프나 타석시스템의 경우 시중에 출시된 장비들이 많이 있다. 장비를 선택한 기준은

룸에는 SG골프 장비를 설치했고 연습장 타석에도 SG골프에서 출시한 SDR을 설치했다. 룸용 장비는 실전과 가장 유사하고 연습장 장비도 센서가 아주 정확하다. 그래픽의 선명도는 국내 제일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골프를 어느 정도 아는 것 같은 고객들일수록 SG골프를 높게 평가하는 것을 보면 잘한 선택인 것 같다.

Q. 운영초기일수록 고객관리에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어떻게 하고 있나

사람이든 장소든 첫 인상이 중요하다. 친절은 백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해 실장들에게 항상 강조한다. 한 번 오신 고객은 오랜만에 방문하더라도 다시 알아볼 수 있도록 꼭 기억하라고 강조하는데 실제 이런 작지만 세심한 관심에 고객들이 마음을 여시는 것을 느낀다. 또 스크린골프 매장은 청결한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로 인테리어를 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방 안의 소파 하나도 신경을 많이 썼다. 오전 조, 중간 조, 마감 조 나누어 청소를 하고 있고 소독도 수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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