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주 변호사

우주의 끝은 존재하는가? 끝이 있다면 그 끝을 뚫고 나가면 무엇이 존재할까? 끝이 없다면 끝까지 무한대로 나가면 결국 끝이 나오지 않겠는가?

천재 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비롯한 다수의 물리학자들의 통설은 우주에도 끝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우주에 끝이 있다는 증거가 있는가?

가장 발달 된 전파망원경으로 우주의 끝에 위치한 별이 관측되는데 지구로부터 약 120억 광년 떨어져 있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우주가 팽창하여 지금도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빛에도 소리에서와 마찬가지로 도플러 효과가 적용되어 멀어져 가는 물체의 빛을 프리즘으로 분석해 보면 그 빛이 붉은 빛으로 수렴해 가고, 가까이 접근해 오는 물체의 빛은 푸른색 계통으로 수렴해 가는데 우주의 끝에 위치한 이 별을 프리즘으로 분석해 본 결과, 붉은색으로 수렴해 가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 수렴해 가는 정도를 측정함으로써 그 물체가 멀어져 가는 속도를 계산해 낼 수 있는데, 우주의 끝에 위치한 이 별이 지구로부터 멀어지는 속도는 초속 3000km나 된다고 한다.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점은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별일수록 지구로부터 더 빨리 멀어지고, 가까이 있는 별일수록 더 천천히 도망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 우리가 이 글을 읽고 있는 동안에도 이 광대한 우주는 끊임없이 팽창하고 있다. 1초 후에는 3000km, 2초 후에는 6000km, 3초 후에는 9000km, 1일 후에는 2억 5920만km나 넓어진다.

이를 역으로 생각한다면 1초 전에는 이 우주가 3000km 나에게 다가와 있고, 2초 전에는 6000km, 3초 전에는 9000km, 1일 전에는 2억 5920만km 가량 다가와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결국 수천억, 수천 조년 전의 태초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 우주는 하나의 점에서 출발한 것을 의미한다. 과학자들은 우주의 시발이 된 이 하나의 점을 초고에너지의 물질로 이루어진 원점이라고한다.

그런데 수천, 1천조 년 전의 태초에서 다시 1초 전, 2초 전, 1년 전으로 더 거슬러 올라간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과학자들은 태초로부터 더 거슬러 올라간 이 세계를 물질이 아닌 반물질의 우주라고 한다. 지구를 하나의 대우주라고 한다면 적도 이북의 북반구는 물질의 우주이고, 적도 이남의 남반구는 반물질의 우주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주의 수수께끼인 블랙홀의 존재나 4차원의 세계가 논의되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종교가가 아니므로 여기에서 논의를 끝내고 있으나, 종교가들이나 심령학자들은 이 같은 반물질의 우주를 영혼의 세계가 아니겠는가 추측하고 있다.

우리가 법률에서 행위의 인과관계를 논한다. 바람이 부는 현상은 뜨거워진 공기가 무게가 가벼워져 위로 올라가면, 옆에 있던 차가운 공기가 그 빈 공간으로 이동하는 현상이다.

이같이 모든 현상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으며 물질세계에 타당한 이 인과법칙은 자연과학은 물론이요, 사회과학, 더 나아가 반물질의 세계 즉 정신과 영혼의 세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따라서 공자님은 인을 강조하시고, 예수님은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시었고, 석가 부처님은 자비와 보시를 강조하신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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