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뉴욕의 독보적 분위기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진 황홀한 로맨스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스틸 / 사진_그린나래미디어(주)

[시사매거진=김승진 기자] 티모시 샬라메, 엘르 패닝, 바네사 허진스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청춘배우들과 세상 그 누구보다 뉴욕을 사랑하는 명장 우디 앨런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27일 오후 언론 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됐다.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재즈를 사랑하는 천상 뉴요커 '개츠비'(티모시 샬라메), 영화에 푹 빠진 대학생 기자 '애슐리'(엘르 패닝), 뉴욕의 봄비와 함께 찾아온 새로운 인연 '챈'(셀레나 고메즈) 세 사람의 운명 같은 만남과 로맨틱한 해프닝을 담은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스틸 / 사진_그린나래미디어(주)

사생활 논란을 잠시 접어두고 본다면 우디 앨런 감독의 이번 영화는 꽤나 준수하다. 앨런 감독 특유의 끊임없는 대사와 시시각각 변하는 장소들은 관객들에게 고도의 집중을 요하지만 길지 않은 상영시간 동안 보고 듣는 재미를 느끼다 보면 자연스레 빠져들게 된다.

무엇보다 우디 앨런이 사랑하는 봄비 내리는 뉴욕의 낭만적인 배경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청춘 남녀의 얽히고설키는 로맨틱한 해프닝은 관객들의 얼어붙은 연애 세포를 일깨운다.

우디 앨런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뉴욕의 낭만적인 배경 뿐 아니라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출연 배우들의 연기 또한 일품이다.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스틸 / 사진_그린나래미디어(주)

개츠비 역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는 아티스트 감성 물씬 풍기는 외모로 피아노를 연주하며 뭇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퇴폐미와 귀염미를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뽐낸다. 그의 분위기와 뉴욕이라는 배경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스틸 / 사진_그린나래미디어(주)

엘르 패닝은 앳된 순수함이 돋보이는 사랑스런 여대생 애슐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기자의 꿈을 향해 남자친구 개츠비와 함께 뉴욕에서 멋진 주말을 기대했으나 일이 틀어지면서 갈팡질팡한다. 그 우유부단함 마저 사랑스러운 엘르 패닝의 러블리한 매력이 돋보인다.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스틸 / 사진_그린나래미디어(주)

개츠비와 애슐리 사이에 나타난 새로운 인연 챈 역을 맡은 셀레나 고메즈는 당돌하고 발칙한 연기로 자칫 루즈해질 수 있는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 외에도 주드 로, 리브 슈라이버, 디에고 루나, 레베카 홀, 수키 워터하우스 등 유명 배우들의 출연도 재미를 더할 볼거리 중 하나다.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스틸 / 사진_그린나래미디어(주)

늦봄, 설렘 가득 찾아온 '분위기 맛집', '비주얼 맛집' '레이니 데이 인 뉴욕'과 함께라면 이 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상영 시간 92분. 5월 6일 개봉. 15세 관람가.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