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을 갖출 수 있는 그런 멋진 도시가 춘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사매거진262호=정용일 기자] 지난 IMF 이후 전례 없는 초고속 발전을 이어온 대한민국,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그 힘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중소기업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한국경제의 건강한 심장이며 경제발전의 힘의 근원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각종 매체를 통해 한국경제의 성장에 있어 중소기업의 절대적 중요성 및 이들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육성 정책을 강조한 바 있다. 우량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이 재정적 어려움에 부딪혀 그 빛을 발하기도 전에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정부차원에서의 보다 현실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에코비즈넷은 1차산업(농업, 축산, 수산양식)과 환경분야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성 미생물을 소비자들이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생물배양시스템(배양기, 종균, 배지)을 개발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여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내 바이오단지에 소재한 에코비즈넷은 지난 2000년도에 설립 후 깨끗한 환경과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기업이념으로 환경기술과 생물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R&D를 통해 세계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생물환경 전문기업으로 지속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는 지금 경제수준의 향상과 그에 따른 웰빙에 대한 열풍으로 인해 보다 안전한 먹거리 및 고품질 농산물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많은 국가들의 1차산업(농업, 축산, 수산양식) 분야에서의 화학비료, 농약과 항생제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 이로 인한 환경오염과 인축독성, 저항성병충해의 출현 등의 부작용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해 조정섭 대표는 기능성 미생물은 황폐화된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줄여주고, 농약의 대체제 역할을 하며, 농작물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점차 각광을 받고 있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1차산업이 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농업 선진국들도 생물산업을 21세기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매우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 국내 농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도 친환경 농업은 필수적입니다고 강조했다.

에코비즈넷은 1차산업(농업, 축산, 수산양식)과 환경분야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성 미생물을 소비자들이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생물배양시스템(배양기, 종균, 배지)을 개발하였다. 이 미생물배양시스템을 활용하면 미생물을 필요한 현장에서 다양한 미생물을 직접 배양하여 사용 또는 판매 할 수 있다. 에코비즈넷은 미생물배양시스템을 셀랙트(CellAct)라는 브랜드명으로 미생물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였으며, 세계 각국에서 프랜차이즈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업은 물론 미생물이 필요한 유기성폐기물 자원화, 환경정화 및 복원, 호소정화 및 악취제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미국, 뉴질랜드,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 등)의 많은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등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해가고 있다.

에코비즈넷의 역량 있는 인재들과 그들의 뛰어난 팀워크는 단연 최고의 기업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인적 자원과 미생물 기술을 바탕으로 한 미생물사업 플랫폼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력한 기업 경쟁력을 통해 오는 2021년도에는 남춘천산업단지로 이전, 2022년 매출 200억 원과 영업이익 25%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조 대표는 이후 2023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INTERVIEW | 에코비즈넷-조정섭 대표

㈜에코비즈넷 조정섭 대표

 

춘천시에 기업의 둥지를 튼 계기가 있다면

2007년도에 저희가 개발한 미생물제품을 생산하고자 공장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에는 마땅한 곳이 없어 고민하던 중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내 바이오단지에 입주신청을 하고 선정이 되어 춘천으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입주하면서 쉽게 공장등록과 제품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후 춘천시와 유관기관들의 지원과 배려 덕에 성장하게 되었고 이제는 졸업하여 춘천시에서 개발하고 있는 남춘천산업단지로 이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춘천시로 이전해온 것은 저희 회사에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또한 워라밸이라고 하죠. 일과 삶의 균형을 갖출 수 있는 도시가 춘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춘천시 기업인의 입장에서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춘천에 외부로부터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으러 또는 창업을 하기 위해 몰려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벤처밸리를 조성하려는 장기적 플랜이 필요합니다. 춘천은 2000년부터 타시도 보다 앞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지속적으로 벤처육성을 추진하여 최근 몇 년 사이에 4개의 코스닥 상장사를 배출하였고 많은 벤처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춘천시에서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각종 지원제도의 재정비와 춘천시의 일정지역을 벤처밸리로 지정하고 벤처문화를 조성한다면 젊은이들이 좋은 일자리를 구하고 정착하기 편리하고, 창업과 기업경영을 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구의 유입과 연관산업의 발달 등으로 춘천시는 벤처밸리로서 제2의 도약이 가능할 것입니다. 추진할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취업자와 구인기업을 위한 상시 matching service, 창업을 위한 예비교육 및 관심 동아리 활성화와 연구회 지원으로 창업아이템 발굴지원, 창업과 공장설립 등을 위한 One stop service(법적절차, 인허가, 자금활용, 정책활용 등), 유관기관과의 지원협력체계(중기부, 중진공, 코트라, 춘천시, 강원도 등), 취업자와 창업자들의 춘천 정착 지원, 벤처단지지역 인근 숙소 및 복지시설 지원, 벤처문화거리조성, 역량강화 교육, 취미나 운동 등을 통해 젊은이들의 교류 활성화 등,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지원체계(회계, 인사, 마케팅, 판로개척, 지식재산권 등), 춘천 소재 대학교의 교수 pool과 매칭하여 기업에 적합한 교수를 통해 R&D 추진, 춘천소개 대학생들과 기업의 연결을 통해 현장실습과 채용으로 연결 지원, 성공기업의 사례 공유 및 벤처밸리 관광사업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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