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서양문학 최고의 고전!

저자 박용남 | 출판사 (주)도서출판 이와우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햄릿, 리어왕, 오셀로, 맥베스는 학창 시절부터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물으면 읽어본 사람은 둘째 치고 그 내용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그저 햄릿 왕이라며 주인공 이름을 몇 번 더듬다 말거나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명대사만 되 뇌일 뿐.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한마디로 어렵다.’ 희곡 양식으로 쓰여 읽기 여간 까다로울 뿐 아니라 원문이 초기 근대 영어로 되어 있어 영국인, 미국인에게도 어려우니 이를 번역한 글 역시 쉬울 리 없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65세 이전에는 읽어봤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삶의 깊이를 인식해야 이해가 가는 어려움도 있다.

항상 읽어보고 싶었지만 시도하지 못했던 또는 막상 읽어봤지만 깊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이들이라면 난생처음 도전하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읽어보길 권한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꽃은 청춘의 아침이슬 영롱할 때 식물마름병이 가장 잘 걸린다.” “남자가 사랑에 빠져 피가 끓어오르면 사랑의 맹세를 헤프게 혀에게 빌려준다.”, “불행은 한꺼번에 몰려온다.” 등 이 책에서는 이 같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나온 명대사, 명장면과 이에 대한 세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또한 우리가 익히 들어본 햄릿뿐 아니라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인류 최고의 모사꾼이자 악인 이아고, 햄릿의 연인이자 비운의 여인 오필리어, 정작 자신의 모든 것을 잃고 진실을 깨닫는 리어 왕 등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살아 있는 인물들은 왜 셰익스피어가 죽은 지 4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를 인류 최고의 사랑 전문가이자 정치, 권력 전문가라 부르는지 증명한다.

난생처음 도전하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통해 셰익스피어 비극의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