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함께하는 온 가족 문화 공간
도시의 아이들이 자연을 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밤하늘의 별조차 보기 힘든 도시생활속에서, 흙에서 뒹굴고 강가에서 물장구치는 아이들의 모습은 이제 농촌만의 풍경이 되었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나들이에서 자연을 찾는 것만큼 좋은 일이 있을까?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접할수 있는 기회를, 어른들에게는 각박한 도시의 삶에서 지친 몸을 쉴수 있는 곳, 자연은 가장 좋은 놀이터이자 안식처로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일것이다.

가족이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는 풍경은 찾아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부모와 자녀간의 세대차로 인해 놀이 문화가 달라지고 있으며, 또한 가족이 함께 나들이 갈만한 장소가 없어진 것도 사실이다. 뛰어난 절경과 맑은 공기, 좋은 물로 유명한 청도 비슬산에 위치한 비슬리조트는 동물원에서 등산로, 찜질방까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밤이되면 하늘의 별이 쏟아질것 같이 아름답다는 비슬리조트, ‘가족과 함께, 자연과 함께’란 슬로건을 걸고 온 가족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그곳을 찾아가 보았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문화공간
4년 전, 비슬 리조트를 인수한 이진환 대표. “저는 어릴적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에서 생활했고, 농원이란 것이 익숙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그렇지 않죠. 관광농원은 모두들 안된다고 하니까 도전하고픈 욕심도 생겼고, 가족이 함께 할 시설이 부족하니 그러한 공간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무엇보다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드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다는 이진환 대표는 인수의 배경을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 약30분 거리에 위치한 비슬 리조트의 매력은 무엇보다 ‘자연’이다. 정성으로 키운 나무들 주위에는 항상 새들이 지저귀며 수많은 야생화들이 꽃밭을 메우고 있다. 또한 사자와 곰등 30여종의 동물들을 철조망 하나를 사이에 두고 볼수 있는 동물원이 마련되어 있다. 대구에서 비슬리조트까지 이어지는 길또한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지난 수해로 인한 복구 공사를 하면서 더욱더 친환경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유기시설을 최소한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안전하게 노는 동안 부모들은 산책도 하고 정자에서 쉴수 있습니다.”


君不老-당신은 결코 늙지 않으리
얼마전 비슬 리조트 내에 ‘군불로’라는 황토 찜질방을 만들었다. 최근의 유행만을 고려하여 지어진 것이 아니다. “여름에 비해 겨울에는 수익성이 따르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3년 전부터 찜질방을 계획했지만 이런 저런 욕심으로 이제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며 이 대표는 기존의 찜질방과는 다른 신개념 찜질방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군불로의 내부는 물과 소먹이로 쓰인다는 합천황토, 나무로 이루어져 일반 찜질방과는 달리 전통 찜질방을 재현하였다.
또한 전통적인 한증막과 주변환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뼈속까지 시원한 솔내음 가득한 솔잎사우나까지 기존의 찜질방의 개념을 탈피하고자 한 노력이 엿보인다. 찜질방에 태워진 숯은 고기를 굽거나, 청정효과의 용도로 사용되고, 남은 재는 과수원이나 식물원의 거름으로 사용되어 환경에 유해한 일은 없도록 하였다.
비슬 리조트는 멤버쉽 카드도 발행하고 있다. “저희 비슬 리조트를 찾아주신 분들을 회원제로 운영하여 음식값을 할인하거나 찜질방이나 숙박시설 이용시 할인쿠폰을 발행해 작은 헤택이라도 드리고 싶습니다.”며 군불로의 오픈을 계기로 고객 서비스의 질은 한 단게 높일 것을 다짐했다. 이미 무료 개방으로 비슬 리조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비용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줄이며 고객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는 이 대표이지만 쉴 곳을 찾아 온 관광객들인 만큼 그들에 대한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작은 콘도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도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그에게서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다양한 시설을 갖춘 가족 공간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직원들에게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것을 강조한다는 이 대표는 자신 또한 직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다시 기업인으로 돌아와 행동하며 조금 양보하여 서로에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리조트라는 종합문화·휴식공간으로 갖추었지만 이 대표는 관광농원으로 시작했기에 자연에 친숙하고 최고의 서비스와 고객감동을 제공하여 휴식공간을 대표하는 장소로 불리고픈 바램을 밝혔다. 3만평 규모의 비슬 리조트는 그 규모만큼이나 이 대표는 이루고 싶은 꿈이 많다.” 골프가 귀족운동에서 벗어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일상 스포츠로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크진 않겠지만 골프 연습장을 두어 가족이 함께 운동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으며 다른 체육시설도 함께 두어 운영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시설로 각양각층의 고객들로부터 인정받는 비슬 리조트이지만 더 편안한 시설을 제공하고 싶은 이 대표의 마음은 항상 부족한 모양이다.
이번 주말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 번쯤 자연에서 아이들과 뛰어노는 것을 어떨까? 어릴적 놀이 문화를 아이들과 함께 해본다면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게 될것이다. 가족과 함께, 자연과 함께 비슬 리조트에서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길 바란다.
문의) http://www.bislresort.com
글/ 김윤경 기자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