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 9명의 최고위원 중 5명의 위원인 오신환·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이 당 윤리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요구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정당 윤리위원회의 핵심은 공정성과 중립성이다. 공정성을 잃어버린 윤리위원회는 당원과 국민들의 동의도 지지도 받지 못하며 그 결정의 정당성도 잃어버리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윤리위에는 지난 보궐선거 과정에서 여론조사업체 선정 및 여론조사 관련 사기와 업무상 배임 사건으로 손학규 당 대표와 김유근 전 감사위원이 징계청구가 돼 있다"라며 "윤리위는 특정 여론조사업체 선정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 대표에 대해선 징계개시조차 하지 않고 당과 공익을 위해서 부당함을 폭로한 김유근 전 감사위원만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한 사람은 덮어주고 잘못을 지적한 사람만 처벌하는 어이없는 행위"라며 "윤리위원회가 불공정하고 당파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저녁 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 윤리위원회 회의의 결과에 따라 당 내홍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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