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 기기를 통해 무선망 확장해나갈 것
NIT 토큰을 통해 사용자와 커뮤니티에 비용 절감과 혜택 제공할 것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모데라토에서 네스텐(NESTEN) 토큰의 사업설명을 위한 기자간담회 겸 제품 설명회가 열렸다. /(사진=임정빈 기자)

 

[시사매거진=임정빈 기자]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모데라토에서 네스텐(NESTEN) 토큰의 사업설명을 위한 기자간담회 겸 제품 설명회가 열렸다. 네스텐은 사물인터넷(IoT)의 단말기간 통신과 데이터를 가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네스텐의 기기를 통해서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토큰 이코노미를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스텐의 앤드류 백(Andrew Beak) CTO는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미 국방성 프로젝트와 통신 위성 프로젝트, 그리고 나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통신 분야에 해박한 전문 지식인이자 과학자다.

네스텐은 2018년 초반에 시작된 프로젝트로 기술적으로는 이미 3년에서 5년 정도의 축적된 기술로 시작됐다. 블록체인 기술이 비즈니스 모델과 융합된 것은 2018년부터이며 2019년부터 기기를 설치하기 시작해 미국 텍사스 주에 집중해서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부 쪽으로 통신망을 늘려나가고 있다. 또한 한국에도 파일럿 형태로 10여대를 운영 중이다.

네스텐이 집중하고 있는 시장은 사물인터넷(IoT) 시장이다. 그 중에서도 로라(LoRa)라는 롱 레인지에 집중하고 있다. 센서들이 작은 용량의 데이터를 먼 거리로 보내는데 특화된 기술이다. 5G와 같은 현대적 기술과 비교해도 비용적인 면에서 효율적이기 때문에 많은 IoT기업들이 LoRa 통신 기술의 장점을 살리고 있다.

Wi-Fi는 사용자가 번거로운 로그인 프로세스 없이 인터넷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Wi-Fi 핫스팟을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제공하고, 2019년에는 40억개의 블루투스 장치를 네스텐 게이트웨이에 적용하여 확장될 것으로 전했다.

게이트웨이 기기 G1의 소개도 이어졌다. 게이트웨이는 와이어리스 노드(Wiress Node)라고 명명됐다. G1은 다중 무선 프로토콜을 지원해서 노드의 역할을 수행한다. G1의 소유자들은 무선 링크 품질 측정과 위치 데이터를 시스템에 전송하고, 무선 커버리지를 표시할 수 있다. 기존의 인터넷 통신을 통해서 G1을 사용하면 데이터가 인터넷을 통해서 컨트롤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또 자체 토큰을 발행해 와이어리스 노드 관리자나 디바이스를 보유한 사람들에게 줄 생각이다. 노드 관리자나 디바이스 보유자는 데이터를 제공하게 되는데, 그런 비율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고 그에따라 보상이 달라지는 구조이다. 추가로 G1s 기기가 개발되면 노드의 역할과 함께 크립토 마이닝 기능도 추가되어 생태계가 확장된다.

앤드류 백 박사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모르는 무선통신 분야로 뛰어드는 것보다는, 무선통신에 종사하는 기업이 블록체인으로 들어오는 것이 더 현실성이 있다"고 말하며 "네스텐이 G1을 만들어 실생활에 접목하는 것은 투명하고 안전하게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개인의 참여를 통해 커뮤니티를 활성화 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네스텐 토큰(NIT, New IoT Token)을 발행하는 이유도 공개했다. 토큰이 존재해야 에코시스템의 잠재력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가 발생했을 때마다 비용을 지불하게 하면 수수료가 너무 높기 때문에 활성화하기가 어렵다. 통신비에 대한 수수료도 사용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암호자산을 이용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도입됐다는 설명이다.

앤드류 박사는 “HTML이 나왔을 때 수많은 회사들이 등장했고, 지금은 많은 회사들이 사라지고 성장한 회사들이 있다. 그 기업들도 HTML이나 웹 기술을 사용한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이 중요한 것이라는 뜻이다. 블록체인을 기술적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커뮤니티와 포괄적으로 같이 끌고 갈 수 있느냐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 시장의 진출 전략에 대해서는 통신업자와의 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커뮤니티를 통해서 망을 구축하고 서울의 한 부분에 어느 정도의 커버리지를 갖추어졌을 경우에 추가적인 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통신 기업들이 할 수 없는 금융 구조가 있고, 사용자가 편리한 에코시스템을 만드는 방향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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