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자, 시민들과 함께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 일

전주시청사(사진_전주시)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열섬현상과 미세먼지가 심각한 전주를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생물의 다양성이 복원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회복력 있는 도시로 만들고자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첫 결재사업으로 추진 중인 천만그루 정원도시 모습이 하나씩 갖춰지고 있다.

이는 시민나무를 헌수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늘고 다양한 시민단체와 기업들의 후원이 모이면서 정원도시 전주의 추진동력이 가속화 됐기에 가능했다.

먼저 지난해 유치원 원아 1000명이 1000원씩 모은 저금통을 기부 받아 첫 시민나무가 식재 되면서 천만그루 정원도시 시민헌수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1호 시민나무 수목은 전주시 시목이자 천년이 가도 썩지 않은 은행나무로, 전주종합경기장 입구 주차장 원형 공간에 심어졌다.

이후 한국감정원 전주지사의 시민나무 헌수를 위한 성금 300만원을 비롯하여 △오성현 내일산업 대표(느티나무 1000그루) △허상록 ㈜청천 대표(느티나무 1000그루) △장혜자 (유)동서산업 대표(소나무 1,000그루) △덕진회(200만원)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500만원) △전주시 민간어린이집연합회(100만원) △전주일하는실버클럽(150만원) △㈜티에스케이워터(1000만원)등이 참여했다.

또한 천만그루 정원도시 만들기에 마을단위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완산구 서신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덕진구 혁신동 주민자치위원가 각각 200만원과 500만원의 헌수를 위한 성금을 전주시에 전달하며 시민참여 확산을 가져왔다.

이와 함께 ‘우리마을 어울림 정원’을 통해 주민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우리동네 정원을 만들고 가꾸며 생태의 회복력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우리마을 어울림 정원은 마을 주민들이 주체가 돼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정원을 함께 만들고 가꾸며 마을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도시생태계를 복원해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주민들은 마을의 공유공간과 주민 이용도가 높은 가로 공간 등을 최대한 활용해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도심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늘리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전북청소년자립생활관 ‘소통의 정원’ 등 6개소에 어울림 정원을 조한 이후 오는 2026년까지 각 마을별 이야기가 담긴 이색적인 126개 어울림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아파트 내에 공간에 수목과 초화류를 심으며 조성한 ‘쌈지정원’을 역시 정원도시 전주 조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효자동휴먼시아 아파트내 조성된 쌈지정원과 서서학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제안으로 초록바위 입구에 조성된 쌈지정원은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만들어 지며 쌈지정원 조성의 도화선이 됐다.

김대현 전주시 천만그루나무심기단장은 “천만그루 정원도시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자, 시민들과 함께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 일”이라며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장소와 사업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고 앞으로도 모든 사업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