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피렌체를 여행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피렌체는 걸어서 탐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도시다. 14세기에 건설한 도시 성벽과 고대의 성문으로 느슨하게 연결된 구시가는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명실상부한 ‘르네상스의 요람’이자 서양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 도시 중 하나인 피렌체는 위대한 예술 작품과 건축물, 기념비를 유산으로 남겼다. 규모만 보자면 걸어서 쉽게 둘러볼 만큼 작은 도시지만, 엄청난 볼거리와 예술적 수준을 고려하면 피렌체의 모든 것을 섭렵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피렌체 걷기여행》은 바로 그 어려움을 돕기 위해 기획한 책이다. 이 책에 소개한 열두 개 코스는 피렌체의 매력을 여유 있게 조금씩 즐기면서 구석구석 탐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꼼꼼하고 알차게 구성한 걷기 코스를 따라 걸으며 피렌체의 진면목을 느껴보자.

‘피렌체 사람들의 진짜 피렌체’를 만난다.

피렌체는 14~16세기의 풍경을 오롯이 간직한 고풍스러운 도시다. 이 책에서 안내하는 걷기 코스를 따라 구시가를 걸어 다니다 보면 르네상스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동시에 예스러운 풍경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피렌체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가 하나 된 풍경은 이 책의 걷기 코스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피렌체 사람들의 진짜 피렌체’일 것이다.

 

쉽고 자세한 걷기 지도, 초행이어도 걱정 없다.

항공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한 실사에 가까운 입체 지도가 걷는 내내 충실한 길 안내자 역할을 한다. 골목 구석구석에서부터 유서 깊은 광장과 성당, 아름다운 정원과 전망대, 예술품이 가득한 미술관 등 르네상스의 요람 피렌체가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 책 한 권이면 별도로 피렌체 지리를 숙지할 필요가 없다.

 

나만의 걷기 코스를 디자인한다.

이 책에 소개한 열두 코스는 각기 다른 테마로 구성되었다. 걷기 코스 대부분은 약 한 시간 거리이며, 관광과 여흥을 겸하면 두세 시간 걸린다. 책에 소개한 대로 한 코스씩 걸어도 좋고 여러 코스를 연결해 좀 더 길게 탐험을 나서도 좋다. 자신의 일정이나 체력, 관심도에 따라 코스를 엮어 나만의 걷기 코스를 만들어보자.

 

꼭 필요한 정보를 꼭 필요한 만큼 알차게!

피렌체의 문화유산은 예술성이나 다양성 측면에서 세계 어떤 도시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이 책의 저자는 해박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유명한 문화유산은 물론 관광객이 놓치기 쉬운 곳에 숨어 있는 보물까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꼭 필요한 만큼, 흥미롭게 설명한다. 문화유산뿐 아니라 음식과 술, 쇼핑에 대한 정보까지 알차고 빈틈없다. 마치 피렌체를 잘 아는 친구가 함께 걸으며 도시를 안내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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