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다가설 때 주민들은 소통하고 신뢰한다”

   
 

송파구는 하루도 뉴스가 없는 날이 없다. 그만큼 살아 숨쉬는 역동적인 도시라는 것을 방증한다. 하루하루 쌓이는 뉴스만큼 지역도 발전의 가속도를 더해간다. 이곳은 역사와 전통이 있을 뿐 아니라 강남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랜드마크가 된 제2롯데월드의 화려함도 있고, ‘책읽는 송파’에 대한 구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할 정도로 지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무엇하나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살기 좋은 송파구를 만든 것은 바로 지자체와 지역민과의 소통이었다.

   
 
송파구 박춘희 청장은 지역 내 유명인사다. 그의 열정적 행보와 긍정적 사고는 지난 민선5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단 하루도 변함이 없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사람, 구청장으로서의 권위보다 지역을 위해 맨발로 뛰는 것이 더 적성에 맞다는 사람. 그의 이러한 열정이 오늘날 송파구를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발전하는 도시로 만들어 놓았다는데 이견을 보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박 청장이 처음부터 이렇게 구민들의 따뜻한 눈빛과 지지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는 진심과 끈기로 구민들과 소통했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진정성이 지역민들에게 전달된 것이다. 구민 300인 원탁회의, 주민과의 대화, 이동구청장실, 오후의 수다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각계각층의 구민들을 만나면서 진심으로 대화하고 신뢰를 쌓았기에 소통의 힘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고 방향이다’라는 말을 늘 되새긴다는 박춘희 청장은 오늘도 구민들을 만나기 위해 구청을 나선다. 그리고 항상 자신에게 묻는다. ‘나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가!’
67만 송파구민들을 위해 제대로 된 방향키를 잡고 있는지, 그렇게 자신을 다잡은 후 바쁜 걸음을 재촉한다. 똑소리 나는 송파의 살림꾼으로, 때로는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구민과 더불어 행복하기를 원한다는 박 청장의 행보는 오늘도 송파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고 있다.

송파구가 강남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이로 인해 관광객 유입 및 인지도 향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 2012년 송파구의 올림픽공원과 방이맛골, 석촌호수, 123층 롯데월드타워 등을 잇는 잠실지역 2.3㎢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되었다. 이는 잠실지역 관광발전 가능성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을 받은 것은 물론, 고궁이나 명동, 남대문시장 같은 전통적 관광지에서 잠실 등 신흥관광지로 서울의 관광트렌드가 변모하는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세계적인 마천루가 될 123층 롯데월드타워 위용은 송파관광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이 되면 송파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800만 명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대비해 관광숙박시설 확충과 도심순환형 관광버스 도입 등 관광 인프라를 넓혀갈 것이다. 특히 한성백제문화제의 글로벌 축제화, 그리고 백제 온조왕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송파대표공연 ‘뮤지컬 온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사업들은 민간 전문가와 교수, 관련 업계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관광정책자문회의와 관광특구주민협의회,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서 변화를 관리할 것이다. 세계인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이자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 송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

   
 

제2롯데월드 부분개장 등으로 유커들의 발걸음이 송파로 향한다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현재 송파는 유커뿐 아니라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늘고 있다. 이들에게 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 등 관내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석촌호수 동호에 송파관광정보센터를 개관했다. 이 외에도 송파에서 볼거리, 즐길거리를 위해 석촌동고분군의 관광명소화, 한성백제문화제 등 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 발전시키고 있다. 또한 서울시 최초로 가든파이브에 현대백화점 프리미엄아웃렛이 개장할 예정이고, 도심순환형 관광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청년펀드가 이슈화 되면서 서울시 구청장 중 처음으로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의미를 두고 있는지.
- ‘N포세대, 달관세대, 캥거루족’ 등 언제부턴가 우리 청년들이 달갑지 않은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희망펀드’는 요즘처럼 어려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때문에 누구나 관심을 갖고 동참하고 독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동안 우리 구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취업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정책을 펼쳐왔다.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인 섬유무역 전문인력 양성과정, 마이스(MICE)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대기업 인사담당자와 채용전문가를 초청해 취업특강을 여는 등 청년 실업률 극복에 전략적으로 대처해 왔다.
개인적으로는 세상에 첫발을 딛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설렘이 아닌, 불안과 좌절을 먼저 맛보게 한 기성세대의 한사람으로 책임을 느낀다. 이번 청년희망펀드를 통해 온 국민이 하나된 마음으로 청년일자리 문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청년희망펀드’가 단초가 되어 일하고 싶은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사회,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일자리창출과 관련한 정책 및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송파의 일자리를 책임지는 ‘행복나눔일자리센터’는 고용노동부와 일자리알선체계의 협업을 통해 실직에서 재취업과정의 실업급여 지급 등 복지전반의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직자 특성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 마련과 전문화된 직업교육을 통해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구직자의 취업만족도를 높이는 등 2014년에 2,198건의 취업을 성공시켰다. 특히 지난 7월에는 한 공간에서 일자리와 복지 서비스를 통합 제공, 방문자의 편의도모를 위해 동부고용센터 내에 고용복지플러스 센터를 개소했다.

청·장년 경력단절 여성 등 계층별 맞춤형 전문교육 진행 상황은.
우리 구는 전국 기초지자체에서 유일하게 중소기업청 참살이실습터 지원사업에 5년째 선정되어 틈새시장의 경력단절자 및 전공자, 청년‧취약계층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있다. 
참살이 사업의 경우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해 500명의 전문가를 배출해 취업 264명, 창업 18명, 참살이 프로그램 주민체험 1만 5000명 등 창‧취업 지원은 물론 주민들의 일자리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엔제리너스 커피와 연계한 다문화 여성의 바리스타 양성교육, 노숙자 돕기를 위한 일일찻집, 취약계층 아동의 직업진로 체험, 노인심리치료, 네일케어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현장실습-창·취업의 ONE-STOP 지원으로 교육생들이 직접 재료구매, 판매, 영업, 매장관리를 체험하여 창업의 두려움과 실패율을 줄일 수 있도록 커피전문 창업체험센터인 ‘CO-끼리카페’를 운영하는 등 맞춤형 교육과 취업지원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이어오는 ‘박춘희 구청장’만의 핵심 정책은.
- 민선5기에서부터 이어오고 있는 ‘책읽는 송파’사업이라고 생각한다. ‘하루 20분 1달 2권’이라는 슬로건을 외치며 시작했던 책 읽는 송파 사업은 기업과 지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는 주민들의 내적 충만함을 채우고 아울러 도시의 품격을 높여주어, 주민들에게 가장 잘한 사업이라고 많은 격려와 칭찬을 받았다.
작은 시작이었지만 가장 큰 결과가 있었다. 책 속에는 삶의 모든 희로애락과 해법이 담겨 있고 나 아닌 타인의 인생을 간접경험 할 수 있다. 한 권의 책이 만들어 내는 기적은 상상 그 이상이다.
석촌호수에는 기업에서 조성한 공원 속 책장이 멋진 디자인을 뽐내고, 아파트 놀이터에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설치한 공유도서관이 늘고 있다. 주민들은 책 읽는 송파 사업을 가장 잘 했다고 칭찬해 주신다. 그 결과 언론에서는 수많은 보도로 책 읽는 사업을 소개했고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문의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올해도 송파구는 ‘책으로 여는 행복도시 송파, 독서문화 대표도시 송파’를 꿈꾸며 책 읽는 송파 사업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먼저, 송파구는 송파의 랜드마크가 될 송파 책 박물관을 건립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한편 독서문화 융성의 맞춤형 사업추진을 위해 4대 추진전략과 특수사업을 진행한다. 4대 전략사업으로 어디서든 책 읽는 독서환경 조성, 생활 속 독서문화 정착, 책 읽는 즐거움의 확산 ,함께하는 독서문화 만들기 분야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

‘책 박물관’이 어떤 형식으로 건립될 지 간단히 설명한다면.
- 책 박물관은 책문화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박물관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책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도서관 기능 이상으로 책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는 평생교육기관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된다. 책 박물관 건립방향은 ‘가족’을 중심에 두고 책 관련 전시와 교육 및 체험학습, 문화공연, 전문자료실, 어린이를 위한 책 놀이터 등을 구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족이 함께 책을 통한 교육과 독서, 그리고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 박물관 및 도서관과의 연계를 통한 성장성을 고려해 건립할 예정이다.(2018년 완공예정)
작년 9월에 건립추진계획을 수립 후 현재 박물관의 위치와 규모 및 건립 콘텐츠 확보 등 건립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곧 건립예산 확보를 위한 공립박물관 사전평가제 및 투자심사를 준비할 것이다.
‘책읽는 송파’나 ‘책 박물관’사업은 우리 지역의 가장 특화된, 그리고 가장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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