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대구FC 입단, 3시즌간 78경기, 20득점, 21도움 기록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4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2018.08.27. (사진1=대구FC 제공)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에이스’ 세징야가 역사를 썼다. 대구FC 세징야는 26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4분 선제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세징야는 20-20 클럽을 달성했다. 지난 2016년 대구 유니폼을 입은 세징야는 3시즌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78경기 20득점 21도움을 기록했다. 세징야의 ‘20-20’ 달성은 의미가 크다. 대구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20-20 클럽 달성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황일수가 22득점 20도움을 기록하며 팀 최초 20-20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K리그 전체에서도 2013년 승강제 실시 이후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다. 지난 2017년 전북 로페즈(현재 35득점 25도움)가 외국인 선수 최초로 20-20클럽 달성에 성공한 바 있다.

특유의 성실함과 함께 뛰어난 기술이 기록 달성의 원동력이 됐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와 강력한 슈팅, 날카로운 패스 등 공격수가 가져야 할 능력을 두루 갖췄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팀의 공역을 풀어내는 ‘키 플레이어’로 상대 수비수들의 많은 견제를 받기도 한다. 지난 시즌 피파울(파울 당한 수) 78개로 1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47개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20-20 클럽 달성에 대해 세징야는 “20-20 클럽에 들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팀이 승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세징야가 이끄는 대구FC는 오는 9월 2일(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수원삼성과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에이스 세징야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장면. 2018.08.27. (사진2=대구FC제공)

[아래 세징야 인터뷰]

20-20 클럽 달성 소감

우선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20-20 클럽에 들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이걸 노려서 달성한 건 아니지만, 달성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앞으로도 포인트를 더 딸 수 있다면 쌓아야 하고 가장 기쁜 것은 팀이 승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브이 세리머니의 의미는?

20골 21어시스트를 보여주기 위해서 한 것이다.

 

20골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골

대구에 있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은 아무래도 승격을 하기 위해 치른 대전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넣은 골이다. 그 골이 가장 멋있었고, 가장 의미 있는 골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각오

가장 중요한 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동료들을 도와주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승리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승리하면서 순위를 올리다 보면 조금 더 ‘높은 위치’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응원을 많이 해주신 팬들한테 한마디

경기에서 지든 이기든 항상 오셔서 응원해주시고 같은 마음으로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20-20 클럽을 달성했기 때문이 아니라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을 팬 분들께 표현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경기를 통해서 팬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