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A 최윤호 수석연구소장

(시사매거진244호=최윤호 칼럼위원)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5LNG가스기지의 우선협상 대상지로 충남 당진에 위치한 석문국가산업단지가 선정됐다. 1200만㎡ 규모로 조성된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지난 1991년 착공에 들어가 2015년 완공됐다. 국내 최대규모의 국가산업단지인 석문국가산업단지는 단지내 체육시설용지(골프장), 상업밀집시설용지, 교육시설용지까지 마련 되어있으며, 현재 호서대학교(2017년 3월 개교)까지 운영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수도권규제완화와 지속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2018년 초 현재까지 약26%의 분양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당진시는 산업단지 분양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가스공사의 제5LNG기지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유치 경쟁에 나서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통보 받았다.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제 5LNG 기지 건설 최종 입지가 결정되면 산단 분양 촉진과 일자리 창출에는 어느 정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정확한 경제효과와 당진발전 동력에 대한 기여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되며, 현재는 구체적 사안별 검토단계이다.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제5LNG가스기지의 당진시의 입장은 큰 공기업 유치를 통해 지지부진한 석문국가산업단지의 분양 촉진에 모멘텀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만큼 신속한 결정이 필요한 입장이다. 입지가 최종 결정될 경우 지지부진한 산단 분양의 물꼬를 트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이 높은 반면 위험성이 높은 시설인 만큼 안전성을 담보 할 수 없다는 입장이 공존하고 있어 당진시의 결정이 주목된다.

제5LNG 기지는 약 3조 3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부터 2031년까지 약 98만㎡(약 30만 평)의 부지에 20만㎘급 저장탱크 10기, LNG부두(1선좌) 및 부대시설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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