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조직적 은폐 수사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

경찰이 두 차례 압수수색했을 때 발견하지 못했던 휴대전화와 유심 칩을 지난 10일 특검팀이 찾았다.(사진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이응기 기자] 자유한국당은 특검 수사에서 그동안 핵심 증거가 인멸될 수 있게 방조했던 경찰의 부실 수사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드루킹 사건 증거인멸 조력자가 된 경찰”이라며 "경찰이 살아 있는 권력의 눈치를 살핀 것이라면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윗선인 경찰 수뇌부의 지시가 없고서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드루킹 사건의 여러 증거물이 은폐되는 과정을 이렇게 태평하게 지켜볼 수 있을지 의아스러울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경찰의 조직적 은폐 수사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며 “경찰의 수사에 윗선의 지시와 압박이 없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0일 특검팀은 경찰이 두 차례나 압수수색했을 때 발견하지 못했던 휴대전화와 유심 칩을 찾아낸 바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지난 6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이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에서 비밀창고로 물품을 옮기는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이 수수방관한 영상이 뒤늦게 나왔다”면서 그 비밀창고엔 “사건의 진실을 밝힐 증거물일 수 있는 회계일지 서류뭉치와 여러 장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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