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처럼 따스한 사랑 교육, 소나무처럼 청렴한 푸른 교육

많은 학교들이 창의경영학교로 선정되며 각각의 교육 여건을 고려하고 학교의 교육 환경 특징을 살리는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충청남도 논산시에 위치한 논산여자중학교 문일규 교장은 ‘자율형 창의경영학교’로서 바른 품성을 갖춘 창의적 융합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추어 학생 한명 한명에게 나타나는 분명한 컬러를 인정하고 특이성을 존중하는 특색교육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가는데 ‘도움닫기’ 역할로서 교육자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지성과 인성과 감성을 꽃피우는 매력 있는 학교, 논산여중을 찾아가 보았다.


 
‘2012 자율형 창의경영학교’로 선정된 논산여자중학교(문일규 교장)는 4가지의 노력중점형 역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색교육 내용으로, ‘하나, 지성·감성·나눔이 꽃피는 명품매화인 프로젝트’, ‘둘, 실력 있는 매화인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한 학력증진’, ‘셋, 미래역량을 기르는 창의경영학교 운영’, ‘넷, 매력UP 프로젝트를 통한 바람직한 경제생활 태도함양’이다.

논산여중은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에도 당황하지 않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또 학력과 스펙에서 벗어나 학생 개인의 강점과 장점을 살림으로써 빠른 판단과 진로 결정을 돕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위해 학교 전체가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문 교장은 중학교의 진로교육 단계는 ‘진로탐색의 과정’이라 말한다. 즉, “진로에 대한 기초 소양과 관련 지식을 토대로 학생의 능력과 적성, 흥미와 인성에 비추어 본인에게 적합한 진로를 객관적으로 선정할 수 있는 지침을 세워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경험과 실습이 가능하도록 학생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개개인의 진로탐색을 위해 교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논산여중 교직원은 하나로서 교육의 뜻을 함께 한다”고 덧붙인다.


교육의 뿌리가 다르면 줄기가 다르고 줄기가 다르면 가지가 다르다 

문 교장은 2014년까지 총 3년에 걸쳐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을 특성화사업으로 정하였고 교육과제의 목표달성을 위해 ‘동아리활동 활성화로 미래를 꿈꾸는 학교 만들기’를  2년째 운영 중이다. 게다가 자율형 창의경영학교의 공통연구과제인 창의·인성교육, 진로교육, 학생맞춤형교육, 학교교직문화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계획에 따라 정확하게 운영하고자 교육공동체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긴다. 창의경영학교로서 학생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한 맞춤식 진로지도로 학생에게는 공부의 즐거움을,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미래지향적 인재 육성에 열정을 쏟는 교사에게는 가르침의 보람을 일깨워주고자 교육 연구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참신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창의·인성교육,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진로교육, 행복한 학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집중적으로 추진 할 수 있게 되었다. 

문일규 교장은 창의경영학교로서 논산여중을 대표하는 교육의 핵심내용을 알렸다. 첫 번째 핵심은,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시장의 패러다임을 인지하고 그에 걸맞은 진로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학교는 학생이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가는 과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자신의 직업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올바른 진로탐색의 단계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학년별 실시하는 표준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을 찾아가는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학교생활 디자인 북인 ‘나는 매력 있는 매화인’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좇는 한 발자국을 내디딜 수 있는 ‘꿈의 발판’이다.

 

두 번째 핵심은 진로탐색을 위한 활동과 실습이 가능한 동아리활동이다. 교사는 1년 간 학생들과 함께 꾸려 나갈 동아리 개설에 신중을 기하고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외부강사 섭외에도 적극 가담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동아리 가입에 활동적인 움직임으로 교사들에게 답한다. 그는 올해 본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로는 ‘자기주도적학습 동아리’, ‘창의체험문화예술 동아리’, ‘특기신장진로탐색 동아리’, ‘나눔·배려 동아리’, ‘지속가능 발전교육 동아리’, ‘건강 생활스포츠 동아리’를 비롯해 모두 59개의 동아리가 활동 중에 있음을 알렸다. 여기서 본교의 동아리 활동은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시간 중에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특색 동아리인 14개의 꿈이룸 동아리는 학교를 대표하는 꿈 찾기 프로그램으로, 금년부터 시작된 ‘어울림 숲속 작은 음악회’도 꿈이룸 동아리가 이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점심시간에 밴드·리듬북·기타·플롯·현악·사물 동아리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울림은 숲속 전체에 가득하게 울려 퍼져 지친 오후 시간에 생기와 에너지를 충전해 준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특기를 바탕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미용·공예·뜨개 동아리의 아름다운 실천 또한 뽐낼 만하다.

문일규 교장이 전하는 논산교육의 마지막 세 번째 핵심은, 교사와 학생이 행복한 학교실현에 그 뜻을 둔다. ‘스마트학급’은 테마가 있는 학급 운영 프로그램으로 문 교장이 평소 사제 간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해오던 바가 동기가 되어 교육 실천을 이행하게 되었다. 

논산여중의 자율형 창의경영학교는 2014년까지 확정되어 더욱 더 활발히 운영될 예정이다. 문 교장은 “진로를 연계한 동아리 활동의 확대 운영, 창의·인성교육의 정착, 사제 간 자유로운 소통으로 지성·인성·감성이 꽃피는 학교문화 만들기에 노력할 것이다”고 다짐한다.

 
학생은 도전과 열정으로, 교사는 긍지와 사랑으로, 학부모는 관심과 참여로, 지역사회는 기부와 나눔으로

문일규 교장은 앞으로 논산여중과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다.

하나, 교육은 멀리 바라보아야 하며, 인내가 필요하다. 교육의 효과는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또 인성 함양이나 창의성 신장은 모든 교육과정과 생활을 통해 시나브로 모아지고 다져진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의 행동 그 자체만으로 섣부른 판단을 해선 안 된다. 반드시 학생에 대한 종합적 진단 및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인내하며 가르쳐야 한다.

둘, 공급자 중심의 횡적 분석보다는 수요자 중심의 종적 분석에 치중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가 학교수상과 관련한 공로와 실적으로 공교육력을 평가한다. 그러나 교육을 통해 각자의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공급자 중심의 횡적 분석보다 학생 개개인의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학교는 학생 스스로가 꿈을 설정하도록 유도하여, 그 꿈을 키우며, 향후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셋, 학교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로 꿈을 키우는 곳이어야 한다. 학부모는 학교가 ‘절대 안전’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정말 학교가 최고의 안전지대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교육활동 중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기 조치는 물론이거니와 학교 시설물로부터, 급식으로부터, 교통과 학교폭력으로부터의 안전과 보호가 철저히 보장되어야 한다.

앞으로도 굳은 신념과 확실한 교육관을 고수하며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미래지향적 인재 육성에 주력하여 논산여자중학교의 튼튼한 교육 가지를 쭉쭉 뻗어나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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