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김찬우 교수)메타티칭의 시대, 끝까지 읽는 아이가 노벨상을 연다

[포토에세이] 불멍

조용우 포토에세이

어둠이 천천히 들판 위로 내려앉은 밤, 모닥불은 작은 태양처럼 숨을 쉬며 차가운 공기를 금빛으로 녹인다.불꽃 앞에 앉은 아이는 손에 든 작은 불씨 하나로 밤과 대화를 나누듯 미소 짓는다. 그 웃음은 겨울의 끝자락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꽃.해먹은 조용한 요람처럼 아이를 품고, 머리 위에 걸린 전구들은 별이 땅으로 내려온 듯 고요한 하늘을 대신해 빛난다.타닥타닥 불이 속삭이는 사이, 시간은 더 이상 앞으로 흐르지 않고 이 순간에 머문다.차가운 밤과 뜨거운 불, 그 사이에 앉은 작은 마음 하나. 여긴 세상에서 가장 조용하고도 가장 따뜻

모닥불 쬐며 불멍을 즐기는 아이(사진_조용우)
모닥불 쬐며 불멍을 즐기는 아이(사진_조용우)

어둠이 천천히 들판 위로 내려앉은 밤, 모닥불은 작은 태양처럼 숨을 쉬며 차가운 공기를 금빛으로 녹인다.

불꽃 앞에 앉은 아이는 손에 든 작은 불씨 하나로 밤과 대화를 나누듯 미소 짓는다. 그 웃음은 겨울의 끝자락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꽃.

해먹은 조용한 요람처럼 아이를 품고, 머리 위에 걸린 전구들은 별이 땅으로 내려온 듯 고요한 하늘을 대신해 빛난다.

타닥타닥 불이 속삭이는 사이, 시간은 더 이상 앞으로 흐르지 않고 이 순간에 머문다.
차가운 밤과 뜨거운 불, 그 사이에 앉은 작은 마음 하나. 여긴 세상에서 가장 조용하고도 가장 따뜻한 밤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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