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난해 영업이익 13.5조원… '206조 부채' 이자만 하루 119억
매출 97.4조 기록, 연료비 안정·요금 조정 효과로 실적 개선 누적 적자 36조 여전, "첨단산업 전력망 투자 위해 재무구조 개선 박차"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한국전력은 2025년 결산(잠정) 결과 매출 97조4345억 원, 영업비용 83조9097억 원, 영업이익 13조524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조1601억 원 증가했다.실적 개선은 연료가격 안정과 2024년 10월 요금 조정, 재정건전화 계획 이행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전기판매수익 4.1조 증가…연료비·구입전력비 동반 감소연결 기준 전기판매량은 0.1% 감소했으나, 판매단가가 4.6% 상승하면서 전기판매수익은 4조1148억 원 늘었다.자회사 연료비는 원전·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한국전력은 2025년 결산(잠정) 결과 매출 97조4345억 원, 영업비용 83조9097억 원, 영업이익 13조524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조1601억 원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연료가격 안정과 2024년 10월 요금 조정, 재정건전화 계획 이행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전기판매수익 4.1조 증가…연료비·구입전력비 동반 감소
연결 기준 전기판매량은 0.1% 감소했으나, 판매단가가 4.6% 상승하면서 전기판매수익은 4조1148억 원 늘었다.
자회사 연료비는 원전·LNG 발전량 감소와 연료가격 하락 영향으로 3조1014억 원 줄었다.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도 SMP 하락 영향으로 6072억 원 감소했다.
반면 자회사 해외사업비 증가(1조4161억 원)와 발전·송배전 설비 확충에 따른 감가상각비·수선유지비 증가(6528억 원)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은 2조5841억 원 늘었다.
부채 206조·차입금 130조…하루 이자 119억원 부담
영업이익 개선에도 재무 부담은 여전하다. 연결 기준 부채는 206조 원, 차입금은 130조 원 수준이다. 하루 이자비용만 119억 원에 달한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95조5362억 원, 영업비용 86조9962억 원, 영업이익 8조54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조3733억 원 증가했다.
2024년 요금 조정 효과로 매출이 3조8896억 원 증가했고, 연료가격 안정과 3조6000억 원 규모 재정건전화 계획 이행 영향으로 영업비용은 1조4,837억 원 감소했다.
재정건전화 3.6조 이행…비용절감·사업조정·자산매각 병행
2025년 재정건전화 이행 규모는 3조6000억 원이다.
구입전력비 절감(1.3조 원), AI 기반 자산관리시스템 고도화와 설계 최적화를 통한 사업비 절감(0.9조 원), 건설공정 관리 및 투자 시기 조정(0.5조 원),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전기요금 외 수익 창출(0.9조 원)을 병행했다.
그러나 2021~2023년 연료비 급등으로 발생한 누적 영업적자 47조8000억원 중 36조1000억 원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별도 기준 부채는 118조 원(부채비율 444%), 차입금은 84조9000억 원으로 하루 이자비용 72억 원을 부담하고 있다.
송배전망 매년 10조 투자…전력시장 제도 개선 추진
한전은 차입금 이자 지급과 원금 상환을 병행하며 재무건전성 회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확대, AI·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10조 원 규모 송배전망 투자를 지속하고, 향후 20조 원 이상의 추가 자금 소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력시장 제도 개선을 통한 구입전력비 절감, 고강도 자구 노력, 다각적 재원 조달 방안을 추진한다.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 개편과 지역별 요금제 도입 등 합리적 요금체계 개편도 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전은 "국가 핵심 산업에 안정적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재무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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