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력반도체 유니스, 삼성 공급망 진입 임박
유니스 300억 자력 기술개발 8인치 웨이퍼 첫 공급 글로벌 공급망 진입 가시화
[시사매거진 권보경 기자] 부산의 전력반도체 기업 유니스㈜가 삼성전자 공급망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6일 8인치 전력반도체 웨이퍼 샘플을 처음 공급하며 본 계약 체결을 향한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조선과 물류, 관광 산업 중심으로 형성된 부산 산업 구조 속에서 전력반도체는 오랫동안 ‘불모지’로 인식돼 왔다. 그런 지역에서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사례가 현실화되며 상징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유니스는 지난 3년간 약 300억원을 자체 조달해 8인치와 12인치 전력반도체 웨이퍼 기술을 개발했다. 외부 지원
[시사매거진 권보경 기자] 부산의 전력반도체 기업 유니스㈜가 삼성전자 공급망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6일 8인치 전력반도체 웨이퍼 샘플을 처음 공급하며 본 계약 체결을 향한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조선과 물류, 관광 산업 중심으로 형성된 부산 산업 구조 속에서 전력반도체는 오랫동안 ‘불모지’로 인식돼 왔다. 그런 지역에서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사례가 현실화되며 상징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유니스는 지난 3년간 약 300억원을 자체 조달해 8인치와 12인치 전력반도체 웨이퍼 기술을 개발했다. 외부 지원 없이 공정 안정화와 수율 확보, 품질 신뢰성 검증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완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철헌 대표는 “삼성전자의 엄격한 검증을 통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지역 중견기업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공급 계약을 앞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웨이퍼 시장은 미국·일본·대만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으나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공급 불균형 상황에서 8인치 전력반도체 웨이퍼의 안정적 양산 능력은 시장 진입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유니스의 양산 체계가 본격화될 경우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니스는 전력반도체를 넘어 차세대 스마트안경과 확장현실(XR) 기기 시장까지 사업 영역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외 시스템 반도체·디바이스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디바이스 핵심 부품 공급사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품질과 공정 완성도를 끝까지 끌어올려 단발성 거래가 아닌 장기 협력 관계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에서 출발한 유니스의 도전이 국내 전력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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