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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장중 특정 창구로 매도 쏠림…'시장조성자 개입' 의혹 부상

20일 거래서 삼성·대신·iM·한양증권 매도 비중 70% 육박 장중 반복적 매도 패턴에 주가 하락세…소액주주 "인위적 하방 압력 검증 필요" 전문가 "유동성공급자 역할·감독 강화 필요" 지적

[시사매거진 한창기 기자] 20일 오후 1시 40분 기준 NHN 주가는 2만5850원으로 전일 대비 1.71% 하락했다. 체결강도는 132%를 기록하며 매도세가 매수세를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은 약 14만3000주로, 주요 거래원 중 일부 증권사에 매도 물량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삼성증권, 대신증권, iM증권, 한양증권이 상위 매도 창구로 포착됐으며, 이들 4개 증권사의 매도 비중은 전체 거래의 59~70%에 달했다. 삼성증권은 약 5만44000주, 대신증권 1만7800주, iM증권 5700주, 한양증권 7300주를 각각 매도

네이버 사옥 전경.(사진_시사매거진DB)
네이버 사옥 전경.(사진_시사매거진DB)

[시사매거진 한창기 기자] 20일 오후 1시 40분 기준 NHN 주가는 2만5850원으로 전일 대비 1.71% 하락했다. 체결강도는 132%를 기록하며 매도세가 매수세를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은 약 14만3000주로, 주요 거래원 중 일부 증권사에 매도 물량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삼성증권, 대신증권, iM증권, 한양증권이 상위 매도 창구로 포착됐으며, 이들 4개 증권사의 매도 비중은 전체 거래의 59~70%에 달했다. 삼성증권은 약 5만44000주, 대신증권 1만7800주, iM증권 5700주, 한양증권 7300주를 각각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신증권만 407주 규모의 순매수가 확인됐고, 나머지 3곳은 매도 위주 거래가 지속됐다.

NHN거래원 동향.(시사매거진 DB)
NHN거래원 동향.(시사매거진 DB)

장중에는 일정한 간격의 소량 매도 주문이 반복적으로 출현했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오전과 오후 모두 비슷한 형태의 매도를 이어갔고, iM증권과 한양증권도 같은 시간대에 유사한 수량을 반복적으로 매도했다. 이들 거래는 일반적인 프로그램 매매와 달리 호가 간격과 체결 단위가 일정하게 유지됐다는 점에서, 시장조성자나 유동성공급자 중심의 매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구조가 결과적으로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격이 하락할수록 매도 강도가 강해지는 양상이 나타나며, 단순 유동성 공급보다는 특정 구간 이하에서 주가를 제한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다만 이는 거래 패턴을 기반으로 한 관찰일 뿐, 불공정거래나 인위적 조정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NHN거래원 동향.(시사매거진 DB)
NHN거래원 동향.(시사매거진 DB)

전문가들은 유동주식 비율이 낮은 종목의 경우, 소수 기관의 반복 매도만으로도 단기적인 가격 왜곡이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시장조성 활동이 유동성 공급이라는 본래 목적에 부합하는지, 혹은 주가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감독당국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NHN은 지난 10월 1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전입과 배당 재원 확보를 의결했다. 그러나 주총에서도 주가 하락과 시장조성 구조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한 소액주주는 "12년간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가 주가를 하방 유도했다는 정황이 있다"며 "그 사이 소액주주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이준호 회장의 지분은 급증했다. 미국이라면 주가조작 의혹이나 경영진의 충실의무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NHN의 주가 흐름은 실적 문제를 넘어 시장조성 메커니즘, 지배구조, 주주 신뢰 등 복합적 이슈로 확산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이 같은 거래 흐름이 단기적 현상인지, 인위적인 하방 압력의 일환인지 명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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