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김찬우 교수)메타티칭의 시대, 끝까지 읽는 아이가 노벨상을 연다

[조용우의 포토에세이]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태양의 상징물이며 어린 해바라기는 항상 태양을 바라본다. 그래서 해바라기는 정열, 변치 않는 사랑을 의미한다.그리스 신화에서 태양신 아폴론을 사랑하는 요정 클뤼티에clytie는 사랑하는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아폴론을 그저 바라만 보다 그대로 해바라기 꽃이 되었다.클리튀에는 물의 요정이다. 예쁜 목소리로 노래하며 윤기 흐르는 머리를 매만지는 클뤼티에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생기가 넘쳐흘렀다. 그 모습에 강가에 서 있는 나무의 요정이나 물고기들이 넋을 잃지 않을 수 없었다. 물고기들과 나무의 요정들은 클리튀에와 함께 놀고

아침 해를 맞이하는 소녀는 해바라기다(사진_조용우)
아침 해를 맞이하는 소녀는 해바라기다(사진_조용우)

해바라기는 태양의 상징물이며 어린 해바라기는 항상 태양을 바라본다. 그래서 해바라기는 정열, 변치 않는 사랑을 의미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태양신 아폴론을 사랑하는 요정 클뤼티에clytie는 사랑하는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아폴론을 그저 바라만 보다 그대로 해바라기 꽃이 되었다.

영덕 고래불에서 맞이하는 해돋이(사진_조용우)
영덕 고래불에서 맞이하는 해돋이(사진_조용우)

클리튀에는 물의 요정이다. 예쁜 목소리로 노래하며 윤기 흐르는 머리를 매만지는 클뤼티에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생기가 넘쳐흘렀다. 

그 모습에 강가에 서 있는 나무의 요정이나 물고기들이 넋을 잃지 않을 수 없었다. 물고기들과 나무의 요정들은 클리튀에와 함께 놀고 싶어했고, 그녀를 사랑했다.

하지만 클리튀에는 금빛으로 빛나는 머리와 하늘보다도 짙은 빛깔의 눈, 즐거운 듯 미소를 띤 입술을 가진 태양신만 바라봤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소녀는 무슨 생각을 할까(사진_조용우)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소녀는 무슨 생각을 할까(사진_조용우)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오랫동안 한 곳에 서 있었던 클리튀에는 서서히 말라 갔고, 그 아름답던 목소리도 쉬어 버렸다. 가만히 서 있는 동안 클리튀에의 다리는 뿌리로 변해서 땅 속 깊이 박혀버렸다. 

클리튀에의 몸은 녹색 줄기가 되고 귀여운 얼굴은 커다란 꽃으로 변했다. 아폴론을 사랑하던 클리튀에는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가 된 것이다. 꽃이 된 클리튀에는 지금도 아침 해가 떠오르는 동녘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순결하고 고귀한 영원한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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