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태 전 강서구청장 “가덕신공항? 입지 최악…김해공항 확장해야”
“입지 최악인 가덕신공항에 공항 건설? 발상의 실패” “다방면에서 가덕신공항보다 탁월한 김해공항 확장으로 가야”
[시사매거진 성재림 기자] 노기태 전 부산 강서구청장이 가덕신공항의 문제를 제기하며 김해공항 확장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노기태 전 강서구청장은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지가 최악인 가덕도에 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발상의 실패”라며 이같이 밝혔다.강서구는 가덕도와 김해공항이 모두 위치한 곳이다. 본인의 강서구청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가 “공항입지 선정의 정점에 있던 때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노 전 구청장은 “(공항 계획이) 김해공항 확장에서 가덕도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객관적 데이터
[시사매거진 성재림 기자] 노기태 전 부산 강서구청장이 가덕신공항의 문제를 제기하며 김해공항 확장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기태 전 강서구청장은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지가 최악인 가덕도에 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발상의 실패”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서구는 가덕도와 김해공항이 모두 위치한 곳이다. 본인의 강서구청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가 “공항입지 선정의 정점에 있던 때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노 전 구청장은 “(공항 계획이) 김해공항 확장에서 가덕도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객관적 데이터와 전문가의 의견이 무시됐다”며 “왜곡된 정치적 고려로 ‘사전 타당성 용역’도 없이 특별법이라는 굴레를 씌워 졸속으로 결정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가덕신공항의 문제점을 간간이 지적했지만 소용 없었다는 게 노 전 구청장의 입장이다.
그는 “가덕신공항의 대항새바지 일대는 강풍과 12m 이상의 파도가 자주 발생하는 태풍의 길목”이라며 “활주로는 육지에 1/3 걸치고, 매립지에 2/3 비율로 계획돼 장기적으로 지반침하와 부동침하 위험이 매우 커 공항의 기능을 상실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해공항보다 수배 많은 철새 도래지가 인접해 있어 항공기 조류 충돌 위험성이 훨씬 크다”며 “환경영향평가나 해양생태계 보전 등도 미미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공사 지연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활주로 1본 기준 활주로만 10조 이상, 여객터미널·도로 등 상부시설 포함 시 15조 이상이 소요된다”며 “활주로 2본 체계로 계획을 수정하게 되면 총사업비는 28조 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지반보강 ▲환경보전 ▲연계교통망까지 더해지면 30조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2035년까지도 준공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최근 국토부와 부산시, 경남과 부산시 모 국회의원 간에 △활주로 위치 변경 △복수활주로 도입 △해저 연약지반 처리방법 변경 등 기본계획을 전면 변경하는 설계 재검토도 필요하다는 등 혼선이 일어나고 있다”며 “가덕신공항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바로 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 우물 안에서 아웅다웅하고 있다. 이는 입지가 최악인 가덕도에 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발상의 실패에 기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노 전 구청장은 “입지 안정성, 경제성, 공사기간, 접근성 항공수요 모두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은 가덕도보다 탁월하다”며 “정치적인 이해 득실에 따라 우왕좌왕 할 게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용역결과를 지금이라도 받아들여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원상복귀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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