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김찬우 교수)메타티칭의 시대, 끝까지 읽는 아이가 노벨상을 연다

[조용우의 포토에세이] 산불로부터 숲과 나무를 지키자

화마로 쑥대밭이 된 영덕 해안길 '블루 로드'

[시사매거진 조연묵 기자] 숲은 인간들의 지속적인 생존을 보장해 주는 근원적인 공간이다. 숲은 물의 저장과 산소의 생산, 이산화탄소 저장, 토양 유실의 방지, 교육 및 휴식 공간을 인간에게 제공한다.우선 울창한 숲은 많은 양의 빗물을 낙엽층과 토양층에 저장함으로써 가뭄에 의한 물 부족을 막을 수 있으며, 토양층에 스며든 빗물은 지하수의 양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숲이 1년간 저장하는 물의 양은 소양댐 6개의 저수량인 188억t에 달하며, 숲이 무성한 곳은 빗물의 35%가 지하수로 흐르는 반면, 민둥산

[시사매거진 조연묵 기자] 숲은 인간들의 지속적인 생존을 보장해 주는 근원적인 공간이다. 숲은 물의 저장과 산소의 생산, 이산화탄소 저장, 토양 유실의 방지, 교육 및 휴식 공간을 인간에게 제공한다.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우선 울창한 숲은 많은 양의 빗물을 낙엽층과 토양층에 저장함으로써 가뭄에 의한 물 부족을 막을 수 있으며, 토양층에 스며든 빗물은 지하수의 양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숲이 1년간 저장하는 물의 양은 소양댐 6개의 저수량인 188억t에 달하며, 숲이 무성한 곳은 빗물의 35%가 지하수로 흐르는 반면, 민둥산은 1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숲은 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맑고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마존 숲을 지구의 허파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 숲이 가로 세로 100m, 그러니까 만 제곱미터 정도 너비일 때, 여기서 미세먼지 168kg이 걸러진다고 한다. 나무가 그야말로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숲의 미세먼지 농도는 도심보다 25%나 떨어지고, 특히 건강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는 40%나 낮다고 한다.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숲을 이루는 풀과 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식물이 광합성으로 포도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지구촌의 숲이 이렇게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바이오매스를 만들어내는 총량은 연간 1050억t에 이른다고 한다.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이밖에 울창한 숲은 나뭇잎과 줄기에서 강한 빗줄기를 약화시켜 빗물에 의한 토양 침식을 막아 주는 기능뿐 아니라 자연 교육과 휴식 및 운동 공간을 제공, 인간에게 즐겁고 행복한 삶의 활력과 생물들의 먹을거리와 생활 터전을 제공한다.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그런데 이 같은 숲이 화마(火魔)로 점점 사라지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인간의 실수 또는 잘못에 의해 산불이 일상화 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산불은 다양한 악영향을 끼친다.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우선 산불은 엄청난 양의 대기오염 물질을 방출한다. 또한 산불로 숲이 사라지면서 식물은 물론 동물도 사라지고 생물 다양성의 손실이 발생한다.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산불은 토양 침식으로 이어지고, 폭우를 만나면 산사태를 유발하기도 한다. 산불에서 나온 재가 하천으로 들어가면 수질오염을 일으키고, 수생 생물의 생존을 위협한다. 무엇보다 숲의 파괴 자체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한다.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이 잦아질 수밖에 없다면, 대형 산불을 국가적 재난으로 보고 국가적 대응책을 마련 산불의 진화체계와 장비를 고도화하고 예방대책을 강화해야 한다.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산불 예방을 위한 가장 일반적인 예방 대책인 숲 가꾸기 사업 또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지금처럼 주로 소나무만을 남기고, 낙엽활엽수는 잡목이라는 이유로 잘라버리는 방식의 숲 가꾸기는 제고가 필요하다. 소나무는 기름 성분이 많아 화재가 났을 때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소나무에서 떨어진 잎과 마른 가지는 다량의 송진을 함유하고 있기에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 소나무 숲은 인위적 간섭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낙엽활엽수림으로 빠르게 변해 불이 나도 크게 확산되지 않는다. 그런데 오히려 숲 가꾸기가 그걸 막을 수도 있는 것이다.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무엇보다도 ‘통합산불관리체계(IFM)’의 수립이 중요하다. 통합산불관리체계(integration forest fire management)란 산림분야의 전문성에 기반해 ‘산불의 예방과 진화와 복구’를 하나의 세트처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관리방식을 말한다. 산불관리의 세계적인 패러다임이기도 하다. 산불, 이제 일상 속에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때가 됐다.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영남 산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영남 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영남 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영덕 해안절경길 블루 로드와 해안의 어촌 마을.(사진_조용우 칼럼니스트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