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총장기에서 만난 출전선수들의 꿈, 그리고 도전
검도전공 졸업생과 재학생, 그리고 미래를 꿈꾸는 고교선수들에게 듣는 꿈과 도전
[시사매거진 신혜영 기자] 스포츠경기대회를 기획부터 개최, 그리고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체 과정에는 수많은 운영진들이 업무분장을 통해 이루어진다. 경험을 토대로 대회를 개최하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대회 세부 매뉴얼을 만들어 철저한 분석과 피드백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려 노력한다. 경기기획에서부터 평가까지 대학 4년간 참여하는 경험을 하고 있는 용인대 총장기를 이끄는 운영진들이 있다. 용인대 검도전공 학부생과 대학원생, 그리고 졸업생들이다. 이들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일사천리 대회를 운영하고 관리한다.전국에서 검도를 하는 각 학
[시사매거진 신혜영 기자] 스포츠경기대회를 기획부터 개최, 그리고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체 과정에는 수많은 운영진들이 업무분장을 통해 이루어진다. 경험을 토대로 대회를 개최하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대회 세부 매뉴얼을 만들어 철저한 분석과 피드백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려 노력한다. 경기기획에서부터 평가까지 대학 4년간 참여하는 경험을 하고 있는 용인대 총장기를 이끄는 운영진들이 있다. 용인대 검도전공 학부생과 대학원생, 그리고 졸업생들이다. 이들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일사천리 대회를 운영하고 관리한다.
전국에서 검도를 하는 각 학교 학생들은 대학총장기가 마치 대학입시를 경험하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검도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대학 전공으로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은 고교선수들이 경기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게 하는 이유다. 그들은 미래 검도 꿈나무들이다.
여기에서는 총장기를 준비한 검도전공생들과 대회에 참여한 고교선수들을 만나 보았다.
선수 생활이 끝나자 공부로 극복
대학원 박사과정 조성원
7살 때부터 검도를 시작했다는 조성원. 그는 중고등학교시절 선수 생활을 했으나, 대학진학 시 특기자전형이 어려워 일반전형으로 입학하면서 선수생활이 끝났다는 생각에 많은 고민을 했다. 당시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공부뿐이라고 생각했다.
“재학 중 군대에 입학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 이러한 고민의 해결은 복학해서 문화콘텐츠를 복수전공하게 만들었고 체육학사와 문화학사로 졸업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검도지도자의 꿈은 버리지 않아 교육대학원을 진학했다. 하지만 스포츠전문가로서의 꿈을 위해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그렇게 박사과정에 진학한 조성원은 우리나라 스포츠산업 실정에 대해서 좀 더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고민한다.
“우리나라 스포츠산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실제 내면으로 들여다보면 어려운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교육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스포츠교육콘텐츠개발을 박사학위논문으로 준비중에 있다. 검도지도자의 꿈은 버리지 않고 있다. 지금은 기업에서 전무이사를 맡아 스포츠교육현장 강의와 연구개발을 함께 하고 있다.”
중고등학교시절 용인대총장기대회에 참여했다는 조성원은 “당시에는 대학진학을 위한 대회로 생각했지만, 대학교 중고등학생들고의 교감을 하는 대회이다. 좋은 검도인재들이 발굴되어 대학에 진학하길 바란다. 지금은 선수들이 다른 대회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그리고 ICT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경기기록 분석도 한 눈에 볼 수 있고, 결승전의 경우 대회장의 특수효과로 분위기를 이끌어 주는 환경도 만들고 싶다. 우리 대학에 검도전공졸업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있는 만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검도대회의 새로운 변화가 가능하다,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총장기 검도대회를 우리 세대들이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동문입장에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총장기대회를 준비한 검도전공생 조하늘 양
개막식 아나운서, 스포츠분석가 꿈꾼다
이번 총장기를 준비한 검도전공 재학생인 조하늘 양은 대학졸업후의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 3학년이다. 조양은 대학시절 대회를 기획단계에서 평가단계까지 직접 경험한 것에 대해 흥미롭고 보람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용인대총장기는 전국대회규모에 직접 대회운영관리에 참여한 3년째 경험하고 있다. 1, 2학년 때는 개막식 시범이 주요 담당업무였고 경기장 운영관리 등을 하였다. 올해는 개막식 사회를 맡으며 큰 보람을 느낀다. 대학시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결과까지 값진 경험이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올해 개강 이후부터 대회준비를 시작했다는 조하늘 양은 초기 기획단계에서 지난해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대회 개최 때까지 지속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복잡하지만 흥미로웠다고 한다.
“대회를 마치고 나면 후련하기도 하지만 행사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은 차기 대회 준비를 위해 개선점을 도출하기도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개막식 사회를 맡고 각종 행사의 시나리오 작성, 임원 숙소관리 등을 맡고 있다. 지난 대회보다 많은 변화가 있다. 저출산 등으로 출전선수들이 감소하고 있어 안타깝다. 그리고 개회식의 간소화, 우리 대학 총장기 대회만의 시범 및 공연이 축소되어 아쉬움이 많다.”
조하늘 양은 계획과 목표가 뚜렷하다.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대학원에 진학한 선배들의 영향이 크다. 현재 우리 대학 스포츠웰니스연구센터에서 근로학생으로 있다. 경기운영시스템과 경기분석을 지속적으로 공부해 이 분야를 연구하고 실천하는 검도인이 되고 싶다.”
“나는 할 수 있다” 큰 힘이 됐다
금년 개인전 우승자 광명고 김상윤 선수
경기 광명고 김상윤 선수는 현재 고교검도 최강자로 불린다. 초등학교시절부터 타고난 검도실력으로 우수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청소년 검도의 대표적인 선수다. 이번 용인대 총장기에서도 기량을 맘껏 발휘하며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1번으로 꼽을 만큼 우수한 선수다. 운동심리학 관련도서를 즐겨 읽으며 항상 자신을 이겨내는 법을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대총장기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가 똑같다. 항상 긴장해서 대회에 참여하고 있고, 이 긴장감은을 풀기 위해 그동안의 훈련하는 것을 믿으려 애쓴다. 그리고 나에게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되새긴다. 지금은 검도만의 생각하고 있다. 국가대표가 꿈이다, 그 길을 걸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에서 서로 겨루며 호흡을 맞추는 긴장감과 새로움을 느낀다. 그리고 이겼을 때의 승리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김상윤 선수는 검도뿐만 아니라 학생으로서의 본분도 충실하다.
“평소 첫 번째가 검도이고 두 번째가 공부다. 운동만 잘하는 것보다 학생으로서 공부를 잘하는 것으로 책무라 생각한다. 체육과목을 제일 좋아하지만 문과 과목인 국어와 정치경제과목에 흥미가 있다. 아무래도 성적이 잘 나와 흥미를 갖게 된 듯 하다. 평소에는 운동심리학과 스포츠과학과 관련된 도서를 많이 본다. 특히 심리분야는 항상 즐겨 읽는 책이다. 여기에서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배웠다.”
또한 “학교에서의 검도수련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열성적으로 지도해 주신다. 그리고 많은 졸업 선배들이 수시로 찾아와 함께 수련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열의가 운동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어 행복하다. 검도경기 영상비디오 시청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국내 실업팀 선수들의 경기를 열심히 보고 있으니, 간혹 일본선수들의 경기도 본 후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활용한다.”
모교의 명예와 선배들의 전통을 잇는 출전
서울성남고 이승혁 선수
용인대 총장기를 접할 때는 늘 학교의 명예를 걸고 뛴다는 이승혁 선수. 그는 “긴장감과 용인대 진학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대회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에 검도를 시작해 중학교시절부터 대회에 출전해 온 이승혁 선수는 “매 대회마다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하지만 이 대회만큼은 입시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출전하고 있다. 이번에 아직 개인전을 출전하지 못하고 단체전에 출전한다. 용인대총장기의 경험은 우리 학교팀이 중1과 2학년 때 단체전 3위, 중3학년 때 단체전 준우승,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입상이나 우승의 경험을 맛보았다. 이러한 전통은 오랫동안 이어진 선배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힘이 되는 것은 고등학교 검도 선배님들은 정말 다양한 분들이 많다. 용인대를 비롯해 많은 서로 다른 대학에 진학해 국가대표와 실업팀, 검도지도자, 그리고 학교 교사와 대학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선배님들의 전통을 잇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해 미래를 설계하고 싶다”며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도 내비쳤다.
“지금 2학년이라는 위치는 선배와 후배 사이에서 교두보 역할을 하는 자리로 알고 있다. 열심히 해서 선배와 후배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 3학년이 되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승혁 선수에게 검도는 학창시절의 추억이자, 목표, 그리고 꿈이다.
“검도는 참 매력적이다. 예의를 가장 강조하고 있고, 무엇보다 정신력과 체력향상에 도움이 돼 중고등학교 생활을 건강하게 하고 있다. 요즘엔 득점의 짜릿함을 느끼고 있다. 어떤 성취감을 얻는다는 것은 매사 생활과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전국대회 우승과 경찰의 꿈 이루겠다”
서울 성동고 김남현 선수
“용인대총장기운영이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합 대기시간과 진행 등이 순조로워 선수들이 부담이 없어 좋았다. 대학 형들의 능숙한 경기장 운영관리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 당장의 목표는 전국대회에 우승을 해보고 싶은 거다. 중학생부터 용인대 총장기에 출전했지만 소속팀이 한 번도 입상을 해본 적이 없어 좀 더 열심히 해 고3 때는 전국정상에 오르는 꿈이 이루어질수록 노력하겠다. 더 나아가 경찰청기에 출전해 우승해 경찰이 되는 꿈도 꾸고 있다. 또 용인대 진학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용인대는 많은 선수들과 훈련량도 많을 뿐만 아니라 검도전공과정이 있어 검도실력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교인 성동고는 졸업한 선배님들이 꾸준히 학교를 방문해 함께 수련하는 전통이 있다. 우리 시기가 중요한 만큼 선배님들의 방문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경찰의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체육교사나 군인이 되고 싶다. 특히 체육교사는 내가 고민했던 중고등학교시절의 부족함을 채워 주고 싶다. 좋은 체육교사는 학생의 장단점을 빨리 파악해 지도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늘 뭔가 부족한 것을 느끼고 있고 이를 해결하려 하지만 좀처럼 쉽지 않았다. 문제가 있을 때마다 용기를 내어 새로 부임하신 강진형 선생님을 찾아뵙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노력하는 만큼 결과는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전국대회 우승과 경찰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김남현 선수에게 있어 검도는 어떤 매력으로 다가왔을까.
김남현 선수는 “검도의 매력은 카리스마라고 생각한다. 뭔가 정적이면서 동적이고 웅장함을 느낀다. 그리고 체력적인 부문에서 많은 자신감을 얻고 있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대범해지고 판단력이 좋다”고 말한다.
이러한 검도를 통해 자신의 꿈을 펼쳐가는 김남현 선수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Tip] 용인대학교 검도전공은?
비인기종목이지만 남녀노소의 다양한 수련층을 확보하고 있는 검도는 수련기간이 긴 종목이다. 검도가 한국에 유입된 것은 1896년 개화기다. 당시 격검(擊劍)이라는 이름으로 고종은 경무청에서 치안을 목적으로 경찰교육과목에 포함시키며 도입했다. 일본에서 유도와 함께 ‘검도(劍道)라는 이름으로 학교교육과 군경교육으로 보급했다는 점에서 국내에 보급된 검도의 성장은 일본과는 시간적 차이가 크지 않다.
해방이후 검도를 수련할 수 있는 곳은 각 지역의 상무관이외에는 사설도장이 극소수였다. 그러나 1990년대 검도붐이 일어나면서 전국에 500여 개의 도장이 급속도로 개설되면서 검도인구역시 100만 명에 가까운 수련층을 구성하기도 하였다.
여기에는 대학검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각 대학의 검도부출신들이 졸업 후 도장을 개설하면서 검도수련층을 확보한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 중에서 용인대학교는 대학에 검도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한 최초의 대학이다. 1985년 검도전공 학사과정에 첫 신입생을 받은 이후 올해로 40년째다. 최근 검도전공은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2025년도 부터는 무도학과로 변경되며, 수시와 정시에서 검도전공 14명과 무도계열전공학부(48명)에 지원할 수 있다. 단 무도계열전공학부는 1학년 성적평가를 통해 전공지원을 할 수 있다.
한편, 용인대 검도전공 졸업생들은 그동안 1천여 명이 배출되었으며, 졸업생중에는 생활체육도장 운영자가 100여 명, 실업팀 지도자 3명, 각 학교지도자 30여 명, 현 국가대표 감독 1명과 선수 8명, 박사학위소지자 29명 등 검도전문인을 배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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